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무원의 범죄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로 이첩하더라도 기소 여부는 공수처가 결정한다는 공수처의 주장에 현직 검사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공수처는 검찰을 지휘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다음달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피의자들에 대해 “공수처가 기소 권한을 갖는다”는 공수처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수원지방검찰청 공보관 강수산나 검사는 13일 검찰 인트라넷 ‘이프로스’에 〈공수처법 이첩 규정 해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강 검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논란’ 때문에 방역 당국의 접종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한 달 동안 2분기 계획을 4차례나 수정·발표했다.지난달 15일 첫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가, 지난 2일엔 일부 직군에 대한 접종 계획을 앞당기는 것으로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다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문제로 7일엔 60세 미만 접종 한시 중단, 8일 접종 재개 논의, 11일 30대 이상 접종 재개를 결정했다. 우왕좌왕 좌충우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스트라제네카 두고 우와좌왕 좌충우돌, 4차례나 접종 계획 변경정부가 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해 징계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법무부가 4개월째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서울행정법원 12부(재판장 정용석)은 지난 8일 법무부에 ‘석명준비명령’을 보내 이달 29일가지 윤 전 총장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 증거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지난해 12월21일에도 “윤 전 총장 징계 의결에 대한 입장과 증거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아직까지도 법무부가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지 않고 있어 법원이 법무부에 경고하고 나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처 의혹의 핵심 피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관련해 ‘황제 면담’ 논란이 일었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이번에는 ‘비서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여당 소속 모(某) 정치인의 아들로 알려진 해당 비서관은 김 처장의 관용차를 직접 운전해 이성윤 지검장을 공수처로 ‘모셔온’ 인물로 알려졌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조 의원실은 지난 1일 공수처에 ‘공수처 비서관 채용절차’(공고, 임용방식, 경쟁률), ‘비서관의 직급
배우 김부선 씨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교수를 동시 겨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로맨스를 허구로 몰아간 저명인사들을 최근 그들이 얽힌 설화들과 함께 꼬집는 방식으로 거침없이 비판한 것이다. 김 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일당들이 '한남 꼰대'라는 건 진작 알았지만, 그렇다고 막말의 선구자인 중권이가 오버 좀 하고, 좀 촐랑대는 서민에게 표현의 자유를 지적하면 그건 오버"라며 "왜 이리 '악마'라는 단어에 민감하냐. 목사 아들이라서 그러냐, 누구처럼 윤미향에게 마음에 빚이라도 있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행 피해자와 만나 면담을 하고 일터 복귀에 대해 논의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12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비공개 면담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측에선 피해자와 가족 1명 및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비공개 면담에서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직장내 성폭력 피해자의 일터 복귀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오세훈 시장은 피해자
천안함 좌초설 등 유언비어를 끊임없이 퍼뜨리며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만들었던 신상철이 12일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을 직무유기 및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상철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천안함의 이동과 침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국민에게 거짓 발표를 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그 과정에서 16시간 22분간 함수를 확보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박모 하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공관 마련에 예산을 쓰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통근하기로 했다. 1년 남짓한 임기 중 공관을 구하는 데 힘을 쓰고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하기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전임자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종로구 가회동에 대지 660㎡ 규모, 전세가 28억원짜리 공관을 구했다. 가회동 공관은 전세가액이 직전에 사용하던 은평 뉴타운 공관의 10배에 달해 '호화 공관'이라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당직자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한 송언석 의원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주호영 대표 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판에, 당 변화 쇄신 노력에 찬물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이어 "국민에 큰 상처 준 이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윤리적 기준 더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상황 생길 경우 그에 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취임 후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영업자 희생을 강요하는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수립해 일률적 제한이 아니라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영업시간 등을 달리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단 오 시장은 매출타격을 최소화하되,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이 잠정 중단됐던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오는 12일부터 재개된다. 단, 30세 미만은 제외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11일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을 내일(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희귀 혈전증’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의 인과 관계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지난 8일부터 예정돼 있던 특수교육·보건교사 등의 접종 시기를 연기하고 60
검찰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의 연루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前)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데 대해 해당 사건의 피해 당사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꼬리자르기”라며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은 꼬리자르기로 끝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성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검찰의 어제(9일) 처리 결과는 정치검찰의 진수가 무엇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성윤을 애지중지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전 국민의 2.2%만 1차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접종이 좀 늦었다고 해서 방역성과를 깎아내리지는 말라면서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후 43일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14만8천6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진행됐다.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21%다. 1차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91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2단계)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도 유지되며, 정부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은 짧은 기간 내 호전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기간을 통항 2주보다 긴 3주로 설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당초 중대본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의 고려대학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측이 조 씨 의혹 관련 조치를 법원의 최종 판결 이후에 진행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조 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입학 건과 관련해 “법원의 최종 판결 이전에라도 대학은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고려대 측이 이날 밝힌 공문에 따르면 고려대는 교육부에 “현재 (조 씨 비리 의혹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진행 중”이라며 “최종 판결 이후 관련 규정에 따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측은 또
김의겸 전(前)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형사고발과 진혜원 검사에 대한 징계청원을 검찰이 뭉개고 있다며 한 시민단체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자유법치정책센터(대표 장달영·변호사)는 8일 이같이 밝히고 “이들에 대한 고발·징계청원 건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은 업무 처리를 거부한 것과 마찬가지이고, 위법한 부작위(不作爲·어떤 행위를 하지 않음)에 의한 권한남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同) 단체는 검찰이 총 2천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할 것을 명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동(同) 단체는 지난 201
문재인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발생되는 혈전 논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자체를 8일부터 보류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에 대해서 “문제없다”던 태도에서 백팔십도 달라진 태도이다. 이 같이 정부 태도가 돌변하자 국민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 자체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국내 혈전 발생 환자는 3명에 불과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책과 보완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많다.백신 구매 지연 비판에 시달려온 정부는 아스
주한미국대사관 앞 ‘민중민주당 농성장’ 탈환 1주년을 기념해 7일 오후 관계 시민단체들이 미대사관 앞에서 기념식을 열었다.자유연대(대표 이희범)가 미대사관 앞 전봇대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4월8일의 일이다. 당시 민중민주당은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놓고 ‘주한미군의 철거’ 등을 요구하며 930일 넘게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날 아침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민중민주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을 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로 마음먹었다. 주한미군의 ‘철거’를 요구하는 철제 구조물이 치워지고, 대신 그 자리에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계약서 원본 공개 요구에 서울특별시는 7일 “천재지변”을 이유로 들어 공개 결정을 연기했다.펜앤드마이크는 지난달 26일 〈故박원순 업무용 휴대전화 요금 2년간 400만원…월 평균 6만원 추가 지출은 왜?〉 제하 기사를 통해 지난 2018년 7월 서울시 명의로 개통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통신요금으로 서울시가 2년간 총 4백6만7800원을 납부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펜앤드마이크는 서울시가 밝힌 휴대전화 요금 납부 총액이 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일체와 휴대전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노영방송’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영방송 문화방송(MBC)의 8일 아침 날씨 정보 방송 제목이 화제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이날 MBC는 기상 예보 방송을 유튜브에 게재하면서 “속상히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을 달았다. 해당 방송에는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출연했다.누리꾼(네티즌)들은 어째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날 기상 예보에는 시청자들이 뭔가 ‘속상해 할’ 만한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오세훈 후보가 당선돼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