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일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 법정(法定) 정년을 65세로 5년 더 늦추는 제도를 고려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는 만 나이 기준 ‘60세 정년’ 제도가 전면 시행된 지 3년도 채 안되어 나온 결정으로 청년층에 미칠 피해가 제기되고 있다.이미 홍 부총리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년 문제, 고령인구 재고용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는 정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홍 부총리의 발언도 동일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장차 정부
우리나라 수출이 5월에도 감소했다. 6개월 연속 내리막이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45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7%)부터 시작한 수출 마이너스 행진은 지난 4월(-2.0%) 마이너스 폭을 줄이며 반등의 계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번에 다시 고꾸라졌다. 게다가 5월 감소 폭은 지난 2월(-11.4%) 두 자릿수로 무너진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반기 수출 반등 기대감을 갈수록 약화시키고 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2016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75%로 동결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5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올해들어 1월, 2월, 4월, 5월 네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특히 이주열 총재는 이날 동결 결정과 관련해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하 통방문)에서 "소비가 완만하나마
현대중공업이 31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안이 승인됐다.현대중공업은 이날 노조의 주주총회장 봉쇄에 맞서 주총장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긴급 변경했다.주총 승인 결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와 조선·특수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나눠진다. 현대중공업은 존속 법인인 중간지주사의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꾸고 신설 자회사의 사명은 현대중공업을 쓰기로 했다. 울산=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소상공인들이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간 30% 가까이 급등시킨 최저임금 때문에 기존에 종업원을 내보내는 등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IMF와 OECD 등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폭 및 속도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소상공인 703명을 대상으로 한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소상공인연합회 조사 결과 한 명이라도 종업원을 줄인 소상공인은 58.9%였다. 세부를 보면 종업원 1명을 줄인 소상공인이 30.8%로 가장 많았고 2명과 3명을 줄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겠다는 ‘큰 정부’ 기조를 잇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제경쟁력 평가 결과 종합 28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14위), 말레이시아(22위), 태국(25위) 등보다 낮은 결과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더 커지고 있다.IMD는 29일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내놓고, 한국이 평가 대상 63개국 가운데 이같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9년 41위로 최하위를 기록한 뒤 점차 순위를 올려왔지만, 2015년 25위에서 2016년 29위
"80년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산 집이 일산 신도시 아파트다. 당시 여의도, 광화문에 직장이 있는 사람은 일산에 집을 샀고 강남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분당에 집을 샀다. 지금 분당 집값이 일산보다 3배 비싸다. 가격이 떨어진 것 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건 나를 슬프게 한다." "지난 10년간 도시 인프라는 변한 게 없고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는 사람만 늘었다. 서울까지 1시간이면 되던 것이 지금은 2시간 넘게 걸리는 상황이다. 새벽 7시에 출근했었는데 이제는 새벽 5시 반에는 나서야
정재훈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25일 전남 영광군청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한빛 1호기 가동 중지 의사를 밝혔다고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했다.28일 팬 앤드 마이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빛 1호기는 정재훈 사장의 약속대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였다. 한빛 원전은 1호기부터 6호기까지 있는데 기존의 3호기, 4호기에 이번 1호기까지 포함해 전체 중 절반이 ‘계획예방정비’를 이유로 가동을 멈추게 됐다.한편 지난 10일 발생한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은 이후 여러 언론이 ‘체르노빌’에 빗대며 논란이 됐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미중 간 패권 문제로 확전되면서 한국 핵심 전자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 제재로 중소형 올레드(POLED) 사업의 매출 부진을 걱정해야할 처지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세계 시장에서 줄어들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까지 더해질 경우 화웨이를 가장 큰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납품량이 동반해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게다가 LG디스플레이가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최대 고객사로 두
각종 문제로 본격 추진되지 않고 있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6월 초에 공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속적으로 불거져온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최종안이 완성됐다는 것이다.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한 조선일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늦어도 6월 초 최종 개편안을 낸다. 이같은 개편안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태스크포스(TF)가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이 TF는 해산된 상태다. 이 개편안이 주주 동의를 얻으면, 현대차는 ‘정의선 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당초 현대차는 65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어 왔던 ‘게임 중독(gaming disorder)’을 ‘질병’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게임업계와 게임을 즐기는 층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WHO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이같은 안을 포함한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WHO는 게임중독을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는 행위’라 정의하고, 그 유해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게임중독에는 ‘6C51’이라는 질병코
문재인 정부가 친중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산 태양광 산업과 전기차 산업이 한국 시장을 발빠르게 잠식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을 장려했지만 국내 태양광 시장은 중국산이 압도하고 있다. 저가 중국산에 밀려 태양광 발전 부품인 제조사인 웅진에너지는 작년 매출이 32% 줄었고 적자도 560억 원이나 났다. 대표적인 태양광 발전 기초재료 업체인 OCI는 작년 영업이익이 반토막났고 최근에는 105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전기버스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월마트와 까르푸를 철수 시키며 대형마트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온 이마트가 심상찮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때도 성장세를 보였던 이마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감소 위기에 놓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 1,535억 원에서 급락한 743억 원으로 무려 51.6% 이상 급감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23.4% 감소 직후에 나온 결과라 주식시장은 ‘어닝 쇼크’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는 당장 주가로 나타났다. 이마트 주가는 2018년 1분기에 1주당 32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화웨이산(産) 부품이 들어갔을 수 있는 휴대폰이 이미 우리 군에 대량 공급된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는 가운데, 군내 보안 유출이 이미 벌어지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는 이상철 전 LGU+부회장과 관련한 의혹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부회장은 2013년 LGU+에 화웨이 LTE 통신장비를 공급을 실현한 인물인데, 2015년 9월 군에 병사 수신용 휴대폰 4만4000여대를 무상제공했다. LGU+는 제공 당시 휴대폰뿐 아니라 ‘통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 발표 후폭풍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일산서구 국회의원이 아닌 국토부 장관으로서 수도권 서북부가 갖는 고민에 대해 답변하겠다"며 주로 교통 대책들을 내놓았다. 주요 대책으로는 GTX-A 2023년말 개통, 인천 2호선 일산 연결, 대곡소사선 일산파주 연장운행, 서울 3호선 파주운정 연장 조기 추진, 고양선 신설, 김포도시철도사업 7월말 개통, 주요 간선도로망 지하공간 활용 도로시설 확충방안 검토 등이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늘 대책 중에서 GTX-A 완공 계획
우리나라 가구가 월소득의 22%를 세금, 사회보험료, 대출 이자 등 비소비지출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7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만3900원) 8.3% 증가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인 482만6000원에 비하면 22.3%는 비소비지출로 나간 셈이다.2017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늘고 있다. 특히 2017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비소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담았다. 기획재정부는 OECD 보고서를 번역한 참고자료를 제작·배포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가지고 온 부작용에 대한 OECD의 지적은 제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계에서는 홍남기 기재부 장관이 OECD 제언을 애써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201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고 있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KDI는 22일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고 이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였다. 작년 하반기에 전망했던 2.6%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김현옥 KDI 경제전망실장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의 가장 큰 요인은 당시 예상한 것보다 대외경제 상황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수출의 성장기여도
수년간 1만원대에서 머물렀던 치킨값이 2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평소에 즐겨 찾는 주요 음식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치킨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2% 오르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09년 12월 7.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2009년 가격을 올린 후 치킨값은 수년간 1만원대에서 머물렀으나 지난해부터 꿈틀댔다.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치킨 소비자물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0%대를 이어가다 5월 들어 2.0%로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로 일산과 서울 사이에 위치한 고양 창릉지구를 지정하면서 일산 지역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주민들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시정, 일산서구)이 자신의 지역구를 엉망으로 망가뜨렸다며 집단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18일 저녁에는 "3기 신도시 OUT" 2차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주엽역 호수공원 인근에서부터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로 가두행진을 벌여 경찰 기동대가 사무실을 둘러싸는 일까지 벌어졌다.부동산 시장에서 1기 신도시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