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공관 마련에 예산을 쓰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통근하기로 했다. 1년 남짓한 임기 중 공관을 구하는 데 힘을 쓰고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하기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임자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종로구 가회동에 대지 660㎡ 규모, 전세가 28억원짜리 공관을 구했다. 가회동 공관은 전세가액이 직전에 사용하던 은평 뉴타운 공관의 10배에 달해 '호화 공관'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시장 공관은 1981년부터 혜화동 저택을 사용했는데 박 전 시장이 이 공관을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쓰도록 하고 은평 뉴타운으로 옮겼다가 가회동으로 다시 이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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