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모습. 2021.7.21(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유승민 전 의원 모습. 2021.7.21(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하여 비판성 발언을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하여 "감정적 대응, 지혜롭지 못한 발언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난 13일 비판해 눈길이 모아진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 뉴스큐'에 나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이와 같이 꼬집었다.

그는 유 전 의원을 향해 "일각에서, 당원들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아니라 유승민 (전)의원부터 방류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재 당의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유승민 전 의원의 비판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

윤상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윤석열)대통령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대하는 분들 있는데, 대표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라며 "지도자를 꿈꾸는 분, 본인이 대통령 입장에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무턱대고 반대만 할 수 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또 "국가 간 관계가 있고 IAEA 기준에 맞는다면 우리가 따르겠다는 정책기조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에도 있었다"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과 국제법, 국제기준에 따른 처리를 이야기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본인이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런 식으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의 감정적인 대응은 좋지 않다. 조금 더 지혜로웠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이 때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했다"라면서 "가까운 이웃 대한민국의 지지를 (일본이)획득하였으니 일본은 이제 마음 놓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목적차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나라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곧장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출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하여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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