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남성이 21km를 헤엄쳐 월북?...문재인 살리려 실종 공무원 바보만드나, ‘자진 월북’미스터리
47세 남성이 21km를 헤엄쳐 월북?...문재인 살리려 실종 공무원 바보만드나, ‘자진 월북’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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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피살 당일 청와대 보고...다음날 文 “종전선언하자” 유엔연설
자녀 둘 있는 47세 남성이 21km 헤엄쳐서 월북했다니
야권 "종전선언 이벤트에 국민의 생명은 뒷전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21일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A(47)씨에 대해 군 당국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데 대해 여론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4일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소연평도 남쪽 2km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당시 당직근무를 섰지만 점심시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동승한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한 끝에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한 뒤 해경에 A씨를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신고했다. 군과 경찰이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고 선내를 수색한 결과, 어업지도선 선미 우측에 실종자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이 발견됐다. 군과 경찰은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자녀 둘 있는 47세 남성이 21km 헤엄쳐서 월북했다니>

국방부는 이날 오전 A씨에 대해 “22일 오후 3시30분쯤 북한 수산 사업소 소속 선박이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한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탑승한 기진맥진한 상태의 실종자를 최초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면서 자진 월북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근거로는 A씨가 실종 직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신발을 벗은 뒤 미확인 부유물을 끌어안은 채 어업지도선에서 뛰어내린 정황과 함께 A씨가 북한 측과 대치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것 같다는 추정이 근거로 제시됐다.

그러나 각계에서는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A씨가 생전에 월북을 감행할 만큼 주변의 압박을 받았거나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양수산부 측에선 “A씨가 결혼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 유족들은 “월북할 사람이 아니고 (월북을)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실종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옹진읍 해안가까지의 거리가 21.5㎞라는 점을 들어, 47세 남성이 어떻게 헤엄쳐 갔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게다가 당시 수온은 약 22도로 장시간 물에서 머물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존재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북방한계선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가) 레이더에 잡힌 것 같다”며 “파도도 거칠고 수심도 깊은데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軍  피살 당일 청와대 보고...다음날 文 “종전선언하자” 유엔연설>

군 당국은 A씨의 사망에 대해 “A씨가 등산곶 인근 해상에 도착한 22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북한 선박이 실종자와 일정 거리를 이격한 상태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뒤 표류 경위와 월북 관련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북한군 선박은 이후 상부의 지시로 A씨에게 사격을 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붓고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연평도 장비로 이날 오후 9시11분쯤 시신을 불태우는 것을 관측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22일 밤에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23일 청와대에서 “평화의 시기는 일직선이 아니다”라며 ‘평화’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3일(미국 현지시간 22일) 새벽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야권 "종전선언 이벤트에 국민의 생명은 뒷전으로">

야권에서는 이 사건을 당국이 고의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우리 군 감시장비로 당시 우리 국민이 총격받는 장면 등이 포착됐을 것"이라며 "그런 중요한 사건은 당연히 청와대에 즉각 보고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사실을 알고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으로 생각된다)"이라고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정부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제안 이벤트에 국민의 생명을 뒷전으로 밀어 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도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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