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공천 대상자들을 걸러낼 '공천자격시험'의 수용여부에 대해, 즉각적인 수용여부를 밝히지 않아 눈길이 쏠리고 있다.일명 '혁신'이라는 명분에 휩쓸려 자칫하다간 당내 기존 의원들의 반발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김기현 대표가 말을 아낀 것 아니냐는 시선을 비껴나가기 어렵게 된 모양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공천 자격시험' 등에 관한 혁신안 주요 내용을 보고 받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자유민주국가 진영의 '블루팀'과 러시아·중국 등 '레드팀'이 각각 그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공산이 크단 분석이다.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조국 수호에 힘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연대와 지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 발표 과정에서 정책 혼선이 빚어졌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제게 많은 부족함이 있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장관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이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된) 대통령과 장관의 말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업무가 많을 때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적을 때는 푹 쉰다는 취지로 근로시간 개편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회동으로 2박3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브누코보 제2공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크렘린궁을 찾아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함께 세계 질서를 지키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처음이다.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3연임을 축하하며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UN 차원의 공동 대응은 예상대로 실현되지 못했다.이날 회의는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도 소집을 요청하면서 열리게 됐다. 안보리가 올해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두 번째로 개최한 공개회의이다.회의 처음부터 북한을 비호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안보리의 두 이사국은 우리가 계속 침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일단 체포동의안이 오면 체포 동의 사유에 관해 법무부로부터 설명을 듣고 그 설명을 의원총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여러 차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A씨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중진 의원 출신 경쟁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역시 김기현 후보 당선을 위해 뛰었던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B씨. 그는 3년째 경기 남부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아왔지만, 자신의 현 지역구와 고향인 경북의 한 곳을 두고 저울질을 계속해왔다. 자신의 현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다섯 번이나 내리 당선될 정도로 민주당의 벽이 높은 반면, 고향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이제 70대에 접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저는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주당 최대 근로시간에 관해 다소 논란이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의견도 있지만,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 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근로시간 합의구간을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해 노사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 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국정조사 추진의 뜻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죽창가를 부를 때냐"라고 맞받아쳐 눈길이 쏠리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마주친 기자들에게 "한일 양국관계에서, 우리의 국익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지, 언제까지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죽창가'를 불러야 되겠느냐"라고 꼬집었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런 말(국정조사 카드)을 할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 관한 현안보고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예정된 가운데, 외통위 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가 날선 대립각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에 대해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등의 대여(對與) 강경발언을 하는 등의 거친 발언이 나온 것인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든 것.먼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공개 발언 첫마디부터 "치욕적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를 두고 "그동안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 왔다"며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만약 우리가 현재와 과거를 서로 경쟁시킨다면 반드시 미래를 놓치게 될 것'이란 발언을 인용하면서 "때로는 이견이 생기더라도 한일 양국은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5월 대통령 취임 후부터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서 "마치
일본 자민당과 대만 민진당이 2년 만에 양국의 외교·국방 현안을 논의하는 안보대화를 연다.대만 중앙통신사를 비롯해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는 일본 및 양국 집권당이 2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제3차 안보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외교·안보 문제 2+2회의'란 정식 명칭을 갖고 있는 일·대 안보대화는 지난 2021년 8월과 12월에 각각 1차와 2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코로나19 문제로 화상회의로 진행됐지만 이번 3차부터 처음으로 대면회의 방식으로 이뤄진다.일본 자민당 측에선 호리이 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안을 밀어붙여 의회 통과까지 이뤄냈다. 여론의 반발과 의회 내 반대파들의 세 결집 등으로 좌초되는듯 했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안은 앞으로도 힘을 받게 됐다.프랑스 하원은 20일(현지시간) 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후 정부의 연금개혁안 입법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야권이 제출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불신임안 두 건 모두 하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원 전체 의석은 577석으로 현재 4석이 공석이다. 불신임안을 가결하려면 의원 287명 이상이 동의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7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결과보고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1일 받는다. 이 자리에는 박진 외교부장관과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참석할 예정인데, 일본 순방에 대하여 여야 간 상반된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30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순방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외통위 회의인 만큼, 현안인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변제방식'을 포함한 정부의 대일 외교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미국주도의 단극세계는 이미 종말을 고했다. 중국의 시진핑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에 앞서 백악관 NSC대변인 존 커비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모스크바와 베이징이 협력을 강화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구축한 국제질서에 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위 규칙에 의거한 국제질서 Rule-based World Order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러중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이니셔티브가 나오더라도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그러자 중국외교부 대변인 친강은 2022년 미국민주정황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미국의
검찰이 이번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상 특혜의혹으로 각종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하여 불구속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20일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비롯해 배임 및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검찰 측 판단의 핵심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시 성남시장이 사업에 참여했던 화천대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국가대개조 네트워크 자유수호분과가 주최하고 자유민주연구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와 대응’ 세미나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첫 발제를 맡은 조영기 한반도선진화재단 실장(전 고려대 교수)은 자유민주주의의 실천 방안에 대해 논했다. 조 실장은 “자유는 한 인간이 장애, 방해 또는 제약 없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인간이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