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환담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기도 했으며 국가 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은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발리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오늘 회담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의 대통령 당선 축하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이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당선 축하인사를 한 바 있다. 당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은 윤 당선인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양국 국민에게 더 큰 복을 주길 바란다"고 했었다. 중국 정부가 윤 당선인과 연락을 직접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긴 사전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면서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모디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인도 초청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말 집권한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윤 대통령에 "재무장관 시절부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채 한달이 되지 않은 수낙 총리에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그 외에도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튀르키예,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세네갈 등 여러 나라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선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이야깃거리로 나오기도 했는데, G20 정상들은 이에 대한 애도의 뜻을 일제히 표하기도 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 尹, 오늘 오후 6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어떤 이야기 나눌까
- 첫 대면회담서 맞붙은 美中 정상...바이든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시진핑 "대만은 중국 핵심 이익"
- 인니 발리 도착한 尹, G20까지 어떤 일정 소화하나
- 尹은 웃으며 인사, 김건희는 바이든 팔짱 꼈다...캄보디아서 친분 과시한 韓美 정상
- 발리 G20 참석한 바이든-시진핑,14일 첫 정상회담...앞에선 '공갈' 뒤에선 '리스크 관리'?
- 尹, 4박6일 첫 동남아 순방 '출국'...한미일 정상회담 등 외교 무대 누빈다
- 한중정상회담서 尹 "북핵에 中 적극 역할 필요" 시진핑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해 나가길"
- 한국 첫 독자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중국도 협력 대상에 포함"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