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지출은 크게 늘어나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기획재정부가 9일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5월 국세 수입은 139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조7000억 원)보다 1조 2000억 줄었다. 5월 세수가 30조2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00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해 4월까지 걷힌 국세가 작년보다 5000억 원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1개월 만에 세수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일본의 ‘한국 우대조치 중단’ 조치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된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9.0%의 중소기업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3개월 미만은 28.9%였고, 3~6개월 사이라고 밝힌 중소기업은 30.1%였다.이번 조사는 ‘한국 우대조치 중단’에 따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가 불안에 빠졌다. 다음 달 일본이 4일 시행한 우대조치 중단에 이어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인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지난 1일 일본발 수출 우대조치 중단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4일부터 수출 통제 목록에 오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불산)는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제조에도 쓰이지만,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본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협의 요청을
지난 7일 일본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가 거래 규제 대상에 올린 반도체 첨단소재 거래선을 뚫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8일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거래처 기업 간부를 만나 일본 이외의 공장에서 한국으로 소재 조달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일본 이외에 대만·싱가포르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반도체 첨단소재 업체 '스텔라'에서 삼성전자가 고순도 불화수소(HF)를 조달받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HF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회로의 모양대로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쓰이고 독성이 강해
일본이 이번에 내건 수출규제는 한국 기업이 일본을 눌러 온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을 후퇴시키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이때 기업의 경쟁력을 재고하고 지원해야 할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경제민주화’라는 미명 하에 기업을 끌어내리는 데 혈안이 돼 왔다. 한·일 무역갈등이 촉발하는 데 방관한 것도 모자라 전의까지 상실케 한 것이다.일본은 수출 부문을 규제하는 데 한국 산업구조의 취약점을 철저하게 공략했다. 한국은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반도체는 한국 기업의 대표적인 극일 사례로 꼽힌다. 하지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으로 '긴급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저녁 9시께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오랜 거래선과 친분이 있는 일본 경제인들과 소통하며 한일 양국간 경제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일본 체류 일정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한 채 공항을 떠났다.삼성전자 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넉달 연속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KDI는 국책 연구기관이다.KDI는 7일 'KDI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둔화가 다소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은 위축되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경기에 대해 '둔화'라는 표현을 썼다가 4월부터 이달까지 '부진'이라는 단어를 넉달째 사용하고 있다.KDI는 "소매판매액은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투자 부진이 지속하고
작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2위,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순위는 세계 30위였다. 7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194억 달러로 전 세계 205개국 중 12위였고,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작년 3만600달러로 192개국 중 30위를 차지했다.한국의 GDP 순위는 2009∼2013년 14위에서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까지 올랐다가 2017년 1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작년 경제 규모 1위는 미국으로 명목 GDP가 20조4941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1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본이 금융부문에서 보복 조치를 취하더라도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금융 보복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최 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위 출입기자 대상 오찬간담회에서 "일본이 금융부문에서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를 점검했다"면서 "국내 은행이나 기업에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롤오버)을 안 해줄 수 있는데 그런다 해도 대처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달리 지금 우리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돼 있어 일본이 돈을 안 빌려줘도 얼마
문재인 포퓰리즘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이주 신고자 수는 2200명이다. 이는 2016년 455명에서 2년 만에 약 5배 늘어난 수치다.이주자들 중에 자산가들은 이주 이유를 국내 정치·경제적 상황을, 중산층을 환경·교육 문제를 꼽았다.지난 5일 한국은행이 국회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빠져나간 해외 부동산 매입 자금은 2016년 3억 800만달러에서 지난해 6억 2500만달러까지 급등했다.이는 금융법인 등이 투자 목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달 30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포토 레지스트(감광액)의 수출을 제재하겠다고 밝히자 구매 담당 임직원들을 일본과 대만으로 급파한 사실을 조선일보가 6일 보도했다.일본 정부가 수출 심사를 강화하기 시작하는 4일 이전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임직원들은 공장이 멈춰 선다는 위기감에 스텔라·모리타 등 현지 불화수소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소량의 소재라도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양사(兩社)가 확보한 불화수소 재고는 1주일치에 불
23만 명 이상의 고용을 책임지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5일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 후유증과 미·중 무역 전쟁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와중에 인건비 상승으로 나가는 돈은 급증하면서 업계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업계 안팎에선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출이 늘어나 부품 업계가 고사 직전에 있다"고 아우성이다.자동차산업협회는 4일 ‘자동차 부품 산업의 현황과 발전 과제’ 포럼을 열고, 부품 업계의 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했다. 협회에 따르면, 1차 협력사 기준 부품 업
삼성전자가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의 2019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매출은 전분기인 1분기의 52조3천900억원보다 6.9%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조4천800억원에 비해서는 4.2% 감소했다.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14조8천700억원에 비해 56.3% 급감했다. 다만 전분기 6조2천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6천600억원 규모를 큰 폭으로 초과한 것인데, 삼
문재인 정부의 방만한 재정정책을 비판하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3차 토론회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실 주최로 열렸다.이날 발제를 맡은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빚내어 쓰는 재정, 망국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을 비판했다.조 연구위원은 문 정부의 재정정책을 ‘재정만능주의’라고 정의하며 케인즈 정책에 대한 미신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두세시간만 공부하면 엉터리라는 게 드러나는 정책”이라며 “처음부터 많은 경제학자들이 소득주도성장정책을 현실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4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글로벌 IT업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용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갈등과 관련된 사안도 일부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손 회장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 7시가 넘어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함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TV아사히의 뉴스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북·일관계가 더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나서다.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얘기가 잘 됐다면, 북·일 정상회담 등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지 않았느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지금 북한에 대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유감스럽지만 그렇게 새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본의 이번 경제 보복 조치 관련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폭격 좌표'를 알려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윤상직 의원은 4일 펜앤드마이크 '펜앤 초대석'에 출연해 본지 이창섭 본부장과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얼마 전 삼성에 가서 우리나라 신(新)성장 동력을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당시 문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 첫 번째가 시스템 반도체, 두 번째가 바이오헬스, 세 번째는 미래차라
지난 4월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5월에 흑자를 회복했지만 경상수지에서 핵심인 상품수지(수출-수입)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9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2년 4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것 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53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품수지가 2014년 1월(36억7000만 달러 흑자) 이후 5년 4개월
지난 3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노동계(근로자위원)와 경영계(사용자위원)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받아 심의에 착수했으나 밤샘 협상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4일 자정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위원회는 이날 자정 0시부터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논의를 계속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의 간극이 너무 커 새벽 2시에 결렬되고 말았다.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8000원(시급)으로 낮추자고 요구했다. 이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350
정부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발표 했다.이는 지난 해 7월 발표한 2019년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2.8%에 비해서 0.3~0.4%포인트가 하락한 수치이다.정부는 작년 말 2.6~2.7%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지만, 6개월만에 다시 전망치를 낮췄다.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와 기업들의 투자위축이 크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작년 말 전망 2.7%보다 0.3%포인트가 떨어진 2.4%로 낮춰졌고, 기업들의 설비투자율 역시 1% 증가에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