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7일 북한이 원하는 체제 보장과 관련해 3대 세습 수령제와 사회주의 경제체제 즉 주체경제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문 특보는 이날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3회 제주포럼 특별세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보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이 국제 규범에 따라 정치적으로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수령체제나 사회주의를 폄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그들이 말하는 것은 북한 3대 수령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역사상 첫 미국 정상회담이 끝난 지 2주가 넘었지만 정작 회담 개최의 목적이었던 북한 비핵화는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갈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미북관계 정상화 ▲6.25전사자 유해 송환 4개항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돈이 많이 들고 도발적이란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선언했다. 심지어 그는 앞으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며 주한미군 철수도 원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정상회담이 끝난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협상 진행 상황을 의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미 상원은 법안에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불가 대상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라고 명시했다.미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과 코리 가드너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대북정책 감독 법안(S.3142)’을 공동 발의했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미국의 대북외교와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과 약속한 합의에 대한 의회의 엄격한 감독을 제공하기 위한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에 관한 외교적 시도가 실패하면 평화적인 선택 방안이 소진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북한 비핵화를 논의한 싱가포르 미북회담의 후속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해외활동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린지 그레이엄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외교가 실패하면 평화적 선택방안이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미국의 전직 대북 협상가들은 비핵화 협상에 ‘시간표가 없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게 된 결과라고 진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7일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위협적인 무기 실험을 멈춘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 “김정은이 비핵화 완료 시점에 대한 시급성을 알고 있다”며 “이 기한을 트럼프 임기가 끝나는 2020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주도 안
1. 프롤로그 한국 정치사에 오래 남을 사진으로 기억될 것이다. 우선 당혹스럽다. 유권자에게 한 없이 겸손해야 하지만 무릎을 꿇는다고 진정성이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상징일 수 있다.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했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회와 당의 ‘질서 있는 해체’와 혁신을 위한 구태청산TF를 동시에 가동하겠다고 한다.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를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 한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이념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북 협상 과정 중 북한의 비핵화 시간끌기 전략, 중국의 막후 개입, 국무부 내 북핵 인맥 풀 부족 등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동아일보는 이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8일 강경화 장관과 21분가량 통화하면서 대북 협상 관련 '삼중고'를 털어놨다고 전하며, 그가 지난 25일(미국 현지시간) "비핵화 시간표를 두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인프라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서 운영하는 북한 동향 전문사이트 38노스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38노스는 지난 2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판독결과를 토대로 "5㎿(메가와트) 원자로의 2차 냉각 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은 외견상으로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38노스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원자로의 가동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배출구에서 냉각수가 나오는 게 관찰되지만, 과거 '원자로 완전가동' 당
최근 출판계의 핫이슈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증언집 '3층 서기실의 암호'였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시중서점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발행된 태 공사의 책은 5월 셋째 주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인터파크 등에서는 주간 베스트셀러에 2주간이나 올라 있었다. 이 책을 내놓은 출판사는 도서출판 기파랑이었다.도서출판 기파랑은 '태영호 증언집'의 폭발적 인기 덕분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일 서적을 10만 부 이상 인쇄하는 경험도 했다. 기파랑 관계자는 "태 공사의 책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미국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시간표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에 관해, 북핵에 대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미 행정부 정책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고 확인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26일(미 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행정부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국무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6.25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에 불참하고 피우진 보훈처장이 대신 참석키로 했다. 기상 악화가 주된 이유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부산으로 이동하기 위한) 헬기가 대기 중이었으나, 경호처에서 (불참하는 것으로) 최종 판단을 내렸다"면서 "폭우와 낙뢰 등으로 오늘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신 보훈처장이 문 대통령 대신 행사를 주관해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행사 후에는 외교부 장관이 외교사절단, 국방부 장관과 보훈처장이 참전용사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에 구체적인 시간표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평양과 관계를 정상화해나가며 정기적으로 북한정권의 핵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취임 2달째를 맞는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북한 비핵화를 향한 지속적인 발전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의 최고위급 외교관이자 트럼프가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지명해 세운 폼페이오 장관은 북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후속 협상과 실무를 전담할 북한 비핵화 태스크포스(TF)를 국무부 안에 만들 예정이라는 보도가 26일 나왔다.조선일보는 이날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동아태·군축·비확산 등 국무부 내에 흩어져 있는 한반도와 핵 문제를 다루는 부서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TF를 만들어 북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있을 당시인 지난해 5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코리아미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대북 제재 집행을 일방적으로 느슨하게 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북한은 이러한 대북제재 완화 분위기에 편승해 국가기관 주도로 대규모 밀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전에는 북중 국경지방에서 경비 강화로 밀수에 대한 통제가 매우 엄격했지만 지난 5월 7일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중국 측의 경비가 크게 느슨해지면서 북한 국가 기관의 주도로 대규모 밀수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북한 무역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북한주민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을 비핵화가 아니라 ‘자유’라고 역설했다.숄티 대표는 이날 미국 하원에서 개최한 한국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의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 탈북민이 고국에 어떻게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는가?’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녀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정상회담으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자주 거론되지만 우리가 북한문제에 있어 결단코 이뤄야 할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주
일본 정부가 25일 북한 비핵화 관련 비용으로 500억달러(약 55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미북정상회담 당시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이 많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에 대해 ‘매우 똑똑하다’, ‘유머감각이 있다’, ‘훌륭한 협상가’라고 추켜올리다 “우리는 비핵화를 원한다"며 "김정은이 비핵화를 할 수 없거나 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경우 대북제재는 유지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 일본 한국과 함께 ‘훌륭한 팀(great team)’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 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국경에서 우리를 (대북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은 곧 평양에 (비핵화에 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들과 함께 시간표(타임 테이블)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통신은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 고위 관계자는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이번 주 아시아 순방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지에 관한 우리(미국)의 생각을 구체적인 요구사항 및 시간표와
6.13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패배를 당한 자유한국당에서 지도부 공백이 초래되자마자, 어찌 보면 '예상대로' 진흙탕 싸움이 일고 있다. 소재파악을 못 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싸움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한국당에 대한 '혐오지수'도 덩달아 최고조에 이르는 양상이다.진흙탕의 중심에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있다. 선거 참패를 확인한 다음날(14일) 홍준표 당대표가 '약속대로' 사퇴하고 나서, 당헌 제30조에 따라 당대표 권한을 자동으로 승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