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2023.11.1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친윤(親尹)계 이철규 의원이 20일, "비례대표 공천의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라고 공개주장했다.

이미 발표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공천 후보명단에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

이철규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같이 발언했다.

이철규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하여 결정한 후 국민의미래로 넘기기로 뜻을 모았으며 그리 말했다"라면서 "그런데, 당 지도부(한동훈 비대위)에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저는 당 공동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은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반응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러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모두가 다 월권이고 모두 다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국민의미래) 비례 순번에 대한 뒷말 논란이 나오자, "본인들이 원하는 사람들이 안 됐다고 하여 이를 사천(私薦)이라고 주장하는 건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같은 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자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후폭풍을 지적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누가 그걸 사천(私薦)이라고 했느냐"라고 반박하면서 쟁점화 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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