국회 입법조사처가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대한 운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입법조사처는 4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의 처벌 및 예방 관련 법적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일명 민식이법의 시행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교적 가벼운 운전자 과실에 의한 처벌 수준이 적절한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민식이법에 따르면, 스쿨존 내에서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를 낼 경우 3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형에 처해
40대 계모에 의해 7시간 동안 가방에 갇힌 뒤 의식불명에 빠진 9살 초등학생이 끝내 숨졌다.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천안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9)군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사망했다. 지난 1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을 병원으로 옮긴 지 사흘 만이다. 사인은 다장기부전증으로 인한 심폐정지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A군이 사망하면서 경찰은 전날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계모 B(43)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적용했다.B씨는 지
일본 정부가 일제 징용 피해 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에 대한 한국 법원의 결정문을 해당 기업에 송달하지 않자 법원이 공시송달을 결정했다. 일본측이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지 하루 만이다.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의 주소를 알 수 없거나 서류를 받지 않고 재판에 불응하는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게재한 뒤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4일 송달의 효력이 발생한다. 효력이 발생하면 법원은 직권으로 압류된 일본제철의 국내 자산에 대해 현금화
미국의 전직 경찰서장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폭동에서 약탈 시위대로부터 총을 맞아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3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찰서장 출신의 데이비드 돈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자신의 가게를 약탈하려는 약탈범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졌다. 돈은 77세의 흑인 남성으로 전당포 가게를 운영 중이었다.그는 지난 1일 밤 전당포에 경보가 울리자 가게를 지키기 시작했다. 그는 약탈 시위대가 다음날 새벽 그의 가게를 약탈하려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다고 한다. C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사례가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3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특히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30명대에서 50명대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1629명이다.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새로 확진된 환자 39명 중
미래통합당 최다선 서병수 통합당 의원(5선·부산 부산진갑)은 4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과 합의 없이 국회 개원을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여야의 합의라는 관습법을 무시하고 제1야당인 통합당을 배제한 채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서병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20대 국회에서 4+1 야합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수처법을 몰아붙이더니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4+1 야합으로 국회의장을 뽑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 의원은 우선 소위 '국회법&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이 3일 페이스북 글에서 "단국대 석좌교수로 지난 1일 자 임명받았다"고 밝혔다.박 전 의원은 "오늘 첫 출근해 장충식 재단 이사장과 김수복 총장님, 안순철 대외 부총장께 신고 겸 인사 올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모교이니 후배 학생들과 교수님, 교직원님들과 소통하고 강의와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바라옵기는 제가 출연하는 모든 방송, 신문 등 언론에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표기 및 호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후배 학생들에게 대북관계, 국제 정세, 국내 정치 문제를 강의하겠
홍콩의 민주화 투사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사무총장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금이라도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조슈아 웡 사무총장은 3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국가보안법이 홍콩에는 악몽이 될 것"이라며 "일국양제라는 원칙이 훼손되고 일국일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홍콩은 제2의 신장자치구나 및 티베트자치구처럼 되어가고 있다"며 "먼저 홍콩이 넘어가면, 그 다음은 대만이고, 나중에는 아시아의 나머지 지역"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조슈아 웡 사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수출 급감 여파로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31억2000만달러(-3조7970억원)로 집계됐다.월변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월(-3억9000만달러) 이후 12개월 만이다. 적자 규모는 2011년 1월(-31억6000만달러)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2011년 이후 월별 경상적자를 기록한 적은 올해 4월을 빼고 2011년 3·4·5월, 2012년 1·2·4월, 2019년 4월 등 모두 7차례다.경상수지 중 상품수지 흑자는 8억2000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3일(미국 현지시간) ‘천안문(天安門·톈안먼) 사건’ 당시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을 접견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민주화를 요구한 중국 시민의 항의 시위를 중국 정부가 인민해방군 전력(戰力)을 동원해 진압한 ‘천안문 사건’ 31주년 기념일에 맞춰 왕단(王丹·51) 씨 등 4명의 당시 학생 운동 지도자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재했다.왕 씨는 중국 베이징대학(北京大學) 재학 중이던 지난 1989년 발생한 ‘천안문 사건’ 당시 쿵칭둥(孔慶東), 차이링(柴玲),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실질적인 자유론’에 이어 기본소득제를 재차 언급하고 나섰다.김 위원장은 4일 국회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코로나 사태를 대비해 기본소득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야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공황상태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지금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이재명 경기도 지사 등 여권에서 주장하기 시작한 기본소득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일생에 한번 겪을까 말까한 대변혁기에 우리가 들어가고 있어서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속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업무방해 혐의로 열린 재판에서 은연중 조 전 장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법조계 지적이 4일 제기됐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던 2017년 1~10월 조 전 장관 아들이 자신의 로펌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 그해 말 대학원 입시에 활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아울러 조 전 장관과 그 부인 정경심씨도 이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다만 이들은 2017년뿐만 아니라 2018년에도 또 다른 대학원 입시에 별도의 허위 인턴 확인서를 제출
미래통합당 대변인인 배현진 의원은 4·15 총선 지역구(서울 송파을) 공약인 1주택 실소유자의 종합부동산세 감면안을 1호 법안으로 3일 발의했다.개정안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감안해 주택에 대한 과세표준 공제금액을 6억원에서 9억원(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2억원)으로 상향하고, 과세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2020년 90%)을 80%로 법제화했다.배 의원은 "종부세 경감 법안을 시작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거래세 경감 등의 입법 활동으로 국민들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고 사유 재산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에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
자유연대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의 집회 개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또는 ‘정대협’) 측의 주장에 자유연대 측이 이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최근 자유연대 측 관계자들은 교대근무 방식을 취해 서울 종로경찰서 민원봉사실에 부속된 집회신청희망자 대기실을 24시간 지키는 운동을 시작했다.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앞에서의 집회 개최 1순위를 점하기 위해서다.자유연대 측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차 공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로펌 인턴 확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결국 야쿠자 의리보다 못할 것을”이라며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4일 페이스북 글에 최 대표가 조 전 장관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최 대표의) ‘의리’의 두께 좀 봐라”라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최 대표는 변호사 시절인 2017년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자신의 로펌에서 인턴활동을 했다는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 대학원 입시에 활용하게 한 혐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