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선우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선우윤호 기자)

국민의힘은 '셰셰'발언으로 국내에서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국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탄했다.

27일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셰셰’ 발언이 중국에서 뒤늦게 주목과 찬사를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언론들은 이 대표가 ‘한국의 대 중국 외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대서특필하면서 이 대표를 치켜세우기 바빴다"며 "그러면서 중국의 매체들이 이 대표의 ‘집적거린다’는 표현을 ‘건드리다, 귀찮게 굴다, 화나게 만들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어 약자가 강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때 주로 쓰이는 ‘자오러(招惹)’로 번역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급기야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이 발언이 한국의 민심을 대표하는 표현이라는 왜곡된 해석까지 나오며 한국을 조롱하는 네티즌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주변 정세에 대한 이해와 상식도 없이, 나라의 안보와도 직결되는 외교 문제에 대해 안일하고 굴종적인 태도를 지닌 제1야당 대표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들은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대국 중국의 중국몽에 함께하겠다'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보다 이 대표에게 더 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에는 날을 세우고 중국엔 줄곧 낮은 자세를 보여온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의 국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태도로 중국에서 인정받은 꼴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지금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겠는가"라며 "중국이 무리한 요구를 해도 비굴하게 수용하며 '셰셰'를 외칠 이런 인물이 또다시 국민의 대표가 되려 하고 있다. 반드시 현명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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