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부대를 돌연 방문해 '무장반군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원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탈레반이 하루 만에 카타르 도하에서 양측간 비공식 회담이 열렸다고 확인했다.탈레반은 29일 알 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탈레반 대외창구가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양측이 예비 회담을 진행했다"며 "(양측간 만남은) 공식 평화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could pave the way for the resumption of formal peace talks)"고
외교부가 지난해 국제정세 등을 반영해 29일 발간한 '2019 외교백서'에서 한일관계 관련 '일본은 동반자' '일본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이웃' 등의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이웃국가"로 단순 이웃으로 격하했다. 작년 '2018 외교백서'에서 '일본은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이란 표현을 삭제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한·일 관계의 격을 한단계 더 낮춰버린 셈이다.백서는 또 "한·일 간 교류협력에도 2018년 10월 이후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후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유린한 사례는 이번까지 26차례를 기록, 역대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는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으로 들어와 포항, 울진 동쪽 공해 상공을 우회해 남하하는 과정에서 KADIZ에 진입했다.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05분경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방에서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의 중첩구역으
108석의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개시한다면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2월10일까지 이어갈 구상으로 알려졌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200여 건의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의원 1인당 4시간씩 시간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인 것으
자유한국당이 '망국정치 분쇄'를 기치로 청와대 앞 노숙단식투쟁을 8일째 벌이다 의식을 잃고 긴급후송됐던 황교안 당대표가 29일부로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이날 건강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중에 있다"고 전했다.이어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親文)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전희경 대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실-백원우 민정비서관실'발(發) 야당 울산시장 후보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 경찰청이 "압수수색부터 사건 종결 때까지 청와대에 9번 정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힌 것을 29일 청와대가 부인하지 못했다.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약 3달 앞둔 3월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자유한국당 소속) 측이 '황운하 울산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경찰의 사전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날(28일) 오후 북한군이 이른바 '최고령도자 동지' 김정은의 지도 아래 초대형 방사포 초 단위 연발사격에 성공하는 등 군사위협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이다.문 대통령은 올해 5일의 연차휴가를 소진하게 됐다. 다만 금요일 휴가를 쓴 만큼 일요일까지 사흘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해마다 쓸 수 있는 연가 일수는 21일로, 16일의 연가가 남게 된다.이번 연가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중후반 차기 국무총리를 교체하고 '조국 사태' 이후 공석인 법무부 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 교체가 공식화할 전망이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리 후보로는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사회부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시무·4선)이 사실상 낙점됐고, 법무장관 후보로는 판사 출신의 같은 당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구을·5선)이 유력한 상황이다.행정고시 13회 출신인 김진표 의원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시작해 김대중 정부에서 차관까지 지냈고, 노무현
허현준 전 청와대(박근혜 정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29일 최근 북한발(發) 군사긴장 고조, 권력형 비리 정황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는 데 대해 "국기문란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폭탄급"이라고 논평했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 이같이 쓴 뒤 안보문제 관련 "9.19 군사합의 이후 우리 국군의 대북 감시 및 대응체계는 무력화되고 있다. 반면에 북한군은 창린도 방어부대 해안포 사격 및 NLL 서해 군사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 영토인 함박도는 북한군에 넘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북한군이 곧 백령
펜앤드마이크 객원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자유우파 경제학자 현진권 자유경제포럼 대표(60)가 29일 국회도서관장으로 임명됐다.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에서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현 신임 관장은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자유경제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바도 있다.20대 국회에서 국회도서관장은 야당 몫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추천해왔다. 지난 201
북한이 전날(28일) 오후 4시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방향으로 2연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도발도 이른바 '최고령도자 동지' 김정은이 참관·지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 최전선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도발에 이어 김정은이 지휘하는 군사도발이 빈번해지고 있다.비핵화 진전이 전무(全無)한 가운데 그동안 남북 정권간 공모한 이른바 '평화 무드'가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권의 군(軍)당국조차 집권기 중 이례적으로 김정은의 해안포 사격
문재인 정권의 국가정보원이 전날(28일)까지 총 4차례 자행된 북한군의 초대형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시험발사 도발과 '초 단위 연발 가능' 성능개발에 대해 '미북대화'에 얽힌 현안으로 치부하는 관측을 내놨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장으로 사용해 온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이른바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이달 들어 차량 이동 등이 늘었다는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전날 북한군이 동해 방향으로 2연발로 발사한 초
북한이 28일 오후 초대형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연발사격 시험도발을 한 데 대해 미·일 북핵협상 대표 당국자들이 '전화 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29일 새벽에는 한일 당국자간 통화가 있었고, 오전 중 한미간 통화가 진행된다는 예고도 전해졌다.29일 일본 외무성과 NHK 등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다키자키 시게키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북한의 로켓발사 당일인 28일 오후 전화로 의견을 나눴다. 다키자키 국장은 비건 특별대표에게 북한의 반복되는 '탄
국가정보원 몫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가 지원받은 것을 '뇌물'이 아닌 '국고손실죄'를 적용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28일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2심에서의 '뇌물 혐의 무죄'가 잘못됐으므로 유죄판단을 하라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8일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이와 같은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마찬가지 취지로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특활
여권발(發) 공수처법 등 검찰장악법, 준연동형비례제 도입 선거법 일방개정 철회를 촉구하며 8일간 청와대 앞 노숙 단식투쟁을 이어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된 뒤 회복 중인 가운데, 한국당 일부 최고위원이 후속·동조 단식에 들어갔다.28일 오전 황교안 대표가 투쟁을 이어온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단식농성용 몽골식 텐트 바로 옆에서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이 단식을 선언하고 자리를 잡았다.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전날 밤 후송되고 나서 황 대표가 기거하던 텐트에서 밤을 지샜다
여권발(發) 검찰장악법, 선거법 일방개정 저지투쟁차 단식을 8일째 이어오던 전날(27일) 밤 의식을 잃어 긴급 후송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새벽 의식을 되찾은 데 이어, "단식을 계속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대표는 그를 곁에서 살피고 있는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황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전날 밤 11시3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최지영 여사 등이 수차례 불러도 대답하지 못하는 등 증세를 보여 구급차로 이송됐다가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現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자신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광역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첩보를 생산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하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박형철 비서관으로부터 "봉투에 든 첩보보고서를 백원우 비서관에게 받은 뒤 공문 처리 않고 경찰청에 전달했다. 이후 경찰의 수사를 보고받았다"는 진술 내용을 확보했다. 전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미 행정부 당국자에게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미북정상회담 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과 관련, 친북(親北)평화론을 강변해 온 집권세력 공세가 잇따르자 28일 "제가 틀린 말 했느냐"며 정면으로 맞섰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미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 제가 미국 당국자에게 의견을 전한 것을 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해오고 있다. 심지어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이 맞느냐'고 묻고 있다. 청와대 권력이라
자유한국당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한국당은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MBC가 선정한 친문(親문재인) 패널들과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 중 정부여당발(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주장하던 중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간주하고 있다.당시 문 대통령은 "옛날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시절의 이회창 총재가 1998년도에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었고, 2002년도 당시 이회창 후보·노무현 후
자유한국당이 '3종 친문(親문재인)농단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28일 구성했다. 이른바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의혹을 규정하고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천명한 데 이어서다.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이 맡는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하명(下命)수사·울산시장 선거 부정 의혹 관련 "문재인 정권의 검은 손이 하나둘씩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