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당으로부터 제명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년 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선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냈다.박 의원은 2020년 7월 19일 입장문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있는 사실 그대로 냉정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칭한
2030세대 영페미니스트(Young Feminist), 민주당 멱살을 잡다?지난 3월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은 정권재창출에 실패했다. 1%도 안 되는 표 차이로 재집권에 실패했을지라도, 유권자들의 명백한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심판이다. 민주당은 172석을 가진 거대여당에서 하룻밤에 거대야당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 20여일이 흐르고 있는 현재까지 민주당의 자체적 패인 분석과 성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일종의 정신승리로 애써 만족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대신 별난 광경이 펼쳐진다. 2030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25일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사무처에 있던 여성국을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당선인께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미 확인하신 바 있다”며 “인수위는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여러 방법을 준비·보고해 당선인께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 사무칠 출근길에 기자들이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공약인데 그럼. 내가 선거 때 국민께 거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가부 폐지 논쟁이 젠더갈등을 일으키고 2030 여성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여가부는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에게까지 동성애를 가르치며 조기성애화(성인지, 젠더) 교육을 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서유럽 68 좌익들이 원했던 성해방이다. 여가부는 페미니즘의 당면 목표인 ‘가부장제 해체’를 위해 일부일처제에 기반한 전통적이고 윤리적인 ‘가정’ 파괴에 앞장선다. 평등한 양성 간의 결합을 결혼의 전제로 한 현행 헌법 제36조 제1항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당 지도부를 대신해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출발부터 삐그덕거리고 있다.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지현씨의 행보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박지현(26세)씨는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로 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정치에 입문한 지 50일 남짓한 정치 신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030 남성에게 어필했다면, 박위원장은 2030 여성에게 어필한 것이다.26세 나이로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된 박지현은 이재명 라인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각 당의 대선후보 간 두 번째 4자 TV토론이 11일 저녁 8시에 개최된다. 양강 체제를 형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둘러싼 배우자 논란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다.지난 3일 진행된 대선후보 첫 4자토론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날선 ‘배우자 공격’을 예상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상대 배우자에 대한 직접 공격을 자제했다. 서로 네거티브 토론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두 후보 모두 섣부른 공격으로 ‘되치기’당할 우려에서 자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혜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방송'의 후폭풍으로 17일 정치권이 시끄러운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직접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제의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이 방영된 지난 16일 방송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보수 세력으로, 적(敵)은 자기 세력권에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외에도 이날 오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무속인 연관가능성'까지 거론됐다.결국 윤석열 국민의힘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일부가 세상에 공개된 뒤, 유권자들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길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여권 지지자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야권 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히려 김씨 덕분에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김씨의 솔직함과 입담에 많은 유권자들이 공감하면서, “대선후보를 윤석열에서 김건희로 바꿔야겠다”는 농담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김씨 발언이 여권의 기대만큼 윤석열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10월유신으로 없어졌다가 1987년 민주화투쟁에 따라 부활된 국민이 직접 뽑는 대통령 시대를 15년만에 열었다.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6명의 직선제 대통령이 1987년 헌법에 따라 선출됐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첫 당선자로서 지금과 같은 직선제 대권정치의 특징과 유산을 남겼다. ①대선캠프와 사조직전국 규모의 대선을 치르기 위해 후보가 소속된 정당외에 별도의 캠프의 사조직이 등장하게 됐다. 1987년 대선 당시에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종료일인 10일을 앞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를 거론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네거티브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이 전 대표가 사흘 후면 경선이 마무리되는 만큼,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친여 방송인 김어준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판세가 뒤집어지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고 전망했다. 김씨는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태도를 겨냥해 “평소에 합리적인 분들도 선거철이 되면 미친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았다. 이 전
여의도 정치권이 이준석표 나비효과에 휩쓸리고 있다. 헌정 사상 첫 원내교섭단체 30대 당수로 등극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몰고 온 태풍이다.국민의힘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류까지 감지된다.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그 크기와 강도는 메가톤급이 될 전망이다.30대 당 대표를 선택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히려 균형잡힌 변화를 추동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기선을 제압당한 탓인지 당황해하는 분위기이다. 기존의 권력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3일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지난 4.7 재보궐선거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서 드러났듯, 이제 국민들이 바라는 청년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앵무새처럼 그들을 대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변해 정의로운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지난 11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반(反)능력주의의 극단적 사례인 조국 사태, 반(反)페미니즘의 절정인 박원순·오거돈·안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 친문 진영이 붕괴하고 있다. 당초 여당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체할 친문 대선주자를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지만, 정치적 동력은 없었다.‘조국 사태’를 정점으로 한 ‘내로남불’ 낙인과 부동산정책 실패 책임론이 헤어나올 수 없는 멍에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조국이 선물한 ‘내로남불’ 낙인과 부동산정책 실패 책임론으로 ‘친문 주자’ 못 만들어송영길 대표가 6월 중순께 대선기획단을 가동시킬 계획이지만, ‘친노‧친문 직계’라 불릴 만한 주자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각 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엄정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침묵했던 것과 상반된 반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난 2017년 2월 당시 유력 대권 후보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개 약속했던 문 대통령은 집권 후 자당(自當)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침묵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지난 2020년 7월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취임 4주년 연설회견'의 후폭풍이 국회에서부터 몰아치는 모양새다. 바로 야권에서부터 "국정 실패에 따른 반성 자체가 없다"라는 지적이 11일 터져 나왔다.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지난 4년의 국정실패, 국적불명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부터 시작된 경제폭망·주택대란·세금폭탄·백신대란·일자리폭망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없고 책임전가와 유체이탈 및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라고 밝혔다.앞서 문 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친문세력내 최고의 선거기획자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의 총괄 기획자로 활약,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지난 연말연초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더니 민주당이 4·7 재보선에서 참패하자 3개월만에 귀국했다.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내년 3월 선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헌 당규상 대선 6개월, 즉 180일 전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도록 돼있다. 즉 9월초까지는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4개월
박원순은 누구보다 성평등을 강조해왔던 남성 정치인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눈물을 흘렸으며, 스스로를 '여성'으로 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위선(僞善)이 만천하에 드러날 처지에 놓였다. 박원순은 비서에게 “이 파고를 못 넘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북악산을 올랐다.만일, 박원순이 아닌, 다른 정치인이 이같은 사건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됐을까. 법적 절차를 떠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었을 것이다. 예컨대 안희정 전(前) 충청남도지사,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와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박영선 예비후보가 선출됐다.민주당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에 따르면 박영선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전화 투표에서 69.56%의 득표율로 같은 당 우상호 예비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우상호 후보의 득표율은 30.44%에 그쳤다.박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했다.박 후보는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에
문재인 대통령의 ‘속도조절’ 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는 여권의 움직임 가속화됨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걸고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검찰개혁 시즌1’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다. 공수처가 첫 수사를 하기도 전에 ‘검찰개혁 시즌2’인 수사청을 밀어붙이는 것은 윤 총장과 검찰을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윤 총장과 검찰조직은 이 같은 친문 강경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