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사상 최고 경신...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급 활황세
美증시 사상 최고 경신...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급 활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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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다우지수 사상 첫 27,000선 돌파 마감...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앞서 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에 따른 미국 주식시장 반응
미국 시장은 현재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까지로 인하폭 설정해 가능성 점치고 있는 중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 요구를 기어이 관철시켰단 평가 나와...오는 30~31일 기준금리 결정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27,000선을 돌파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도 3,000선에 바짝 다가선 2,999.91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10일 금리인하를 예고한 뒤 일제히 나온 미국 주식시장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일 전날보다 227.88포인트(0.85%) 오른 27,088.08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27,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26,000 고점을 넘어선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역사적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S&P지수는 6.84포인트(0.23%) 상승한 2,999.9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대기록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2014년 8월 2,000 돌파 이후 약 5년 만에 3,000을 넘보게 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급 활황세를 보였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무역긴장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경기 전망을 짓누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란 단어를 스무 번이나 넘게 사용한 것에 따른 반응이다. 파월 의장은 일본의 장기 저물가 선례를 거론하며 물가 부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낮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필요성에 거리를 뒀던 바와 다른 태도다.

파월 의장은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면서 "통화정책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금리인하에 대해 거의 확정적인 발언까지 했다.

주요 외신들은 곧장 파월 의장의 발언들을 금리인하 예고로 받아들였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가 왜 필요한지를 종합적으로 설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까지로 인하폭을 설정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파월 의장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해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 경제매체인 CNBC의 '캐피털 익스체인지' 행사에 참석해 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시점에선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CNBC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 중 ‘현재 시점에선(at the present time)’이란 표현에 주목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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