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18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국경 없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이하 GIO)가 정부 규제로 발목 잡혀 新산업분야에서 기업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다.이 GIO는 이날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경영학회가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G2 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제외하면 201
우리나라가 40여년에 걸쳐 완성한 한국형 원자로(APR-1400)의 핵심 기술이 아랍에미리트와 미국에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17일 국가정보원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전 업계와 학계 등에선 2017년 6월 시행된 “탈(脫)원전 정책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형 원자로의 핵심 기술이 미국과 UAE에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국정원에 수사를 의뢰했다.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은 한국수력원자력(KHNP) 출신의 전문인력으로, 현재 UAE의 바라카 원전 회사인 나와(Nawah)에
모두 8회로 기획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실이 주최하는 ‘2019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의 두번째 토론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17일 열렸다.이날 발제는 박기성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노동개혁 없이 경제 미래 없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토론회 참석 패널로 김용민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태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최인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나왔다.전희경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문재인 정권은 경제논리 말고 이념 논리로 똘똘 무장해 실질적인 경제 지표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한국경제의 펀더
금융당국이 대출 문턱을 더 높인다. 17일부터 제2금융권이 정부 지침대로 DSR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소득이 낮은 사람은 목돈 빌리기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1금융권 은행들이 DSR을 도입한 데 따른 조치로 서민들이 사금융과 대부업체로 몰리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17일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보험, 카드, 농협, 수협, 축협, 신협 등에서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 대출에는 주택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이 모두 포함된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연소득에서 원리금(원금과 이자)을 얼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이 수소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의 지난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미국 에너지부, EU 유럽위원회 에너지총국 대표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별도 회의를 열고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이들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제품 규격, 수소 충전소 안전 기준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일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비상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데다, 최순실 사태 재판 상고심,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수사 등 각종 이슈가 삼성전자를 조여오고 있는 와중에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4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주요 임원진과 회의에서 "지금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는 휴대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을 대
국내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 1분기(1월~3월) 해외직접투자가 141억 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97억4000만달러) 대비 44.9%가 늘었다. 1981년 4분기 이후인 38년만에 최고치다. 제조 대한민국이 무색해지는 결과다.일각에선 경기 대내외적으로 악순환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더 이상 ‘투자 매력’이 없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큰 데다 국민들 사이의 반(反)기업 정서는 심화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일 할 환경’이 아닌 국내를 탈출해, 기
서울시가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서울 아파트 값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집을 자산으로 보지 말라' 경고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강남 주민들의 재건축 허가 요청을 100% 이해하지만 "재건축이 진행되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재건축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노력
국무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엄재식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한빛 원전 1호기 열출력 급증 사고' 당시 보고를 듣고도 마땅한 대처 없이 개고기집에서 만찬을 즐긴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원자력 안전을 책임져야 할 원안위원장이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만찬을 한 것에 대해 직무유기라는 세간의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엄 위원장은 원자력 전문가가 아닌 사회복지학과 출신 관료로 원자력 관련 행정 경험이 10년 정도 뿐인 非전문가여서 불신이 커지고 있다.14일자 조선일보가 인용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
삼성전자 등 대기업 23곳의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국가가 강제로 교체하는 ‘지정감사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정부가 강제로 기업에 특정 회계법인을 지정해주는 제도여서 기업 활동의 자율성 침해와 회계 품질의 하향평준화 등 각종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정감사제’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로 기업이 외부의 회계감사법인을 자율적으로 6년간 선임하면 이후 정부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3년간 제3의 회계법인을 지정해주는 ‘6+3 제도’다. 13일자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자산총액이 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문제로 지난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던 르노삼청차 노조가 파업선언 8일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 파업을 철회했다.회사측도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시작한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공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할 예정이다.노사는 작년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은 1년 가까운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의 강경 투쟁에 동의하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금리인하를 검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12일 이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통화정책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차단해왔던 이 총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문재인 정부의 경기침체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조동철 위원이 금리인사 의견을 냈을 때 이 총재는
지난 5월 국내 실업자수가 114만 명을 넘어서며 2000년 5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실업자수가 집계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작년 5월에 비해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5월 기준으로 2000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실업률 역시 4.0%로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계속해서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9.9%, 잠재적 실업자가 포함된 청년층 확장실업율은 24.2
수출 감소세가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추세라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이 불가피 해보인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0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약 17억1000만달러다.이달 1~10일 수입은 12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2억3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
을지로 인쇄거리에서 ‘청운기획’을 운영하는 유황현 대표가 10일 펜앤드마이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최저임금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맞물려 인상돼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현장의 상황을 외면하고 인건비만 올리려고 한다.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줄어드는데 지출만 늘어나 결국 폐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정부는 고용창출 효과를 노리고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가 나쁜데 새로 고용할 여유가 어디 있겠나. 소상공인이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절감할 수 있는 건 인건비뿐이다. 이러니
환경단체의 고발로 촉발된 대기오염 문제를 두고 지자체가 해당 철강업체의 고로(용광로)에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철강업계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환경단체는 현대제철 당진 제2 고로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자체인 충남도에 민원을 넣고 해당 업체로부터 사과와 문제해결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충남도는 조사에 착수한 뒤 지난 달 30일 대기환경보전법을 근거로 당진 제2 고로에 10일 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현대제철은 충남도가 내린
한국은행은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유(crude oil)의 국제가격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은 9일 공급 측면에서 위험요인이 있지만 미국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과 멕시코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정치적 이유로 계속해서 높이면서 원유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에 국제유가 급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9일 자체 보고서인 '해외경제 포커스'를 공개했고 보고서 세부항목 중 하나인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서 국제유가 변동을 예측했다.한국은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한 데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 봤을 때 불어나는 속도는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작년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7.7%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상승 폭은 BIS가 조사한 43개 주요국 가운데 중국(3.8%)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경제 규모에 견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그만큼 빨랐다는 뜻이다.지난해 말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본격 시행됐으나 가계 빚 증가세의 속도를 늦추는 수준이었다.작년 10월 말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큰 절’을 올렸다. 앞선 중견기업 특별법 통과와 중견기업연합회의 법정 단체화를 두고 민주당에 ‘감사하다’는 것이다.강 회장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넥센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통과와 중견기업연합회 법정단체화를 야당 시절부터 챙겨줬다며 이 대표에 큰 절을 했다.큰 절을 하고 나선 “중견기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지 6년, 중견기업연합회가 법정단체가 된지 5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노동조합원들이 파업을 요구하는 노조 집행부를 따르지 않고 출근하고 있다.7일 르노삼성 주간조 조합원의 66%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출근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 노조 특성상 유례없는 일로 파업을 요구한 노조 집행부와 이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노노갈등'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사측과의 임금과 단체협약 재협상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5일 선업했다. 하지만 파업 선언 당일에도 900여 명의 야간 근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