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개천절 집회 시민을 “쓰레기”라고 암시하는 등 원색적인 표현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방송은 뉴스공장 4부에서 진행되는 ‘신양신장’으로, 해당 코너에는 김어준씨를 포함해 변호사 3명과 아주경제 소속 장용진씨 등 5명이 나왔다.5일 방송에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개천절 차량 집회를 조건부(차량 9대 이하)로 허용한 법원을 비판했다. 김씨는 “개천절 집회가 조건부 허용이 됐고, 그리고 한글날 집회도 그럼 이렇게 될 건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드라이브 스루에 관한 집회가 안 될 거라고들
진인(塵人) 조은산이 개천절 보수단체의 집회를 원천 차단한 정부 당국의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이명박 정부의 ‘명박산성’을 비난하던 인사들이 주축 세력이 된 현 정부에서 이번 개천절 집회를 막고자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봉쇄한 이율배반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조은산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낙연 대표님께 바치는 산성가(山城歌)’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적시에 들이친 역병의 기세에 산성은 드높아 나는 아찔해 두 눈을 감는도다”라며 “하나의 하늘 아래 두 개의 산성이 구축되었으니 광우병의 명박산
경찰청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기습 상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수처법 개정안 검토 의견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크게 공수처 수사관 인원, 처장의 직무권한, 고위 경찰공무원의 범죄 이첩 등의 부분에서 “수정돼야 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우선 공수처장 요청에 따라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관계 기관장들이 수사 협조에 응하도록 한 개정안 내용에 대해 “행정기관의 직무 재량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역시 가황(歌皇)이었다. 나훈아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고 신들린 가창력을 선보이며 추석 연휴 안방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30일 KBS 2TV에서 진행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로하러 15년 만의 TV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생체험을 통해 작사·작곡한 본인의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했다. 노래를 거두고 숨을 고를 때는 세상사 소회를 담담하게 밝히며 수렁처럼 빡빡한 현실에 그늘이 진 국민들 마음을 환기했다.이날 방송은 2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북한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비유한 것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라고 강변했다.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2500년 전이었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라고 했다.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옛말에 식자우환(識字憂患ㆍ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된다는 뜻)이라고, 배운 게 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몽 군주라고 말한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이 많은가보다”라며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오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7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흘 동안 국내 확진자는 38명(9월 28일), 113명(9월 29일), 77명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어제 국내 발생 확진자 67명,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이 나왔다”고 밝혔다.지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만 50명이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8일 17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어제 76명으로 크게 반등했다. 이날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30일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보수단체에서 당국의 금지조치와 법원의 효력 인정에도 ‘개천절 1인 시위’를 진행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이 ‘원천 차단’을 예고했다.시민단체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9일 제기한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이 기각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광화문광장으로 각자 와서 1인시위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개천절인 내달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과 동화면세점 앞에 총 12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지만 경찰로부터 집회금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법원에 집행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인해 국론을 분열 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고 밝혔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추 장관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법원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단체의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차량)’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조치가 정당하다고 밝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박양준)는 29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개천절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차량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차량을 통한 집회라 하더라도 차량시위대 준비나 해산 등 전후 일련의 과정에서 집단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병 확산의 통로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해경이 29일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해경은 “북한이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북한 측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앞서 북한은 25일 “처음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해경은 이날 인천 연수구 해경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체 조사 결과 사망한 이씨가 약 3억3000만원의 채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모자와 전 보좌관, 지원대장 등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리하면서 인사로 길들여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추 장관의 인사 의중이 강하게 개입된 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측을 보호하기 위해 겉으로 수사하는 시늉만 내고 실제로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동부지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수사가 미진하니 조사를 충분히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주문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추석 연휴 전 예고 없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됐다가, 다음날 북한군에 총살당한 이모씨의 실종 배경에 대해 “담배를 피우다가 바다에 빠진 것”이라고 이씨의 일부 동료들이 입을 모았다.25일 전라남도 목포시 해양수산부 소속 이씨의 동료들은 “무궁화 10호에 합류한 지 수일 만에 이씨가 실종됐다”며 “아무리 원양어선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 공간인 선미에서 새벽 시간대 담배를 피우다가 발을 헛디딘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료들은 “이씨가 한 번도 북한에 관한 얘기를 꺼내지 않
연평도 인근 선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의해 총살당한 이모(47)씨의 친형 이래진(55)씨가 “군이 우리 국민을 총질하는 장면을 목격한 최초의 천인공노할 사건”이라며 “이 충격적이고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국가는 북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릴 생각은 있느냐”며 분노를 터뜨렸다.이씨는 25일 페이스북에서 “멀쩡한 국민이 북한의 해역에 떠밀려 총살이라는 비극이 발생했는데 마치 파렴치한처럼 몰아가는 게 개탄스럽고 분통 터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 연평도 해상) 조류 방향도 제가 직접 수색 당시 확인한 바로는 강화도 방향이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좌파성향의 법관 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노정희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노 대법관은 주 전공이 노동 분야로 친노동 성향 법관으로도 알려져 있다.대법원은 이날 “노정희 내정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하여 왔는 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노 대법관은 중앙선관위 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되는 관례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위원으로 지명된
김창룡 경찰청장이 오는 10월 3일 서울 도심 내에서 열릴 개천절 집회를 원천 차단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시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25일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개천절 불법 집회에 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한을 활용해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로 완벽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계(시 경계), 강상(한강 다리 위),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를 운영해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며 “주요 집결 예상 장소에는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집결을 철저히 차단할
라임자산운용(라임) 부실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재판장)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신한금융투자 PBS 사업본부장 임모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8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펀드 제안서 기재 내용을 비춰보면 계약서를 사용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투자금을 교부받은 것은 사기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금융기관 종사자의 직무 공정성에 관한 사회 일반의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공무원 이모(47)씨가 연평도 인근 선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발견돼 사살되고 시신까지 불태워졌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사회 각계의 격앙된 반응을 일으킨 이 사건 관련 기사는 25일 오전 9시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순위표에서 1·2위를 포함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시민들은 북한의 대응에 분노를 드러냈다. 북한군이 22일 이씨를 붙잡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경위를 보도한 기사에서 “지구상에 저런 추악한 반인권국가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 저런 국가를 매번 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21일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A(47)씨에 대해 군 당국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데 대해 여론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24일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소연평도 남쪽 2km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당시 당직근무를 섰지만 점심시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동승한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
군 당국은 24일 우리 국민 이모씨가 북한에 의해 사살된 22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대략적인 과정을 인지했지만 “그렇게까지 나가리라 예상 못 했다”며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군 수뇌부와 청와대에까지 실시간으로 보고해 문재인 대통령에게까지 서면 보고가 이뤄졌으나, 정부는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대응조차 하지 않아 여론의 분노와 비판을 사고 있다.이날 오전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씨를 붙잡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행위를 두고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몇
법무부가 증권 분야에만 한정된 집단소송제를 전 분야로 확대 도입하는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집단소송제는 피해자 중 일부가 제기한 소송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피해를 본 모든 피해자가 함께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는 주가 조작이나 허위공시 등에 적용되는 ‘증권 관련 집단’에 규정돼 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28일부터 40일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올해 안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법무부에 따르면 집단소송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