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물질 생산 시설을 눈에 띄는 방식으로 재가동하고 핵공격 역량을 과시할 장거리미사일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은 24일(현지시간)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 결과를 김정은이 미국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로 분석하고 핵 개발 정황을 일부러 드러내는 “가시적 행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핵전쟁 억지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북한의 방침과 관련해 “북한은 이런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일부러 적
미국 백악관의 경제 선임보좌관이 미 대선이 치러지는 11월에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미국의 실업률이 5∼6월경 20%대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해싯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나쁜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이라며 미 실업률 전망치를 내놨다.그는 5월 실업률이 22∼23%로 20%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중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해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섬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중국군 소식통은 "항모 전단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 인근을 항행해 대만 남동부의 필리핀해에서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 2척 모두 참여할지, 아니면 한 척만 참여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현재 중국군이 보유한 2척의 항모이다. 랴오닝함은 지난 2012년, 산둥함은 지난해 말 취역했다.200여 명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WMD) 및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탄압과 관련한 이유를 들어 33개의 중국 회사와 기관을 무더기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지난 15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고강도 규제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중국을 겨냥한 경제제재 조치에 나선 것이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는 중국의 행보를 노린 측면도 있어 보인다.미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WMD 및 군사활동과 관련이 있는 중국 정부·상업기관 24곳을 미국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린다고 밝혔다.이들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적’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뒤를 이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국면에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폭스뉴스가 지난 21일 미국 유권자 약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의 최악의 적은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중국을 꼽았다.이어 러시아 18%, 북한 16%로 나타났다. 이란은 7%로 4위를 차지했다.중국을 미국의 최악의 적이라고 밝힌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이 자유, 인권 등 미국의 가치관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경제 및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미국의 관영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United States Strategic Approach to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이라는 제목으로 미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시진핑 통치 아래 중국이 자유와 인권 등 미국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도전’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국무부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은 일본과 한국의 동맹이자 친구”라며 “북한의 위협을 포함해 이 지역의 도전과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있어 우리의 다른 우선순위들과 관련해 세 국가 사이에 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국은 믿는다”고 밝혔다.국무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이 지난 19일에 공개한 ‘2020년 외교청서’에서 한국을 3년 만에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한 것
미 상원의원들이 올해도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결의안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언론검열국 중 한 곳으로 명시했다.‘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인 20일 미 상원에 상정됐다.VOA에 따르면 결의안은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과 해외인권 소위원장인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의원이 주도해 발의했다. 두 의원 외에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11명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메넨데즈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언론자유는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전인대’)가 22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전인대’에서 다뤄질 의제 가운데에는 홍콩의 치안유지와 관련된 법률의 정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NHK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전인대’의 대변인을 맡은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1일(중국 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22일부터 열리는 ‘전인대’ 의제 중 하나로 ‘홍콩에서의 국가 안전을 지키는 법제도의 정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장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정세에 기반해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우한 코로나와 관련한 대북 지원 추진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환자 제로’를 표방하고 있다.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국경이 폐쇄돼 곡물 수입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식량 위기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도적 위기에는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 식량 위기는 북한 내 영·유아, 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먼저 닥친다. 지원되는 식량이 이들 취약계층에게 정확히 지급되고 사용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위원장은 또 “현재 평양에는 유엔 세계식량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묻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가리켜 “악랄한 독재정권”이라 일컫는 등 비판 수위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현 팬데믹에 대한 언론의 초점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야기된 도전과제의 보다 큰 그림을 놓칠 위험이 있어 중국에 대한 몇 가지 논평으로 시작하겠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먼저 기본적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 구상을 이미 한국에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중(美中) 갈등은 이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다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크라크 차관은 20일 국무부 내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 전화 회의에서 연합뉴스의 질의를 받고 지난해 11월 한미(韓美)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이미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며 지
중국 '양회'(兩會)가 21일 개막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두 달 반 동안 연기됐던 이번 양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양회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를 일컫는다.먼저 정협은 중국 공산당의 정책자문 회의로 21일 오후 시작된다. 전인대는 중국 공산당의 의회 격으로 오는 22일 오전 개막한다.이번 양회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열린다. 우한 코로나 사태와 홍콩 시위 사태, 그리고 차이잉원(蔡英文)
전세계 우한 코로나 누적 감염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아시아에선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양세지만, 최근 중남미에서 신규 감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로이터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508만2244명, 사망자 수는 32만9246명이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의 경우, 지역별로 남미가 3만2431명으로 전 세계의 일일 신규 감염자 발생건수 9만9307건 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은 각각 25%, 15%가량을 기록했다.남미
미국이 세계보건구기구(WHO)를 향해 "지나치게 친(親)중국적"이라며 "30일 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WHO는 "이미 새 자금원을 찾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경고가 담긴 서한을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을 당연히 받았다. 그리고 물론 들여다보고 있
문재인 정부가 20일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시작된 5.24 대북제재 조치의 실효성이 사실상 상당 부분 상실됐다고 밝혔다. 천안함 5.24 대북제재의 폐기 선언으로 해석된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5.24 조치에 대해 “역대 정부를 거치며 유연화와 예외 조치를 거쳤고, 사실상 그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며 “정부는 5.24 조치가 남북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이어 여 대변인은 “앞으로 정부는 남북관계의 공간을 확대하고 한반도의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시나 폴슨 소장은 19일(현지시간) 1969년 대한항공 칼(KAL) 여객기 납치 및 11명의 억류 사실을 부인하는 북한을 겨냥해 “북한은 국제 인권법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납치당한 사람들의 소재를 밝히고 그들이 한국에 있는 친척들을 만나도록 허용해야 하며 그들이 원한다면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폴슨 소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분명한 것은 비행기가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고 여전히 11명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이라며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황원 씨 등 실종자들이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30일 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WHO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발병 관련 보도를 무시했으며, 지나치게 친(親)중국적”이라며 “당신과 당신의 기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서 반복적으로 한 실책 때문에 전 세계가 엄청난 대가를 치른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틈탄 불온세력들의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항시 유념하고 있는 핵심 위협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VOA에 따르면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이날 미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중에서도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 될 전통적 핵심 위협으로 중국, 이란, 북한을 꼽았다.울프 장관 대행은 우한 코로나 바
북한이 지난 1969년에 있었던 대한항공 칼(KAL) 여객기 납치 사건에 대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납치 피해자 가족은 국제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납치된 가족들을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VOA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1969년 대한항공 칼(KAL) 여객기 납치 당시 강제실종된 11명의 송환을 촉구한 유엔 측의 서한에 대해 북한이 지난 2월 24일에 보낸 답장 내용을 석 달여 만에 공개했다.북한은 이 답신에서 사건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