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친윤' 이철규. 2023.11월.(사진=연합뉴스TV)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친윤' 이철규. 2023.11월.(사진=연합뉴스TV)

친윤(親尹)계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자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후폭풍을 지적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누가 그걸 사천(私薦)이라고 했느냐"라고 비판함에 따라 재논란이 예상된다.

같은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 비례공천 결과를 지적하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이 안됐다하여 사천 프레임을 또 씌운다"라고 발언했는데, 이철규 의원이 재평을 밝히면서 논쟁점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전날 자신의 SNS에 비례대표 공천 내용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내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니까"라면서 "있는 그대로 보시라"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호남권 인사들이 안 되어서 안타깝고, 당직자들이 (비례명단에)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까운데, 납득되지 못할 사람들이 들어가서 의아스럽다"라면서 "가능하다면 비례명단을 조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 그걸 가지고 왜 그렇게 받아들이나"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그건 대체 누가 그러는가"라며 "내가 (대통령실) 하수인인가"라고 기자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한편,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일각에선 (국민의미래 공천에 대해) 사천이라는 프레임을 가져다 씌우는데, 지역구 공천자 254명과 비례공천자 중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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