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도체 소재 수출 우대국 정지에 수출 감소까지 이어져...설상가상
반도체 수출액 25.0% 감소...일본에서의 수입액 1.9% 줄어

 

7월 수출이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등의 부진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수출 실적 하락세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우대국 정지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8.5일로 작년에 비해 하루 많은 것을 고려한 일평균수출액도 16억달러로 1년 전(18억6,000만달러) 14.0%(2억4000만 달러) 줄었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1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반도체(-25.0%), 선박(-16.9%), 석유제품(-3.0%) 등은 감소했고 승용차(24.2%), 무선통신기기(18.9%), 가전제품(54.6%)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13.2%), 유럽연합(EU, -10.5%), 중동(-20.3%) 등은 줄었고 미국(11.2%), 베트남(14.5%), 일본(16.1%) 등은 늘었다.

반면 7월 1~10일 수입액은 15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9.5%), 기계류(0.3%), 승용차(22.6%) 등의 수입은 증가했고 원유(-24.4%), 가스(-11.2%), 반도체 제조용 장비(-32.5%) 등은 감소했다.

중국(16.0%), EU(8.5%), 미국(19.7%), 베트남(1.3%) 등은 늘어난 반면 중동(-15.7%), 싱가포르(-12.7%) 등은 줄었다.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9억3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는 172억6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우리나라에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 우대국을 정지한 일본에서의 수입액은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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