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대 음악·미술교육 교수들이 초등학교 1~2학년에 음악·미술교육이 부재한 현실을 성토하며 음악, 미술이 체육과 함께 '즐거운 생활'이라는 과목에 통합된 교과 과정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 음악교육·미술교육 공동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은아 전주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류지영 춘천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는 23일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에서 음악·미술 교과 분리를 촉구하기 위한 합동 성명서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앞서 최진호 중앙대 음악학부 교수
지난 5월 17일 한국에서 귀국하면서 필자는 후쿠오카에서 1박을 했다. 현지 일본인 친구 니시모토씨의 안내로 그날 오후 조선의 민비(명성황후)를 기리는 석불이 있는 셋신인(節信院)이라는 절을 찾았다.민비의 석불은 셋신인의 정문을 지나서 바로 왼쪽 편에 있었다. 셋신인은 후쿠오카의 번가로(藩家老)이며 후쿠오카 근황당 수령이었던 카토시쇼의 보제사였다.석불은 아리따운 자안관음보살이었는데 자상한 그녀의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왼손으로는 어린애를 안고 있었고 오른손엔 연꽃잎을 들고 있었다.그옆에 세워진 석비에는 자안관음보살의 유래가 새겨져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다언어판 인터넷 백과사전'이라 스스로를 설명하는 위키백과가 국내의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를 극우라 규정짓고 있다. 그런데 그 판단 근거를 반(反)더불어민주당·반여성주의라 설명하고 있을 뿐 '극우'라는 설득력 있는 논리를 내세우진 못하고 있다.위키백과에서 '극우'라 평가받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2022년 3월 기준 국내 6위의 트래픽을 기록한 '에펨코리아'다. 이 곳은 주로 2030 젊은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남초 커뮤니티로, 이용자가 많은 곳 답게
“선동 교육 중단하고 교육 본질 회복하자!”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 모인 교육인들의 눈에는 대한민국의 편향된 교육 환경을 기필코 바로잡겠다는 결기가 가득했다.“정치·이념 교육 타파하여 교육 정상화 실현하자!”힘찬 구호를 외치며 쥐어든 주먹마다 ‘공정과 상식의 교육’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실렸다.회장에는 ‘수도권 좋은교육감후보추대교육자연대(이하 교육자연대)’ 발기인 1800여명을 대표해 내년 치러질 교육감 선거에 대비할 단체 운영진과 관계자 수십명이 자리했다.이날 발기인 대회는 자리에 참석한 연사들의 발언과 연설을
윤석열 예비후보가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지난 12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고 14일 밝혔다.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한국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관해 진보 성향의 최장집 교수과 오찬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의 관건은, 그들이 나눈 이야기의 주제다.그런데,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강조하며 정치선언을 한 윤석열 예비후보는 왜 하필 '진보 성향 학자'로 분류되는 최장집 교수를 만나 '자유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일까.앞서 최장집 교
우파 학부모 단체가 일부 교과서의 현 정권 찬양 기술을 문제삼으며 이를 찢는 집회를 열었다.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관계자 20여명은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교과서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홍보물로 전락한 신학기 교과서 배포를 거부한다”며 ‘분서갱유’ 퍼포먼스를 벌였다. 집회현장에는 1인 방송인 일부 매체 취재진, 지나가던 시민 등 50여명이 머물렀다.전학연이 문제삼은 교과서는 8곳(비상·동아·천재·미래엔·지학사·해냄·씨마스·대성 등) 출판사에서 내놓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수 종이다. 이들 교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2년 8개월에 걸친 국정운영을 총체적인 거짓⋅파탄⋅실정(失政)이라고 결론짓고, 문 대통령에 대해 “반(反)자유민주적이고 반 헌법적인 사상이 소신이라면 자유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고 국민도 인정하지 않으므로 ‘자진 사퇴’할 용의가 없는지 밝히라”고 공개 요구했다.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2015년 2월 16일까지 전반기 2년 동안 재임했던 정홍원 전 총리는 3일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란 제목의 영상과 공개질의 전문 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높아졌으나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 미북 2차 정상회담의 결렬로 인해 미북관계는 다시 급속도록 악화되기 시작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주요 유엔 대북제재의 폐기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했다.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뿐만 아니라 핵물질, 생화학무기 등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폐기를 요구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한국 방문 중 DMZ를 방문해 김정은과 만나 “실무회담이 2~
내년 3월부터 판매될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이 다분히 현 정권에 친화적인 기술을 해 ‘좌편향’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북한 도발과 산업화 과정 등은 축소하면서 민주화, 촛불집회엔 비중을 두는 식이다.조선일보는 16일 8종(금성·동아·미래엔·비상·씨마스·지학사·천재·해냄에듀) 교과서를 분석하며 ‘文비어천가’에 비유했다. 이들 교과서는 현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을 유화적으로 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했다고 한다. ‘역사’를 다루는 교과서에 현 정권에 대한 평가가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외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해
노무동원 노동자 동상(강제징용 노동자상)의 모델이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가 동상 조각가들에게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 당한 당사자들이 집단대응에 나섰다. 부부 관계인 동상 조각가들은 이우연 박사, 주동식 주필, 최덕효 대표, 김소연 대전시의원에게 손해배상금 2억4천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피소된 이들은 내달 2일 오후 6시 펜엔컬쳐 2층 전시장에서 '反日동상 진실규명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 및 역사 자료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공개적인 토론을 기피하고, 돈과 소송으로 위협하여 반대자의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한국사 11번(홀수형) 문항이 출제 오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번 문항은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무역 장정)을 다룬 문제로 지문에 나온 두 사람의 가상 대화가 무역 장정의 내용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2016년 한국사 14번 대한매일신보에 관한 옳은 답을 찾는 문항에서 복수 정답을 제시해 공식적으로 오류를 인정한 바 있으며, 2018년 수능에서도 산미증식계획과 관련한 15번 문항이 교과서 서술 및 통설과 다른 오류라는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일본인 사진을 강제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고 왜곡한 올해 신학기 초등학교 국정교과서를 둘러싸고 비판이 거세지자 교육부가 교과서 오류-왜곡 부분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올해 신학기에 나온 6-1 초등학교 사회 교과 국정교과서에 일본 홋카이도 개척 과정에서 악덕 토목업자에게 강제사역당한 일본인들 사진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강제 노역에 동원된 우리 민족'이라고 왜곡한 사진이 올라간 사실이 3월 11일 펜앤드마이크의 특종보도로 공개돼 '교과서 왜곡 논란'이 불거진 바 있
소설가 조정래 씨가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의 역사관에 대해 '처단 대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씨는 2018년 고3 수험생인 손자와 펴낸 논술 책에서 특정세력이 단일한 역사관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런 그가 자신을 비판하는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 같았으면 사형감'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 씨는 2018년 용인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손자 조재면 군과 함께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해냄)란 책을 냈다. 한 해 동안 조 씨가 손자의 논술지도를 위해 첨
교육부가 6학년 1학기 국정 사회교과서의 무단 수정 의혹을 반박했다. 지난달 복수의 언론이 교육부가 교과서에 좌편향된 역사 내용을 무단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하자, '교육부의 권한에 의해 수정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에 김병헌 국사교과서 연구소장은 1일 펜 앤드 마이크를 통해 "교육부의 반박은 4년 전 본인들을 자승자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교육부는 28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교과서 무단 수정 의혹은 잘못됐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상 교육부가 갖는 국정교과서 수정권한 등에 따라 이뤄진 지극히 합당한 권한 행사였
작년에 이어 교육부가 다시 집필진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의 역사 관련한 내용을 무단 수정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홍후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28일 펜 앤드 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으로부터 교과서가 이상하다며 분석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면서 “집필진에게 받은 최종본과 새 교과서를 분석해 보니 오류와 왜곡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27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역사 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
자유한국당은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을 고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25일 교육부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불법으로 수정한 사건과 관련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교육위원회 소속 김한표, 이학재, 곽상도, 전희경, 김현아 의원은 "이르면 26일 대검찰청에 교육부 전·현직 고위직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일 교육부 담당 과장 등 직원 2명이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를 무단 수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해당 직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하 직책 생략)의 작년 연봉은 5억7300만 원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급여로 5억5500만 원을 받았고 별도로 상여금 1800만 원도 수령했다. 업종 특성상 ‘성장산업’과는 거리가 먼 한국 언론계에서 다른 언론사 임원들과 비교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연봉이다.민간 언론사에서 임직원 연봉을 얼마로 책정하든 그것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다. 경영상 지급능력이 있다면 원칙적으로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손석희가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무리 분탕질을 쳐도 그를 맹목적으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70)을 내부 규정까지 무시하면서 이사장에 임명시켰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 전 장관은 면접도 보지 않고 이사장이 됐지만, 그와 함께 지원한 두 지원자는 요건을 갖췄음에도 면접 자체를 보지 못했다.16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1월 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1차 서류 심사 이후 면접을 본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을 포함한 4명이 지원했고, 모두 면접 심사 자격인 80점을 넘겼다. 곽 의원실은, 앞선 임원후보자추천위 회의 당시 추천위원장이
자유독립언론 펜앤드마이크(PenN)의 페이지뷰(기사 누적 조회수)가 12일 오후 5000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2일 자유 진실 시장 국가정체성의 가치 존중을 내걸고 창간하면서 첫 기사를 내보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의 성취다.앞서 펜앤드마이크는 지난해 10월 3000만 회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4000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이번 5000만 회 돌파도 펜앤드마이크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약 3개월 만에 1000만 회가 증가했다. 이같은 페이지뷰는 지금까지 펜앤드마이크가 포털사이트의 도움 없이, 또 광고관련 콘텐츠
천재교육에서 출판한 중학교 '역사2' 교과서에 '일제시대 징용공' 설명과 함께 게재된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전시징용과는 무관한 1961년에 후쿠오카현의 탄광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밝혀져 '교과서 왜곡' 문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2013년부터 중학교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천재교육의 '역사2'에는 '역사의 한장면-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