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쏘아올린 반도체인력 문제의 파장이 교육개혁의 단초를 열 것인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미래산업의 핵심은 4차 산업이고, 반도체는 4차 산업의 쌀이다”라고 강조하며 전 부처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주문했다. “우리 모두 반도체 공부를 해야 한다”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얼마 전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백악관 반도체회의를 주재하던 바이든을 연상케 한다. 대통령의 질책에 교육부는 하루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실제 지표상으로 꺾이기 시작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간한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KDI가 우리 경제를 분석하며 '경기 회복세 약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앞서 KDI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나, 3월 들어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를 언급했다.이후 4∼5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청사 출근 중 이명박(MB) 前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特別赦免) 여부에 대해 "이십 몇년을 수감생활하게 하는 건 안맞지 않느냐"라며 "전례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같은 기조에 따르면, 가장 빠를 경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8·15 특사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하루 전인데다 그간 정권에서 있었던 전레인 '광복절 특사'와 겹치기도 하다.가장 유력하게 손꼽히는 특별사면의 시기는 8.15 광복절 특사다. 앞서 서술한 이유와 같은데, 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8일 총파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며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노동자 소득의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이봉주 위원장 등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가 급등으로 화물 운송 비용이 급상승했는데도 화물 운송료는 유지되고 있다"며 "유류비가 증가한 만큼 화물 노동자의 소득은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화물 노동자의 월평균 순수입은 약 342만원으로, 경유 가격 인상으로 100만∼300만원 가까이 지출이 증가하면 사실상 수입이 '0&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치면서 지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앞서 4월 26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p) 더 낮아졌다.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
현대중공업은 한국경제의 기적을 상징하는 세계 최대 조선회사다.1973년 설립된 이후 1983년부터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대한민국을 세계 제1의 조선 대국으로 이끌었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는 단일 조선소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1위(600만톤 이상)에 올라 조선 그룹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역시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중공업에는 정주영 창업주가 울산 바닷가 허허벌판에 조선소 부지만 잡아 놓고 거북선 그림이 새겨진 500원권 지폐로 영국 은행을 설득해서 만들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화물연대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달 2일 1차 교섭 이후 대화 요청이나 적극적인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에 16개 지역본부별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조합원 2만5천명 대부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이 내걸고 있는 핵심 요구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이다. 그 외에 ▲ 안전운임제 전 차종·전 품목 확대 ▲ 운임 인상 ▲ 지입제 폐지 ▲ 노동기본권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7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지난달 23일 밝혔다.화물연대는 지난해 총파업 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요구, 문 대통령은 특유의 ‘무응대’로 일관하지만 화물연대의 이런 요구는 지난해 11월 25일 1차 총파업 때부터 줄곧 유지돼온 입장이라는 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 14년 만의 최고치인 5.4%까지 뛰었다.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려 있던 소비 수요가 회복하면서 기름값과 각종 먹거리, 외식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올랐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공과금도 크게 뛰었다.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 상승했다.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도 2008년
미국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한국 방문에서 경제 안보를 강조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미국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톰 번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에 안보뿐 아니라 경제 협력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경제와 안보는 서로 연계되어 있는 사안이며,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0일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는 오는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이들 3사는 이번 투자 계획 배경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1∼22일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과 로보틱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대한 총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이같은 투자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앞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북미에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만들 것이며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났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발표한 데 대해 정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미측 설명이다.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는 한미반도체동맹을, 정 회장과는 한미자동차동맹을 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을 ‘제조업 대국’으로 부활시키려는 ‘바이드노믹스’와 ‘한국적 특수성’이 결합된 산물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이재용과 정의선 입장에선...한국보다 미국에서 반도체 만들고 전기차 생산하는 게 유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50억달러(약 6조3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공개했다.정 회장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이 밝힌 추가 투자 분야는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대미(對美)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 일본의 도요타·파나소닉 등의 대미 투자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날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은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거점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외신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말 한미정상회담 만찬에 4대 그룹 총수들과 국내 6대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재계와 여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방한 바이든 대통령 초청 환영 만찬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한다.이들 경제단체장은 전날 미국 사절단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시중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는 소식에 경유차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만의 일로 전해진다.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화물차 운송업자와 건설장비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2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추 부총리는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급등해 화물 차량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어렵다”며 “화물 자동차를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드리
미국 뉴욕주(州) 북부의 한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미국 뉴욕주 북부 버팔로에 소재한 슈퍼마켓에서 14일(현지시각), 18세 청소년(남성)이 총기와 헬멧으로 무장하고 자동차에서 슈퍼마켓으로 접근한 뒤 주차장에 있던 네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 남성은 이후 매장 내 종업원과 손님 등 9명을 추가로 사살했다.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나, 총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당시 남성은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박순종 기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미 조지아주에 7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번 투자가 8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지아주 현지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이날 익명의 취재원 5명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오는 20일(미 동부시간 기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