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이끌 초대 공수처장의 후보 추천이 마무리됐다.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9일 1차 후보군으로 김진욱(54)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57)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61) 변호사 등 11명을 추천했다. 추천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여당은 이달 내로 공수처장 임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철저한 검증 절차 없이 최종 후보 확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향후 논의 과정에서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공수처장 추천위
법원이 6일 ‘드루킹 사건’ 항소심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하면서 정치권도 셈법 계산이 빨라지고 있다. 김경수 지사의 대권도전이 사실상 힘들게 되면서 친문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고,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시계도 빨라질수 있는 일이다.이번 판결로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게 됐고,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친문들은 복잡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특히 친문들은 이번 판결로 유력한 대권주자를 잃게된 것은 물론,지난 대선의 정당성마저 의심받
새해 벽두인 지난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준 이래 한국 정치의 최대 화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됐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총장이 혼자서 싸우는 형국이 되다 보니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벌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윤 총장 찍어내기는 17년 전인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송광수 검찰총장을 상대로 벌였던 힘겨루기의 데자뷰를 느끼게 한다.'노무
지난 2016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사건에 있어서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한 태블릿PC와 관련해 해당 태블릿PC가 소위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전(前)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며 검찰에 의해 해당 태블릿PC에 대한 증거 조작이 이뤄졌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가 옥살이를 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등에 대한 항소심 제8차 공판이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공판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변희재 고문 측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국민 기만이 도를 넘고 있다. 5년여 전 현직 대통령인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대표가 만든 당헌을 당원투표를 빌미로 고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해 사실상 대국민 약속을 파기해놓고 반성도 없이 즉각 '닉슨'과 '박근혜'를 운운하며 논점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 공화당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처럼 "귀책사유가 있을 때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180석 가까운 의석을 믿고 막가파식 논리로 자신들의 잘못을 정당화시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재계 안팎의 관심사 중 하나는 삼성과 외가(外家) 관계인 중앙미디어그룹과의 관계 개선 여부다. 삼성은 몇 년째 중앙일보와 JTBC 등 중앙미디어그룹 관련 매체에 광고를 중단하는 등 양측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중앙미디어그룹은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의 친정이다. 현재 중앙미디어그룹은 고 홍진기 법무부 장관의 장남이자 홍라희 여사의 바로 아래 동생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큰 아들인 홍정도 중앙홀딩스 대표 겸 중앙일보 및 JTBC 사장이 이끌고 있다.중앙일보와 JTBC 등 중앙미디어그룹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까지 확정되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30일 국회 택배노동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29일) 이 전 대통령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탄핵, 구속 사안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언제쯤 할 것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한 분 문제만 확정 판결이 나왔고, 아직 다른 한 분(박근혜)은 기다릴 상황이 있다. 모두 마무리가 되면 그때쯤…”이라고 답했다.박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및 국가정보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다시 한 번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합니다”라며 대통합을 당부했다.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리가 허물어진 계기가 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었다. 탄핵의 찬반을 두고 갈라지기 시작한 보수 우파들이 민주당보다 우리끼리 더 대립하고 반목의 세월을 보낸 지가 이제 4년에 접어들고 있다”고 적었다.홍 의원은 “우리가 분열되어 있는 동안의 모든 선거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문정권은 폭주하고 있다.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진 것”이라며 “이제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지난해 40주기 추도식 때는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가 “배신자”라는 욕을 먹기도 했다.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주장한 것은 2017년 3월31일 이후 3년7개월째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이었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이른바 ‘국정농단’ 등 온갖 죄목으로 징역 35년을 구형받았고 법원에서 22년형이 확정돼 수감중이다.박근혜 전대통령이 갇혀있는 시간은 12
내년 4월 7일에는 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 등 2개의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의 초점은 당연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이다.보궐선거에서 뽑힌 서울 및 부산 시장의 임기는 1년 반 정도이다. 하지만 짧은 임기에 비해 정치적 의미는 매우 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광역단체장의 보궐선거 결과가 1년 뒤 대통령 선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모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의 문제가 원인이다. 시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직 수장으로서 검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책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앞서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 등 주요 사건에서 지휘 배제가 된 데 “검찰청법에 위배되고 부당하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가면 법무부와 대검 조직이 혼란스러워진다”는 취지의 이유로 쟁송 절차를 밟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서울고검 검사 출신 임무영(57) 변호사는 이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야권 일각의 ‘윤석열 대권론’에 대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 후보 운운하는 건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적의 적은 동지라는 모택동식 사고방식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부터 자정 넘어까지 지속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퇴임 후 정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기권표 행사 등 소신있는 언행과 행동으로 친문(親文) 세력들에게 '마녀사냥'을 당했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전격적으로 탈당 선언을 했다.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금태섭 전 의원이 작년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져 당론과 다른 결정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금 전 의원은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서 "국회의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표결을 이유로 징계하는 건 헌법 정신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청와대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재수감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사법부의 권한으로 답변이 제한된다”면서도 “한순간의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청와대는 지난 8월15일 올라온 ‘국민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청원에 대해 14일 이같이 서면답변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광훈씨를 반드시 재수감시켜 달라. 전광훈 구속이 방역의 새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한 달 동안 50만3472건의 동의가 쌓였다.청와대는 “보석의 취소나 인신의 구금은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사실상 야당을 협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오는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법제사법위원 연석회의에서 "공수처법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모시게 됐다"며 "올 7월 15일에 출범하게 돼 있는데 법도 정해졌고, 사무실도 마련돼 있는데 일할 사람은 보내주지 않아 일을 못하고 있는 이런 상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이낙연 대표는 "(공수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가 8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우 전 기자는 이날 오후 구치소에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우 전 기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며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우 전 기자는 2018년 3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박근혜 전
김이수 헌법재판관과 이진성 헌법재판관은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보충의견을 제시했다. 세월호 참사를 박 대통령 탄핵 사유에 포함시킨 두 헌법재판관의 논리는 자국민이 북한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사체 소각되기까지의 6시간 골든타임을 놓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적용 가능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같은 내용을 패러디해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법조계 인사들의 의견을 취합, 가상으로 작성한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경고장'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는 "피청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첫 TV 토론회가 29일(현지시간) 개최됐다.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홀에서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법관 지명자와 코로나 바이러스, 경제, 바이든의 아들 문제에 이르기까지 격렬하게 맞붙었다. 이들은 상대방의 발언에 끊임없이 끼어들면서 모욕적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토론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 후임으로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지명한 문제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선거에서 이겼다. 선거는 결과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피사할 뒤 사체까지 불태웠다는 사건에 대해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정부여당 대응을 문제삼고 있지만, 사안을 이끌지 못한 채 여당에 끌려다니며 '결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도부 외 매일 나오는 인사들은 장군 출신·국방위원·대변인…나머지 의원들은?야권에서는 지난 24일 사건이 전해진 뒤 일부 의원들이 연일 정부 대응과 여당 옹호성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주로 힘이 실리는 쪽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해상 우리 공무원의 북한군 피살 소식과 관련한 정부여당 대응을 세월호에 비유하며 지적하고 나섰다.안 대표는 28일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총살당하고 불태워지는 천인공노할 사건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보면서 그러한 국민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며 “대통령을 대통령답지 못하게 만들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도록 만든,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해 북한을 싸고 도는 당신들(여권인사들) 모두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이라고 말했다.이번 북한 만행에 대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