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의 추억과 이별. 이념을 걷어낸 추억은 애절하다. 모든 추억이 그렇듯 지나간 모든 것은 그리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김일성의 아이들’은 6.25 전쟁 때 동유럽 각국으로 떠난 북한의 전쟁 고아들을 회상한다.6.25 전쟁은 소련의 조종으로 김일성 세력이 대한민국을 침공한 전쟁이었고 자유세계와 공산진영의 대결이었지만, 전쟁의 의미를 헤아릴 수 없었던 수많은 민초들에게는 이유없이 사람이 상하는 난리통이었을 뿐이다.전쟁은 수많은 전쟁고아들을 만들었다. 남과 북이 마찬가지였다. 남측 아이들은 입양으로 바다를 건넜고, 북한 측 아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10일로 집권 3주년을 넘긴 시점에서 지금껏 드러난 경제 지표들은 암담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전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성장률과 재정건정성 등 굵직한 지표들은 크게 악화했으며, 올해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 타격이 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같은 문제의 원인을 단순히 대외적인 요인으로만 돌리려는 경향이 강하며,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민간이 아닌 정부가 주도하는 고용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 있어 저성장을 고착화시키고 국가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비판이 지
“동료 보수주의자 여러분, 이제 더 성장합시다(let’s grow up). 우리가 이 정당을 되찾고자 한다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바로 그 일에 착수합시다(let’s get to work)!”이 말은 1960년 6월7일,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자타공인 보수주의자인 배리 골드워터가 ‘유사보수’ 리처드 닉슨에게 패한 뒤 연설에서 나온 ‘패자발언’이다. 러셀 커크와 윌리엄 버클리(Buckley) 등을 통해 겨우 보수주의의 정신을 되찾아 꿈틀거리던 미국 보수는, 골드워터의 이 소집명령에 따라 본격적인 보수주의 정치행동의 스타트를 끊게
건국 70여년 만에 대한민국이 거둔 위대한 성취는 인류사에 있어서도 매우 드문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의 좌파는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야만과 광기가 지배한 역사로 인식하고, 우리 사회의 모순·고통·갈등의 원인이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탓이라고 선전해 왔다. 하지만 제국주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 가운데 제국주의 지배의 결과물들을 제대로 청산한 나라는 드물다. 오히려 우리의 경우는 미 군정청(軍政廳)이 민간인 신분의 일본인 사유재산까지 포함한 조선반도 내 모든 일본국 및 일본인의 재산을 적산(敵産) 재산으로 몰수하여 이를 관리하
COVID-19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있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서 이틀 후에 있을 이번 총선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 해서 이에 대한 사실관계와 저의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다른 나라들, 특히 소위 ‘선진국’이라는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잘 대처하고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첫째, 대단한 국민성입니다. 온 국민이 앞장서서 금모이기 정신으로 IMF사태를 극복하였고, 또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때 많은 국민이 바닷가 현장으로 달려가서 돌 하나하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마치 문재인 정권의 치적인양 나라 안팎으로 자랑질을 일삼으며 총선의 불쏘시개로 이용하는 것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 NGO 활동을 하고 있는 은퇴한 의사로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여 외신보도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다.첫째, 동아시아 국가들의 對중국 준비태세2000년대 들어와서 중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조류독감, 사스, 신종플루 등) 때문에 동아시아 국가들은 정부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메르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석유·유연탄 등 에너지 및 구리·아연·니켈 등 주요 에너지와 광물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41.28달러) 대비 33.8% 폭락한 27.34달러까지 주저 앉았다. 이는 지난 1991년 걸프전(戰) 이래 최대 낙폭(落幅)이다.또한 국제 광물가격도 심상치 않다.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폭락한 그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현물가격은 톤(t)당 5482달러
‘기생충’이 ‘남산의 부장들’을 쓸어버렸다. 지금 한국영화계에는 ‘봉준호’와 ‘기생충’만 보인다. 화제를 분출하는 화산이고, 모든 것을 삼키는 블랙홀이다. ‘기생충’이 화제의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내용은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와 계급적 적대를 시니컬하게 헤집는다. 영화적 풍자라고 넘기기에는 시선이 사납고, 묘사가 험악하다. 아카데미 수상 흥분이 가라앉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의미까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한국영화는 이념 선전과 선동의 무기로 동원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사례다. 민주화가 실현되고, 세계
103년 전인 1917년에 소련에 공산주의 붉은 혁명이 일어나고 불과 일주일 후 한반도에 박정희라는 인물이 태어났다. 그는 이 땅에 반만년동안 대물림해 온 몸서리치는 가난을 끝장내고 마침내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신화를 창조한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20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세계가 놀랄 경제도약을 이루어 내었으며, 도미노처럼 밀려오는 공산세력들의 도전과 침략을 당당히 막아내고 현재의 위대한 경제대국 대한민국건설에 성공하였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크나큰 자부심이며,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그리고 아무도
돌이켜보건대, 남북의 정상들이 처음으로 만난 2000년 남북 정상과 6.15 공동선언은 당시로서는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사건이자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는 계기가 되었지만, 두 가지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퇴행시킨 사변이기도 하다. 첫째는 6.15 공동선언으로 대한민국이 ‘낮은 단계 연방제’를 수용 가능한 통일방안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북한에게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벌어주었다는 사실이다. 2000년 당시 남북 정상은 6.15 공동선언 제2항에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본고는 세계경제학계가 새마을운동의 성공원리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세계 빈곤퇴치운동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성공모델을 정립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2019년 경제학노벨상은 서로 다른 인센티브구조 하에서 어떻게 서로 다른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는 무작위통제실험(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으로 조그만 인센티브가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인 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이 실험이 빈곤퇴치에 기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 실험은 50년도 더 전
나라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해결책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그 지지층의 독선과 오만이 너무나 심각하여 어떤 조언도 경청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젊은이들이 나서주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간곡히 호소드립니다.40대 여러분들은 믿지 않고 싶겠지만, 현재 한국은 적화통일의 희생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습니다. 북한은 수소폭탄을 포함한 수십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이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렸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렸다고 큰소리를 쳐왔지
10.3 개천절, 10.9 한글날, 두 번에 걸쳐 자유대한민국 세력이 민족사회주의 세력이 터전처럼 장악했던(?) 광화문을 드디어 수복했다.천하에 부도덕한 범죄자 가족, 사기단 가족의 총수인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거국적 반대가 자유민주세력으로 하여금 광화문을 수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그런 점에서 역설적이지만, ‘조국아, 문재인아, 고맙다!’고 해야겠다.)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말대로 그간 대한문 앞에서, 점차로 광화문 네거리까지, 이순신장군 동상 앞까지 조금씩 조금씩 진출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광화문 광장 자체를 수복하기
조약의 해석에 관한 확립된 원칙에 따르면, 전체적 문맥과 목적에 비춘 통상적 의미(문언)에 따르되, 조약 체결 시의 합의와 교섭기록 등 제반 사정과, 체결 이후 당사국의 실행을 보충적으로 고려해 해석이 내려져야 한다.한일청구권협정 전문은 “양국 및 양국 국민의 재산과 청구권”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의도했음을 규정하고 있고, 제2조는 양 체약국 및 그 국민의 “재산, 권리 및 이익과 양 체약국 및 그 국민간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 규정된 것을 포함하여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하고 있다.또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 경제담당 칼럼리스트인 슐리 렌(Shuli Ren)이 한 때 아시아의 호랑이였던 한국경제는 현재 개집 안에 있는 신세(Korea is now in the doghouse.) 라고 평가한 것이 지난 7월 19일이니 이미 두 달로 접어들고 있다. 주식시장은 아시아에서 파키스탄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원화의 연중 수익률은 아시아에서 꼴찌라고 밝혔다. 하지만 렌은 더 심각한 문제는 한국 내부에 있다며, 지난 2년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주의 실험들이 활력 있던 한국 경제의 야성을 빼앗아 갔다고 진단했
[편집자 주]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 박사가 김용옥 씨를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여운형, 송진우, 장덕수, 김구의 살해를 지시했으며, 여수 순천 반란사건 당시 "어린아이까지 다 죽이라"는 학살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이 한국을 분할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미국의 괴뢰'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고령으로 거동이 편치 않은 이인수 박사는 이승만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에게 고소 대리인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고, 이영훈 교수는 이에 동의하여 고소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글은 이영
1. 북한 해방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정치참모였고, 그의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한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은 2016년 3월에 자신의 브라이트바트 팟케스트(Brietbart potcast)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We’re going to war in the South China Sea in five to 10 years. There is no doubt about that.” (“우리는 5-10년 안에 남중국해에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다.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트럼프가 대통
중앙정부에서 40년을 근무하고 2017년 7월 퇴임하였다. 퇴임 후 대구경북 지방을 두루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지난 수십년의 공직 생활에 보람을 느낄 정도의 칭찬도 많았다. 지방 행정의 서비스도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었다. 눈에 띌 정도이다. 그러나 지역민과 허심탄회하게 깊은 대화를 하다보면 깜짝 놀란다. 정부에 대한 비난이 너무 많고 비난 강도가 높았다. 지역민의 불만은 여러가지이다. 먹고살기 어렵다는 불만, 정치 상황, 안보위기, 고용과 복지 등 국정과 생활 전반에 걸쳐 불만이 터져나온다.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문재인 대
5.16 혁명은 기업부국혁명의 시작이었다. 5.16 이후의 대한민국은, 18~9세기의 부국강병(富國强兵)정책인 군사력을 앞세운 영토확장과 식민지후진국 착취를 통한 전통적 제국주의 근대화패턴을 탈피하여, 탈제국주의 시대의 새로운 근대화혁명의 모델을 실현하였다. 5.16 이후 18년 동안 박정희시대 대한민국은 제국주의 시대 열강과는 달리 식민지경영도 없이 영토와 자원도 변변치 않은 약소국이 어떻게 불과 반세기만에 선진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제시하였다. 5.16 이후 58년이 지난 오늘날 일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한
지난 1월 30일 마침내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 大守將)이 출범했다. 415명의 예비역 장성들이 전쟁기념관에서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 대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 11월 21일이었다. 이들은 행사 전에 성우회(星友會)를 방문하여 군사분야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심각한 안보상황 관련 국민대토론회 행사를 주최할 것을 요구했지만 성우회는 난색을 표명했다. 그렇게 해서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 일동’이라는 급조된 명칭으로 개최된 토론회에서 노병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붕괴 정책에 항의하며 군사분야합의의 폐기를 요구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