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대출 잔액이 4월 말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전세 대출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92조5000억원보다 9조5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16년 말 52조원이었으나 전셋값 상승세 속에 2017년 말 66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대출 규제에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전세로 수요가
국내은행과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자금 규모가 175억6천만달러(20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핵심 관심사는 국내 은행이 들여온 자금 92억6천만달러(10조6천억원)다.금융당국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은행과 여전사들이 빌린 일본계 자금의 만기도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일본계 금융사들은 한국으로 흘러간 자금을 회수, 위기 상황을 악화시킨 바 있다.22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으로 들어온 일본계 자금의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신동빈 회장은 사장단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최근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이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전략 방향으로 ‘공감(共感)’을 제시했다고 롯데는 22일 밝혔다. 사장단회의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신 회장은 “오늘날처럼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받게 된다”며 “기업이 단순히 대형브랜드, 유명 브랜드를 보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전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7월 수출도 반도체 등에서 부진해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6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이라 예측했지만,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韓, 올해 들어 10대 수출 감소폭 1위21일 세계무역기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이 10대 수출 대국 중 가장 큰 폭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출액은 1,814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지금 삼성전자가 미중 간 교역전쟁과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참 어려운 상황이다"이달 초 삼성전자 측이 국내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으로 글로벌경영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며 밝힌 사내 분위기다. 22일 재계 관계자들이 예상해온 바와 같이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생산라인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의견이 탄력을 받고 있다. 첨예한 미중갈등과 최근 급격해진 한일갈등까지 감안한다면 삼성전자로선 미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무역 갈등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책이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스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전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남아 있는 상태서 일본의 수출 우대조치 중단까지 겹치며 감소세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1~4월 美·中도 0%에 그쳐...韓 6.9% 감소2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4월 10대 수출국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품 수출액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등 2개국뿐이었다. 나머지 8개국은 모두 감소했다.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액은 7천445억 1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송호근 포항공과대학교 석좌교수가 “소득주도성장은 소득 파괴 특명 정책이자, 분배 악화 특명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제주포럼 한라 홀에서 18일 강연자로 나선 송 교수는 “격문(檄文·널리 알려 부추기는 글)을 쓰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국가 경제가 후퇴한 배경으로 소득주도성장을 꼽았다. 그리고 국가 경제가 세 개의 재난에 휘말렸다며 ▲성장동력란 ▲고용란 ▲무역란을 언급했다.그는 “2010년 대비 지난해 한국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65%)이 주요 5개국(한국·미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 2분기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우대조치 중단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정체되면 2%대 성장도 어려울 거란 관측이다.21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질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1.0% 내외로 예상된다. 1분기 실질 GDP가 전기보다 0.4% 감소한 상황에서 한은이 18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상반기(1∼6월) 성장률 전망치 1.9%(작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저임금 노동자에 아픔을 주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저임금 1만 원을 포기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일각에선 저임금 노동자들의 진짜 아픔은 최저임금이 만든 구조조정 칼바람에서 온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 실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정부 입장을 전달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저임금 노동자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주의 실험이, 한때 활기가 넘쳤던 한국경제의 야성(Animal Spirits)을 앗아갔다." (President Moon Jae-in’s socialist experiments have sapped the animal spirits from this once-vibrant economy.)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오피니언 섹션을 통해, 한국은행의 전날 갑작스런 금리 인하를 거론하며, 한국경제가 마치 '추락하는 천사' (Falling Angel)와 같다고 진단했다. 통신의 아시아 경제 담당 칼럼니스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신설된 공무원보수위원회가 내년 공무원 임금을 최대 3.9% 인상하는 안(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9년 만에 최대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리려는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는 부족하다며 더 올려야한다고 반발해 확정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공무원보수위원회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최대 3%대로 하는 잠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자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정부 측 관계자들은 4차례 비공개 회의를 거친 끝에 최대 3.9% 인상률 잠정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공무원보수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전격 인하됐다. 역대 최저금리(1.25%)보다 불과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의 여력이 부족해 금리인하 시기를 8월로 늦출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p) 내렸다.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25%로 0.25%p↓)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p씩 올랐다.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택시업계가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정부는 택시업계에 진출하려는 신규업체들은 허가하고 이들의 수익금 일부를 받아 매년 1000대 이상의 택시면허를 매입해 택시의 공급과잉을 해소할 예정이다. 17일 정부는 '타다' 등 신규 택시업체들에게 운송면허를 내주고 이들 서비스를 모두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을 개정한다. 정부는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기존 택시업계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한다.새롭게 택시업계에 진출하는 업자들은 운송사업 허가를 받는 대가로 운영 대수나 운행 횟수에 따라 수익금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화 단절로 현재 상황이 악화하는 것은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체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이 수출통제 조치를 철회하고 협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에서 "일본의 특정국을 향한 부당한 수출통제 조치는 국제무역 규범 측면에서나 호혜적으로 함께 성장해온 한일 경협관계에 비춰볼 때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
삼성전자가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할 목적으로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의 품질과 성능 점검에 돌입했다. 17일 일본 현지 언론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전자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품질 검증에 들어간 불화수소는 한국과 중국, 대만산 제품이라고 추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규제 이전에도 국산 소재 등을 사용해왔다"며 "규제 이후에도 국산화 비율을 늘렸거나 신규 공정에 적용하는 등 특별한 변동은
검찰이 ‘분식회계 혐의’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동안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팀은 삼성 임직원 8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시켰다. 이번처럼 분식회계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김 대표마저 구속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승계 관련 문제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등 혐의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 의결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물 건너간 것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에서 핵심정책인 최저임금 상승이 부진하다고 해서 ‘소득주도성장’ 자체가 수정될 일은 결코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근로장려금(EITC)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현금 살포’로 근로자 간 임금 차이를 강제로 메우겠다는 발상이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됐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사용자 측에서 ‘현 경제상황과 고용지표 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을 내놓는 가운데, 민노총을 필두로 한 노동계 측에서도 “자본 편에 선 문재인 정부”라며 반발하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350원)보다 240원(2.9%) 올린 시급 기준 8590원으로 의결했다.사용자 측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내년도 인상률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27,000선을 돌파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도 3,000선에 바짝 다가선 2,999.91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10일 금리인하를 예고한 뒤 일제히 나온 미국 주식시장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미국 뉴욕증시의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일 전날보다 227.88포인트(0.85%) 오른 27,088.08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27,000선을 돌
7월 수출이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등의 부진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수출 실적 하락세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우대국 정지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8.5일로 작년에 비해 하루 많은 것을 고려한 일평균수출액도 16억달러로 1년 전(18억6,000만달러)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