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시기가 올해 7월에서 차후로 늦춰진다. 당국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경우를 고려한 조치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은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바꾸는 2단계 개편을 애초 올해 7월에 하기로 했으나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선을 비롯한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7월에 2단계 개편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내부에선 9월 시행 가능성도 나오지만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5월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기업들을 상대로 '2022년 수출전망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일 밝혔다.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매출액 상위 1천개 기업 가운데 12대 수출 주력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에 응한 기업은 150곳이었다.이러한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작년 1∼11월 수출 증가율 26.6%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기관도 수
유라시아대륙의 맨 끝에 위치한 한반도, 그 근대사는 매우 기구하였다. 주변 강국의 횡포에 무릎을 꿇었다. 중국의 조공체제 압박과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의 제물이 되었다.마젤란 함대가 1522년 세계 일주 대항해에 성공한 이후 동쪽 끝 변방이던 일본이 먼저 서양문명을 받아들였다. 그에 비하면 조선은 눈과 귀를 닫은 어린애와 같았다. 중국을 통한 육상 실크로드는 오스만 제국에 의하여 차단되었다. 항공기 등장 이전이라서 서양문명은 바다를 통해서만 도달하였다. 서양 함선 선장의 눈에 한반도는 보이지 않았다. 조선은 문명 중심에서 가장 먼 구
새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는 등 가계 부채 관리 대책에 따른 대출 조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내년 1월부터는 총대출액이 2억원 이상일 경우, 7월부터는 1억원 이상일 경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DSR 산정 시 카드론도 포함된다.학자금·금융권 대출연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다중채무자는 내년 1월 말부터 '통합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를 위한 근로자햇살론·햇살론뱅크의 대출 한도는 내년 2월부터 500만원 상향된다.내년 3분기부터는 국내 주식에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것으로 타개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30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의 조사 결과 인기 차종의 대기 기간이 2개월 전인 지난달 초와 비교해 1개월 이상 늘어났다.겟차는 고객 계약정보 등을 분석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했다. 겟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반떼, 싼타페 하이브리드, 포터 2 출고 대기 기간은 각각 6개월, 9개월, 5개월로 모두 대기 기간이 1개월 늘었다.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도 출고까지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내년 3월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탈법정치’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취업제한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27일 청와대로 불러서 ‘삼성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심지어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어록까지 남겼다.정의당 심상정 대표조차 “문 대통령이 앞장 서서 취업제한 조치를 무력화했다”고 맹비난을 했을 정도이다.대통령의 ‘부하’인 박범계 법무장관이 구속된 이재용에게 지난 2월 ‘5년 취업제한’ 통보이 부회장에 대한 취업금지는 대통령의 각료인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취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16일 구속수감 상태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재벌총수 회동 등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며칠 사이 행보가 공교롭게도 ‘윤석열 피해자 챙기기’가 되고 말았다.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6대 기업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청와대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가 참석했다.흥미로운 것은 행사에 참석한 재계 인사 중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2위 현대차 정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도 39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아 내년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7% 올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월(5.0%)보다 오름폭이 더 커진 것으로, 198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7% 올라 1983년 9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역시 10
국내 주요 대기업 207곳이 올해 3분기까지 우리 경제에 1천조원 가까이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4분기까지 연간 경제기여액이 1천300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대기업 중 207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은 974조31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9%(133조7천450억원) 늘어난 것이다.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말하며 협력사, 임직원,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I
중국이 독일계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에 대해 리투아니아산(産) 부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콘티넨탈이 친(親)대만 행보를 걷고 있는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인데, 최근 리투아니아에 대만(중화민국)의 대표부가 설치된 것이 중국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콘티넨탈은 리투아니아에서 전자제어유닛(ECU)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만일 중국 측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리투아니아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중국으로 공급할 수 없게 된다
내년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여러 국가로 해체된 과거를 다시금 상기시켰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헌절인 12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로시야 1'에 출연해 소련 붕괴를 "소련이라고 불린 러시아 역사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표현했다.소련은 1991년 15개 구성국이 각각 독립하면서 해체됐다. 소련의 일부였던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마저 나토에 가입해
문재인 정부가 올해도 지난 1일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시기인 동절기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관리 정책을 펴는 것이다.지난 2017년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이후 도입됐다. 올해로 시행 3회차를 맞았다.이 제도의 특징은 두 가지이다. 첫째, 한반도 미세먼지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한다. 둘째, 한국 국민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운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약 29조원을 투입해 126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코로나19 국면에서 M&A를 통한 미래 시장 대비에 나선 것이다.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500대 기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346개 기업을 M&A했다.이 가운데 올해 M&A에 사용된 금액은 28조8천22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천99억원 보다 배 이상 많았다. 올해 진행된 인수 건은 126건이었으며 지난해 96건에서 30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더 높이 치솟으면서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4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는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 최고치다.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것도 2012년 1월(3.3%)과 2월(3.0%) 이후 처음이다.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3%),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등으로
요소수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하루 소비량을 넘어서면서 요소수 대란이 어느 정도 진정되어 간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현장에서는 아직도 요소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요소수를 판매하는 거점 주유소가 대부분 고속도로와 그 주변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특수 장비차나 농가에서 사용하는 트랙터 등은 직접 고속도로로 나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정부 발표와는 달리, 아직까지 현장의 ‘요소수가 부족하다’는 아우성을 감안하면, 정부가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요소수 부족 사태를 해결했다’는 홍보에만 열중했다는 비
59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이던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의 노조가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가 임금 인상 폭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26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노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에 이어 24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노조원들은 '임금 10.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현재 57세부터 적용 중인 임금피크제 폐지와 단체협약 가운데 '협의' 문구를 삭제하고 '합의'로 바꿔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매년 영업이익이
민주당 정권은 무능, 무책임한 부동산 정책실패를 국민에게 떠넘기고 종부세라는 징벌적 세금을 국민에게 매겨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뛴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국민은 치가 떨리는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나라 전체로 보면 전년도 종부세액 1.8조에서 올해는 5.7조원으로 3.2배가 늘었다. 강남의 주택 2채를 소유한 사람들은 1억의 종부세를 부담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으며, 이는 웬만한 대기업 중견간부의 연봉이다. 어느 자본주의 국가에서 집 두채 가졌다고 이런 약탈적 세금을 매기는 나라가 있는가? 재산세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늘어난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국민들로선 세금 폭탄이 아니겠느냔 지적에 대해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 주장했다.이 실장은 24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종부세 관련 질문을 받고 "다주택자와 법인의 경우에 종부세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맞다"며 "대다수 98%의 국민에게는 종부세 고지서가 아예 배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9일 "과장된 우려들이 있으나 분명한 것은 전체 국민들 중 약 98%의 국민들께는 종부세 고지
정부가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로 초래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첫째는 요소의 국내 생산 가능성 타진이다. 둘째는 대체 촉매제 개발이다.국내 요소 생산 설비는 2011년 이후 전무한 상황이다. 롯데정밀화학이 2011년까지는 자체 설비로 요소를 생산했으나, 가격 경쟁력 열세로 생산을 중단했다. 그 이후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전량을 외국 특히,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요소 국내 생산 재개의 관건은 사업성, 정부 지원 불가피요소 국내 생산 재개의 관건은 사업성이다. 가격 경쟁력이 중
경유차 운전자가 아니고서는 이름마저 생소했던 ‘요소수’ 대란은 전기차 시대를 한층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요소수 사태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경유차를 기피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전기차 시대를 맞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요소수 부족’ 대신 ‘전기 부족’ 사태를 겪게 되리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경유차는 그동안 높은 연비와 토크로 인기를 끌었다. 한때 경유 차량은 ‘클린 디젤차’라 불리며, 가솔린 차량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당시에는 경유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