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실업률 5~6월 정점 이후 내려갈 것"...경제 회복에 낙관적 태도
"대선 열리는 11월 실업률 두 자릿수일 수 있어"...사태 악화 가능성 배제 못해
"트럼프 대통령 경기부양책으로 모든 옵션 검토 중"

미국 백악관의 경제 선임보좌관이 미 대선이 치러지는 11월에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미국의 실업률이 5∼6월경 20%대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해싯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나쁜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이라며 미 실업률 전망치를 내놨다.

그는 5월 실업률이 22∼23%로 20%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머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전달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5월 첫째 주 전체 노동시장에서 실업보험 수령자 비율은 17.2%로 증가했다.

그러나 그는 실업률이 경기 후행 지표라고 강조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제 회복의 모든 신호가 도처에서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적 두려움과 시간이 소요되는 백신 개발 등에 의해 경제 위축이 계속되겠지만 3분기에는 반등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으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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