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례후보 논란? 저들이 원하는 사람 안 됐다는 이유로 사천(私薦) 프레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국민의미래) 순번에 대한 뒷말 논란을 일축했다.

즉, "본인들이 원하는 사람들이 안 됐다고 해서 이를 사천(私薦)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는 게 한동훈 위원장의 이날 지적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일명 사천 프레임을 또 씌우고 있는데 전체 지역구 공천자 254명, 비례공천 후보자 명단 중 저와 친분을 갖고서 들어간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이라는 게, 자리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의견이 많이 있을 수는 있다"라면서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기에 새로운 문제 제기 등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특정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런 게 개입될 수는 없다"라면서, "이를 사천(私薦)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호남권 관련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그는 "당 비대위에 박은식, 한지아 등 호남 출신의 유능한 인원들을 많이 기용했고, 비례 명단에서도 호남 출신 인사들이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맞받아쳤다.

한 위원장은 "여성이나 젊은 청년층을, 저희가 지역구 공천에서 시스템 공천을 했던 이런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동훈 위원장의 이종섭 호주대사 및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에 대통령실이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데 대해 그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이런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서 민심에 더욱 민감해야 한다는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소모적인 정쟁으로 총선 앞의 다른 이슈보다도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