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G20(주요20개국회의)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대통령실이 밝힌 것으로, 그에 따르면 오후 5시(한국시각 오후 6시) 한중 정상회담을 발리서 개최한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G20 참석차 발리에 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간 첫 대면회담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한 후 시 주석과 처음 만나게 된다. 시 주석은 최근 3연임을 확정해 양국 정상이 서로의 취임과 연임을 축하하고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한미일, 한미, 한일 회담 등 역내 주요 우호 국가들과 연달아 양자 혹은 삼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1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중 정상이 이를 바탕으로 어떤 화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지가 관심사다.

회의 의제는 안보에 있어서는 북핵·미사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윤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이란 평가지만,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난항을 겪은 것을 보면 한중 회담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 이외에 경제 분야에 대해선 한중 협력을 강화하는 데 원칙적 합의를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자유'를 강조한 만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신장·위구르, 티베트, 홍콩 등 중국 내부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역내 안보 레버리지를 마련했단 평가가 나오고 있어 윤 대통령이 중국에 '자유' 문제를 제기해도 외교적 부담이 덜하단 평가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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