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법강행 예고했는데···이준석·권성동 불참에 與 원내투쟁 김샜나
민주당, 입법강행 예고했는데···이준석·권성동 불참에 與 원내투쟁 김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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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20년 9월3일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백드롭 사진. 2020.9.3(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3일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백드롭 사진. 2020.9.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월 본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입법 강행 행태를 보인 가운데, 집권여당이 30일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이 빚어졌다. 심지어 이같은 비상상황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사실상 반(半)포기 상태 아니냐는 당내 성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수립에 나섰다.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목소리를 높였던 것.

그런데, 이 자리에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체 일정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준석 당대표는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방문이, 권성동 원내대표는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방문 일정 중이다.

회의 내내 목소리에 힘을 주던 성일종·송언석 의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그간 국회 원(院) 구성 담판에 나섰던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의원은 곧장 "이미 여러번 밝혔지만,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의장단 공석 상황 하 민주당의)본회의 소집 자체가 불법"이라면서 "불법 회의에서 어떤 안건을 처리하든지 원천 무효"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내일 본회의를 열게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국회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70석이라는 다수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이 밀어붙일 경우, 국민의힘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원내 대응책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원내지도부 차원의 대책이 아니라 그 이상의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정작 당 지도부가 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것.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리고 한 말씀 드리자면, 지난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할때에도 (민형배 의원의)위장 탈당 등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짧은 시간 동안 조정도 제대로 안했다"라면서 "틀린 법안을 아무 생각없이 편법과불법으로 저지른 사례"라고 꼬집었다.

30일 민주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포장지만 갈아 끼웠다"라며 "원구성 할수도 있었는데 본질을 벗어나서 민생과 하등 관련 없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검수완박 후속 과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의 건) 이런 걸 계속 이야기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개특위 부분도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결과 나온 이후에 논의하면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민주당은 답이 없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 첫날인 내일 7월1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국회정상화가 늦어질수록 국정운영도, 위급한 민생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며, 그 책임은 오로지 집권여당에 있다는 걸 잊지 말 것"이라고 전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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