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쩍 잦아진 ‘본인 상(喪)’ 부고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자주 ‘본인 상(喪)’ 부고를 접한다. 최근 들어 벌써 몇 번째 “아니 이 친구가…” 하고 놀라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58년 개띠들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 표)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상인지도 모르겠다.며칠 전에도 옛 친구의 ‘본인 상’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은 착잡했다. 아, 이제 나에게도 죽음이란 그저 먼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이로구나 하는 점을 벼락 맞듯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군 생활 도중
미국 정부가 4400억원에 달하는 대만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9일 전했다.대만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각) 3억4500만달러 규모의 對 대만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대만중앙통신사는 이 지원은 바이든 정부의 대만에 대한 최초로 중요한 군사 지원이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하는 대만을 미국의 군사물자로 도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번 지원 방안엔 대만 방위 및 교육, 훈련지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무기를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대만중앙통신은 익명을
최근 전국적으로 배송된 '수상한' 해외발 우편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일단락됐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전날 우편물에 대해 성분이 불분명한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확인하는 '미지 시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이에따라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국방과학연구소는 앞서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결과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일부 수령자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례가 있어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로
기업에 가해지는 각종 규제를 피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외국으로 떠난 기업들을 다시 불러 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p)’이 윤석열 정부 2년차의 핵심 경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들을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다시 유턴시키는 정책을 말한다. 싼 인건비와 시장을 찾아 해와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말이다.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로 공장을 옮긴데 이어 정권 5년 내내, 그리고 윤석열 정권 들어서도 삼성과 SK, 현대차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사적방문으로 치부하기엔 석연치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박 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상임고문이 지난달 중순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비밀리에 방문해 일주일간 머문 사실이 공개됐다"며 "지난달 8일 이재명 싱하이밍 굴욕만찬, 이른바 안방조공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고문의 개인적 방문이라면 굳이 문제삼을 것이 없지만 부인을 포함해 전직 장관, 비서, 통역까지 7~8명 규모의 방문
‘중진국 함정’은 성장동력이 꺼져 고도성장을 이어갈 수 없는 경제상황의 도래를 의미한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의 관변 학자와 관영 언론은 ‘중국의 중진국 함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의 부상에 대한 질투나 서방의 반중(反中) 정서로 치부했다.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예외론’을 신봉했다. 그러다가 중국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 부장이 2015년 4월 한 포럼에서 “향후 5~10년 이내에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시인하면서, 중국 지도부가 중국 경제의 현실적 위협을 인식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전략핵잠수함(SSBN)을 40여년 만에 파견한 것은 북한의 도발 억제 외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세를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밝혔다.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SSBN 켄터키함의 최근 부산 기항에 대해 "지금 당장 도발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힘의 투사"라면서 "우리는 동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매우 공격적인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대만을 향한) 호전성도 매우 공격적이라고 복 있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오하이
북한이 22일 새벽 4시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현역 합참의장인 마크 밀리(Mark Alexander Milley) 의장이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밝힌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또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현 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 밀리 의장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을 통해 "한반도는 세계에서
울산에서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제주와 대전, 경기 용인시, 경남 함안군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1일 울산소방본부와 울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낮 12시 29분께 동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대만발 국제우편물로 추정되는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3명은 현재 격리병상에 입원 중으로, 증세가 호전되고 있으며 봉투에서 별다른 물질이 없었지만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북한이 또다시 중국의 중고 선박을 구매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올해 북한이 취득한 중국 선박은 모두 19척이다.국제해사기구(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 선적이었던 밍성호는 지난달 북한국적의 금운산8호로 등록했다.금운산8호는 2009년 4월에 건조됐으며, 중량톤수 2,989톤의 중소형 화물선이다. 건조된 첫 해부터 중국 선적의 밍성호로 운행돼 왔지만 지난달 북한 선박으로 다시 태어났다.금운산8호를 IMO에 등록한 주제는 평양 평천구역 소재 ‘조선 금운
최근 수출 시장에서 '한류 확산'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달으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000달러(약 1685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역대 최고치다.앞서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5년간 한류 확산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창출된 부가가치액이 지난 5년간 13조2000억원이라며 소비재 수출을 통해
한국이 205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이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로 추산했다.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생
중국 외교라인의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한국이 동참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1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회담으로 양국 외교 수장이 대면 회담을 가진 것은 약 1년여 만이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의 회담은 이날 당초 예정된 시간(30분)을 넘겨 약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
미국의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도발을 이어가며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거듭 규탄했다.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와 전 지구적 비확산 체제를 위협했다”고 했다.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 및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하여 비판성 발언을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하여 "감정적 대응, 지혜롭지 못한 발언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난 13일 비판해 눈길이 모아진다.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 뉴스큐'에 나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이와 같이 꼬집었다.그는 유 전 의원을 향해 "일각에서, 당원들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아니라 유승민 (전)의원부터 방류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재 당의 실정"이라고 말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유승민 전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6월 초에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제의했고, 이어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옐런 재무장관이 각각 6월과 7월에 중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5월에 개최된 G7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대신에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이라는 표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간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인상을 주려 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장관회담 요청을 거부했고, 미국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의 방중을 마지못해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및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 해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에 그쳤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하반기 감산 효과 본격화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의 한 사람으로서 작가이며 비평가인 복거일 씨를 필자는 존중한다. 지난 5월 서울에서 만나 회식을 하면서 그의 인생 경력과 예리한 통찰력과 슬기에 찬 화술에도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는 희유의 유니크한 문인으로서 늘 반기를 들고 역사비평에서도 '반일'을 성찰하는 복거일 씨에 필자는 동감하는 부분이 많다.복거일 씨의 '대체역사소설'이란 SF소설에 「경성·소화 62년-비명을 찾아서」(1998년)가 있다. 소설은 이토 히로부미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안중근의 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된다.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협정 교섭 경과를 보면서 크게 우려하였다. 공산주의자들과 휴전협정을 체결하자마자 미군이 그냥 철수해버릴까 봐서였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전 세계 GDP의 거의 절반을 생산할 정도의 초강대국이 되었다. 영국의 패권을 평화적으로 이어받았다. 그런데도 소련의 공산 세력을 막아낼 능력을 자신하지는 않았다. 1950년 1월 12일 애치슨 국무장관이 외교정책 연설에서 극동 방위선에 일본과 필리핀까지 포함시켰다. 전략적 가치가 덜하다고 본 한
중국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반(反)간첩법 개정안은 중국 내 탈북민 구출 활동을 아예 봉쇄할 수 있는 악법 중 악법이라고 탈북 지원단체들과 브로커들이 말했다. 대북 정보 유입 활동과 북중 국경 상황 파악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탈북민 지원 등 한국 기독교인들의 중국 내 선교 활동에 매우 부정적인 중국 정부가 반간첩법 시행을 계기로 관련 활동을 고강도로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천 목사는 중국에서 탈북민들을 돕다가 2001년 당국에 체포돼 8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