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재 "親北군대의 군인 모욕"...GP 의문사 北감싸기-상징조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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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11.19 18:49:45
  • 최종수정 2018.11.2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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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병사가 총상 사망해도 객관적 수사 전부터 '일단 北 아냐' 선긋나"
공산주의자 김원봉 주도한 의열단에 "국군 뿌리" 상징조작 홍보행태도 비판
우원재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
우원재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

강원도 양구군 모 전방사단 GP(경계초소)에서 복무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모 일병(21) 사건 이후 군(軍) 당국의 대처를 두고 "그야말로 강박증적인 북한 감싸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통렬한 비판이 나왔다.

우원재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28)은 19일 페이스북에 <친북 군대, 군인들을 모욕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일병 사건이 타살이었는지 자살이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 군 당국이 나서서 '북한 소행은 아니'라는 입장부터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전방 국군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 비무장지대의 감시초소들이 철수된 직후에 벌어졌다"며 "아직 정확한 사망 정황이 밝혀지지 않았고, 김 일병이 근무했던 부대 사람들의 당시 증언에 따르면 그는 평소 대인관계도 원만했고 자살징후도 없었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일병의 실제 사인(死因)을 떠나 객관적으로 수사에 임해야 할 군 당국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는커녕 사건이 알려지자 마자 '일단 북한은 아니'라고 선 긋고 시작한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우원재 부대변인은 또 "더 화가 나는 것은 이후 밝혀진 사건 당시 정황"이라며 "쓰러져 있는 김 일병을 발견하고 부대 관계자는 즉시 응급의무후송 헬기 운항을 요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군 당국이 북측에 헬기 진입을 통보했다는 것"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일명 9.19 남북 군사합의 제1조3항(공중 적대행위 중지) 내용을 거론한 뒤 "사전 통보 하에만 (조난 구조 등을 위한 비행체 운용의) 예외조치가 인정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해 놨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 우리나라 하늘에 구조 헬기를 띄우는 것조차 북한에 통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분1초가 시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북한에 통보하고 양해를 득하는 그 시간이 곧 골든타임"이라며 "군 관계자는 비난 여론이 일자 '일단 헬기부터 진입시킨 후 북측에 통보할 수 있다'며 조항에도 없는 내용을 대충 얼버무리며 수습하려 하고 있다. 김 일병은 응급헬기가 뜨기 전에 사망했다"고 성토했다. 

우 부대변인은 "나라 지키라고 있는 조직이 군대인데, 왜 그런 군대가 자국민들의 여론으로부터 북한 감싸기에만 급급한가. 그건 당신네들의 일이 아니다"며 "군 당국의 이 따위 태도는 사인이 어떻든 국방의 의무를 실천하다 안타깝게 숨진 젊은 군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역설했다.

국방부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군의 뿌리를 해방 이후 북한으로 건너간 공산주의운동가 김원봉이 주도했던 '의열단'과 연결짓는 상식 밖의 컨셉 사진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다. 정부부처가 앞장서서 일제의 식민지배보다 최근의 일인 6.25 침략전쟁을 일으킨 북한 정권의 과거 만행은 덮고 대한민국 건국 전 항일 무장투쟁 역사만 강조하는 행태를 접한 국민들은 "21세기에 일본이 주적이냐"며 노골적인 친북(親北)기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 군대는 스스로 앞장서서 '평화의 걸림돌'이라도 되는 양 행동하고 있다. 감히 북한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해"라며 GP 철수 강행과 한미연합훈련 등 취소·연기 등을 지적하고, 특히 대한민국 군대의 뿌리를 '의열단' 등과 연결시키는 상징 조작 행태도 꼬집었다.

그는 "각종 군 홍보물에 자꾸 국군의 뿌리로 등장시키고 있는 게 의열단인데, 의열단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탄생하기도 전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단체"라며 "그 단장은 훗날 북한으로 넘어가 6.25 남침에 기여했던 공산주의자이자 북한 최고위 간부였던 김원봉이다. 당연히 국군의 뿌리라는 말은 부정확하고 또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계속해서 의열단 홍보물을 제작하고 배포하고 있다. 현역 군인들을 의열단 컨셉으로 연출해 사진을 찍어 뿌린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의열단 이야기를 꺼내는 식"이라며 "이번 79회 순국 선열의 날에서도 의열단을 등장시키며 '일제의 침략과 지배에 맞서 희생한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해주세요'란다. 6.25 당시 북한 침략군에 맞서싸우다 산화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말은 한 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월17일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에도 북한의 6.25 남침 전쟁에 의한 희생을 추모하기는커녕 의열단 활동 등 독립운동만 부각시킨  게시물이 국방부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올라왔다.

우 부대변인은 "국군의 주적을 북한군이 아니라 일본군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병적인 집착이 느껴지지 않나? 북한 측도 이런 노력에 화답하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적인 일본에 맞서야 한다며 떠들어대고 있다"며 "불과 몇년 전에 저지른 천안함, 연평도와 같은 전쟁범죄와 살인에 대해서는 가해자인 북한도, 피해자인 한국도 없었던 일인 양 침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군인들. 북한의 각종 도발에 의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다 부대에서 사망한 김 일병에 이르기까지. 지금 대한민국 정부와 군 당국은 이 모든 군인들을 모욕하고 있다. 이 따위 비열한 정치질을 하면서 '평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권이 바뀌었다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이 따위 일을 벌이고 있는 군 당국을 바라보니 내 20대 초 청춘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하며 "가뜩이나 군인에 대한 처우가 엉망인 이 나라에서, 군인으로서 가졌던 명예조차 짓밟아버리는 정부와 군 조직을 보며 '헬조선'을 되뇌인다. 내가 이런데, 지하에 있을 순국선열들은 얼마나 비참할까"라고 글을 맺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다음은 우원재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이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全文).

<친북 군대, 군인들을 모욕하다>

양구 GP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 일병. 그의 죽음과 관련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대하는 군 당국의 태도를 보며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 당국은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말자 “북한군 지역에서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았고,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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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일병 사건이 타살이었는지 자살이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 군 당국이 나서서 “북한 소행은 아니다”는 입장부터 내놓은 것이다. 최전방 국군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 비무장지대의 감시초소들이 철수된 직후에 벌어졌다. 아직 정확한 사망 정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김 일병이 근무했던 부대 사람들의 당시 증언에 따르면 김 일병은 평소 대인관계도 원만했고, 자살징후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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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 당국이 수사도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일단 북한은 아니다’라며 완전히 선을 그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김 일병의 실제 사인을 떠나, 객관적으로 수사에 임해야 하는 군 당국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는 커녕, 사건이 알려지자말자 일단 북한은 아니라고 선 긋고 시작한 게 문제라는 거다. 그야말로 강박증적인 북한 감싸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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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가 나는 것은 이후 밝혀진 사건 당시 정황이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김 일병을 발견하고 부대 관계자는 즉시 응급의무후송 헬기 운항을 요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군 당국이 북측에 헬기 진입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과 북한 인민무력상이 ‘적대행위금지’라는 명목으로 맺은 협정 때문이다. 1조 3항 공중 적대행위 중지 조항에 따라 군사분계선 근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놨는데, 산불 진화, 조난 구조, 기상 관측, 영농 지원 등을 위해 비행기를 운용하려거든 북한 측에 먼저 통보를 해야 한다고 한다. 사전 통보 하에만 이런 예외 조치가 인정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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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을 살리기 위해 우리나라 하늘에 구조 헬기를 띄우는 것조차 북한에 통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1분 1초가 시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북한에 통보를 하고 양해를 득하는 그 시간이 곧 골든타임이다. 실제로 이런 엿같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군 관계자는 비난 여론이 일자 ‘일단 헬기부터 진입시킨 후 북측에 통보할 수 있다’며 조항에도 없는 내용을 대충 얼버무리며 수습하려 하고 있다. 김 일병은 응급헬기가 뜨기 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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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키라고 있는 조직이 군대다. 왜 그런 군대가 자국민들의 여론으로부터 북한 감싸기에만 급급하나? 그건 당신네들의 일이 아니지 않나. 김 일병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가서 청춘을 바쳐 헌신한 이유는 적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지, 북한 입장을 감싸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군 당국의 이 따위 태도는, 사인이 어떻든 국방의 의무를 실천하다 안타깝게 숨진 젊은 군인에 대한 모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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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 군대는 스스로 앞장서서 군대라는 조직이 ‘평화의 걸림돌’이라도 되는 양 행동하고 있다. 감히 북한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해, 각종 군 행사를 축소하고, 훈련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최근 GP 철수도 같은 갈래다. 우리 국민들을 살해하고 각종 도발과 위협을 일삼아온 주제에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이들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패들을 하나 둘 내던지고 있으면서 이게 ‘평화’란다. 정작 북한은 신 무기를 실험하고, 군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오래된 말을 되새기지 않아도, 스스로 자존감까지 뭉개가며 몸을 낮추는 모습이 마치 패잔병들의 비참한 항복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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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유화책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와 군 당국은 자신들의 친북 이데올로기를 위해 아예 국군의 역사와 그 상징성마저 뜯어고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군대라는 존재의 의미 자체를 바꿔버리겠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 각종 군 홍보물에 자꾸 ‘국군의 뿌리’로 등장시키고 있는 게 ‘의열단’이다. 의열단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탄생하기도 전,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단체였고, 그 단장은 훗날 북한으로 넘어가 6.25 남침에 기여했던 공산주의자이자 북한 최고위 간부였던 김원봉이었다. 당연히 국군의 뿌리라는 말은 부정확하고 또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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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계속해서 의열단 홍보물을 제작하고 배포하고 있다. 현역 군인들을 의열단 컨셉으로 연출해 사진을 찍어 뿌린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의열단 이야기를 꺼내는 식이다. 이번 79회 순국 선열의 날에서도 의열단을 등장시켰다. ’일제의 침략과 지배에 맞서 희생한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해주세요’란다. 6.25 당시 북한 침략군에 맞서싸우다 산화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말은 한 마디도 없다. 국군의 주적을 북한군이 아니라 일본군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병적인 집착이 느껴지지 않나? 북한 측도 이런 노력에 화답하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적인 일본에 맞서야 한다며 떠들어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 저지른 천안함, 연평도와 같은 전쟁범죄와 살인에 대해서는 가해자인 북한도, 피해자인 한국도 없었던 일인 양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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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남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군인들. 북한의 각종 도발에 의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다 부대에서 사망한 김 일병에 이르기까지. 지금 대한민국 정부와 군 당국은 이 모든 군인들을 모욕하고 있다. 이 따위 비열한 정치질을 하면서 ‘평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이 모든 희생을 ‘평화의 걸림돌’ 취급하고 있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었다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이 따위 일을 벌이고 있는 군 당국을 바라보니 내 20대 초 청춘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국민으로서의 의무이자,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하고 군대에 가서 헌신한 내 젊음은 얼마나 순진하고 또 한심한 것이 되어버렸나. 가뜩이나 군인에 대한 처우가 엉망인 이 나라에서, 군인으로서 가졌던 명예조차 짓밟아버리는 정부와 군 조직을 보며 ‘헬조선’을 되내인다. 내가 이런데, 지하에 있을 순국선열들은 얼마나 비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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