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과 영국도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영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ICBM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이날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영국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2019년부터 계속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
미국이 대만에 무인기와 미사일방어시스템 등 첨단무기를 판매한다.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미 백악관발 관련 보도가 꾸준히 전해지고 있어 물밑에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14일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대만에 MQ-9 무인기와 보잉의 하푼 지대함미사일 등 해안방어 미사일 시스템 판매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도 로이터는 백악관이 대만에 다른 3종의 첨단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승인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에 중국 당국은 강력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
이수혁 주미대사의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가 한미동맹에 문제가 없다며 봉합에 나섰다.원인철 합참의장과 미국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13일(현지시간, 우리시간 14일) 제45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우리측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대리가 대표로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필립 S.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
독일 베를린시(市) 미테구(區)의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설치 주체 단체인 ‘코리아협의회’가 독일 법원에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일단 철거가 보류됐다.13일(현지시간) 베를린 미테구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내일인 철거 시한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테구 측은 법원의 판단을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슈테판 폰 다벨 구청장은 해당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복잡한 논쟁의 모든 당사자 입장과 우리의 입장을 철저히 따지는 데에 시간을 사용할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본 연·아연 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 복구현장을 시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복구 현장에 투입된 군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김정은은 현장의 군인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학적 요구에 맞는 생활 환
방탄소년단(BTS)의 한국 전쟁 언급과 관련한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이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BTS가 희생됐다"고 지적했다.앞서 BTS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BTS의 소감에 중국 언론들은 BTS의 '양국'은 '한국과
일본의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이 사설을 통해 핵무기 보유 및 개발을 포기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신문은 13일 〈북한의 무기 과시, 고난을 타개하려면 핵(核)을 포기하는 것이 옳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북한의 물자가 부족한 상황을 한탄했는데, 각국이 대북(對北) 제재를 단계적으로 강화한 것은 북한이 핵 실험을 수 차례에 걸쳐 강행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대북 제재 해제를 바란다면 핵물질과 핵시설 및 탄도미사일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또 지난
북한이 1조원에 육박하는 차관에 대해 60차례 이상 상환을 촉구하는 한국 정부의 공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통일부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약 9억3300만 달러(한화 약 1조700억원) 규모의 차관을 북한에 제공했다.한국은 북측에 총 62차례 차관 상환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공문에 한 번도 회신하지 않았다.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 북한에 상환 촉구를 맡아온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경공업 원자재 차관에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데에 합의했다.EU는 12일(룩셈부르크 현지시간) 독·불 양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제안에 EU 회원국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독일과 프랑스 등의 주도로 이뤄졌다. 지난 8월 나발니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난 직후부터 이들 나라는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발니 암살 미수 사건’의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오기도 했다.이어서 지난 7일에는 대(對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연내 개최는 늦춰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며 이같이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징용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매각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한일 관계를 둘러싸고 일본 국내에서는 보수층을 중심으로 역사 인식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 열병식을 마친 뒤 '80일 전투'에 돌입했다.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대회까지 코로나 19 방역과 재해복구, 그리고 경제목표 달성에 전 주민들이 총력전에 나서려는 것이다.북한은 연말까지 방역과 재해복구 등에 초점을 맞춘 '80일 전투'에 올인할 군 장병과 노동자, 주민을 평양에 한데 모아 집회를 열었다. 조선중앙TV는 12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주민 결속을 다지는 군민연합집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대회 전까지 '80일
중국 정부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국적의 작가를 스파이 혐의로 지난 7일 기소했다고 밝혔다.자오리젠(趙立堅·47)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전직 중국 외교관 출신으로 퇴직 후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을 취득한 양헌쥔(楊恒均·55)을 스파이 혐의로 기소했다며 “현재 1심 심리 과정 중에 있으며 합법적인 권리는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했다.양헌쥔은 작년 1월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 정보기관에 붙들렸으며 같은 해 8월 스파의 혐의로 체포됐다.마리스 패인 오스트레일리아 외무부 장관은 당시 “중국 정부가 전직 중국 외교관이자 스파이 소설가인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는 12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김정은의 한마디에 반색했다”며 “작가 루신이 을 통해 풍자한 일종의 ‘정신승리법’”이라고 일갈했다.박 교수는 “이번에도 청와대는 김정은의 ‘남북관계 복원의지’에 주목했고, 김정은의 눈물 쑈에 감동한 여당은 ‘이례적’이라고 맞장구를 쳤다”며 “아Q가 동네 깡패에게 허구한 날 얻어터져도 ‘아들 뻘 되는 녀석과는 싸울 필요가 없으니, 나는 정신적으로 패배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던 자위와 다를 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선전(深천)을 방문할 것이라고 홍콩 현지 언론이 전했다.홍콩의 현지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시진핑 주석이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둥성(廣東省) 선전시(市)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3일께 선전에 도착한다.시 주석은 이번 선전 방문에서 선전의 개혁·개방 정책에 힘을 싣고 선전경제특구의 미래에 관한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시 주석의 선전 방문은 중국 공산당 19기(期)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2주 앞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10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 무기들을 대거 공개한 북한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분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의 인터넷 매체 복스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하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정통한 소식통이 내게 새로운 ICBM과 북한이 만든 트럭 발사대 등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대해 트럼프가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했다.그는 또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매우 실망했으며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실망감을 표현했다”
지난달 27일 아르메니아계(系)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나고르노-카라바흐자치구(自治區)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 군대 간 무력 충돌 발생과 관련해 2주째 교전을 벌이고 있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양국이 10일(현지시간) 정오를 기해 정전(停戰)키로 합의했다.이번 정전 합의는 러시아의 중개로 이뤄졌다.하지만 정전 합의의 효력이 개시된 직후 아르메니아 측은 자국의 남부 도시가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아르메니아 측은 자국의 서부 도시가 아르메니아군(軍)의 포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서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이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이동형 미사일’로 주목받는 북한의 신형 ICBM이 더욱 강력해진 엔진을 장착하고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기존의 화성-15형 미사일의 단점을 보완한 수준으로 다탄두 기술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신중한 분석도 나온다.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VOA
미국이 10일(현지시각)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10일 VOA에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비전에 의해 인도되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지난해 결성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일본군 위안부’ 동상과 태평양전쟁 시(時) 조선인노무동원자 관련 동상(소위 ‘징용공 동상’)를 조속히 철거할 것을 주장해 온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독일 베를린시(市)의 ‘일본군 위안부’ 동상 철거 결정에 환영 성명을 냈다.이들은 오는 수요일(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역 맞은편에 불법적으로 설치돼 있는 ‘징용공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문 성명서를 주한독일대사관에 전달할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새벽(일명 쌍십절)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개최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공개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광경을 중계했다.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도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정은은 군복 대신 밝은 회색 정장에 짙은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김정은은 이날 열병식에서 “위대한 영광의 밤을 맞이했다”며 “너무도 감격스럽다”고 했다.김정은은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