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동원(57·17기) 대법관이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대법관은 옛 통합진보당 관련 항소심을 맡았을 때 양승태 행정처로부터 사건을 특정한 방향으로 처리하라는 취지의 문건을 받았고, 지시대로 사건을 판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법관은 이날 행정처에서 관련 문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것이 재판 결과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재판장) 심리로 열린 임 전 차장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의 공소장이 10일 공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를 피고인으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피해자로 공소장에 적시했다. 공소장은 여권과 친여 매체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이른바 ‘검언 유착’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검언 유착’은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공모, 복역 중인 이 전 VIK 대표(신라젠 전 대주주)에게 혹독한 추가 수사를 예고하며,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 연루 여부를 추궁했다는 주장이다.그러
법무부가 지난 7일 실시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다. ‘친정권·추미애·호남’ 라인으로 대표되는 인사들을 내세운 편향 인사였다는 게 그 골자다.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검사 상당수는 현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사한 공로로 ‘충성 포상’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검찰 내 ‘빅4’인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공수사부장 모두 호남 출신으로 배치된 데 대해서도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대검 차장검사가 된 조남관(55·24기) 법무부
김명수 대법원장이 10일 이흥구(57·사법연수원 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를 오는 9월 퇴임 예정인 권순일(61·22기) 대법관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대법원은 이 부장판사에 대해 “대법원장 후보자 중 그동안의 삶과 판결 내용 등에 비추어 사법부 독립, 국민의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을 갖추었다”고 밝혔다.이어 “오랜 기간 부산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충실하고 공정한 재판과 균형감 있는 판결로 법원 내부는 물론 지역 법조사회에서도 신망을 받는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10일 검찰의 정치화를 우려하며 “잘못된 것에는 단호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지검장은 지난 8일 이번 인사를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채널A 사건을 수사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정면 비판한 바 있다.문 지검장은 10일 오전 9시쯤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전국 고·지검장님들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서두에 “고지검장님들 영전을 축하드린다. 특히 금번 검사장 승진하신 분들 축하 드린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고검장으로, 지검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울산선거 개입·하명 수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염두에 둔 수사라고 주장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신의학적으로 좀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장관의 유언비어’라는 글을 올린 뒤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직 법무부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다니면 곤란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명색이 전 장관인데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고 있으니 안쓰럽다”고도 썼다.그러면서
이성윤(58ㆍ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던 문찬석(59ㆍ24기) 광주지검장이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지검장은 지난7일 법무부 검찰 고위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받고 사표를 제출했다. 일선 지검장에서 수사 지휘권이 없는 자리로의 좌천성 발령에 사실상 항명성 사의를 밝힌 것이다.문 지검장은 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전날 인사에 대해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려스럽고 부끄럽다"고 직
법무부가 7일 오전 윤석열 대검 참모진을 대거 교체하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진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빅4'는 호남 출신이 전부 차지했고, 친정부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대거 핵심 요직에 발탁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급 2명, 검사장급 6명을 승진시켜 신규 보임하고, 18명을 전보 인사했다.추 장관의 참모 출신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가 됐다.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을 전원 교체한 7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가 윤 총장의 해임결의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의 연설문은 사실상 정치 출사표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을 검찰총장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다. 소원대로 정치를 하도록 보내 주는 것이 맞다”고 결의안 준비 배경을 설명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해임해야 할 사유는 너무도 명확하다”면서“(윤 총장이) 국민이 뽑은 정부를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다. 지
서울중앙지검 내부에서 여권 정치인과 MBC 등이 연루된 ‘권언 유착’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지만, 윗선에서 묵살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팀에 파견 온 일부 검사가 권언 유착 관련 수사 계획 등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하자, 중앙지검은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하고 원 소속으로 복귀시켰다. 검찰 내부에선 “특정 지역 일색인 수사팀에서 그나마 다른 목소리를 내던 검사들을 찍어서 돌려보냈다”는 말이 나온다.권언 유착은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 황희석 최고위원,
법무부가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 간부 인사를 논의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내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8일 ‘인사 대학살’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휘하의 대검 부장(검사장)들을 전원 교체했다.그러나 이번 인사에선 그렇게 과감한 인사는 진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당초 검찰인사위는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됐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이 관여하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 때문 아니냐는 추측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김 대표는 6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오늘 경찰서에 가서 조국 전 장관이 형사고소한 내용을 살펴본 뒤 법적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조국 전 장관 비리 관련 수사 요구가 전국적으로 일었다.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또 “고위공직자의 윤리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은 수많은 국민들의 목소리 중 하나일 뿐”이라고도 했다.김
MBC가 이동재 채널A 기자 기소 전날인 4일 서울남부지검이 이철 전 VIK 등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혐의를 캐물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무근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앞서 MBC는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 공모 의혹을 첫 보도하면서 ‘검언 유착’ 프레임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이 전 기자를 재판에 넘기면서도 한 검사장에 대한 공모관계는 소명하지 못했다.MBC는 전날 뉴스데스크에서 “이 전 기자가 이철씨 측에 보낸 편지 5통과 확인된 것만 6차례의 전화, 또 23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5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을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공모관계를 밝혀내지 못한 데 대해 한 검사장 측이 “애초에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으므로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한 검사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을 ‘검언 유착’이라고 왜곡해 부르는 것을 자제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이 전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를 기소했다. 이들은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연루됐는지를 취재했다. 이 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를 취재 중 강요미수 혐의로 5일 재판에 넘겼다. 공모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은 이번 공소장에선 일단 빠졌다.이 전 기자와 백 기자는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연루됐는지를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5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강요했으나 실패했다고 중앙지검은 보고 있다.
현직 검찰 공보관이 법무부를 비판하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남긴 사실이 4일 확인됐다.이영림(49·30기)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은 최근 이프로스에 “검찰을 다루는 저들의 방식에 분개한다”면서 “그 방식에 기생하려는 몇몇 인사들 또한 검사라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 글은 지난달 29일 김남수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담은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를 두고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한 글에 댓글로 올라왔다.이 공보관은 최근 법무부와 궤를 같이하는 친정부 성향 검사들을 비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6·25 전투 무용을 폄훼하던 박경석(88) 예비역 준장의 현충원 묘역을 파낸 것으로 4일 확인됐다.서울현충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국군묘지에 있던 박 장군의 가묘(假墓)를 철거했다. 육사 생도 2기 출신인 그는 6·25 전쟁 초기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현충원에 묘가 세워졌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3년 뒤인 1956년 복귀하면서 묘의 존속 여부 논란이 일어났다.서울현충원은 “6·25 전쟁 후 전사자 파악의 행정착오 등으로 생존해 있는 귀하의 묘비가 조성돼 왔음에 대해 깊은 유감
시민단체가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외교관 A씨를 성추행·명예훼손·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외교부에서는 성추행 사건을 개인문제로 치부하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성추행을 저질러 국가 명예를 크게 훼손한 A씨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아울러 강 장관에 대해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총선을 앞두고 공모했다는 오보를 낸 KBS에 대해 한 검사장 측이 5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4일 제기했다.한 검사장 대리인 이종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KBS의 부산 녹취록 거짓보도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한 검사장이 청구한 손해배상 액수는 5억원이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법조 반장·팀장·사회부장·본부장 등이 소송 대상이다.KBS 회사는 빠졌다. 한 검사장은 ‘KBS가 재판에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마약을 정상적인 국제 우편물인 것처럼 위장했다.대전지검 형사4부(김형석 부장검사)는 4일 필로폰을 우리나라로 몰래 들여온 A(54)씨와 B(27)씨 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마를 밀수한 C(39)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5월쯤 필로폰 2003g을 물감통에 넣은 뒤 국제 우편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몰래 사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압수된 필로폰 적발량은 대전지검 개청 이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