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지난 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중국의 요구를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한국이 ‘쿼드(Quad)’ 협의체 참여 등을 주저하며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무부가 한국을 중국의 도전에 함께 맞설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 규정한 것이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나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문제에서 첨단 기술까지 한국에 동참을 요구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
전북 정읍시는 2021년 1월 19일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황토현 전적지에 있는 전봉준 동상을 34년 만에 철거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1987년에 제작 설치된 조각가 김경승의 이 작품을 철거하는 이유는 그가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 인물이고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을 바로잡기 위해서”라 설명합니다.저는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동상으로 세워 기릴 영웅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이 동상의 파괴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왜냐
지난 3월 23일 밤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통과시켰다.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systematic, widespread and gross violation of human rights)”가 자행된다고 거듭 지적하고, 북한 정권에 이의 시정을 강하게 촉구하고, 정책결정자의 책임을 추궁하는 내용이다. 2003년 이후 19번째 연속된 결의안이다.결의안은 EU가 초안을 작성하고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참여하여 43개국이 공동제안하였다. 1998년 취임한 김대중 대통
지난 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집권 후 첫 한미일 안보실장 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정권은 이날 회의 직후 언제나 그렇듯 미국측과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미 백악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반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핵협상 조기재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세 나라 안보 수장들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 미 해군사관학교
#. 판타지 드라마가 역사 왜곡?지난 3월 22일 시작된 SBS 드라마 가 논란 끝에 중단되었다. 조선 초기를 무대로 한 드라마에 중국식 월병, 중국 서민들이 먹는 빠오즈(왕만두), 피단(달결이나 오리알을 삭힌 음식)을 비롯하여 의복과 칼 등 중국식 소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급기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두 차례 방영을 끝으로 폐지당했다.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을 주제로 삼은 정통 사극이 아니라 시대만 조선 초기로 설정한 판타지 드라마다. 한 마디로 역사적
미국 국무부가 북한 비핵화가 대북정책의 중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오는 2일 한미일 3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의 결론을 예단하길 피하면서도 "우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의 중심에 비핵화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2일 개최되는 한미일 3자회담을 두고 "한일 양국의 고위 관리들의 입장을 직접 듣고 생각과 관점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달 한일 순방에서
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1)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MBC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2꼭지에 걸쳐 부각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였다는 소식은 종편 3사만 보도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관리의 불공정성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였다는 소식도 종편 3사만 보도했습니다.※ 여당이 대통령 마
백악관이 이틀 뒤 열릴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 정책 검토에서 최종 입안 단계에 접어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진행된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됐느냐는 물음에 "북한이 이웃국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선택지 평가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검토를 해왔다"면서 최종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이전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연일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큰 사고를 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부부를 고발하면서 제출한 고발장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에서부터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잘못을 시인했고, 박 후보 측은 모두 무고죄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의 김영춘 캠프는 지난 30일 박 후보와 배우자 조현 씨를 공직선거법, 주민등록법, 지방세기본법,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
자유·우파 변호사 단체 ‘한반도의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를 31일 형사 고발하고 나섰다. 박 후보가 사실은 일본 도쿄에 소재한 고가의 맨션을 매각하지 않았음에도 매각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작성·공개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의 죄를 범했다는 취지다.한변 측은 전날(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일본 도쿄에 소재한 고가 맨션을 박영선 배우자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는데,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도쿄의 맨션을 지난 2월에 매각했다고 주장했지만,
미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접근방식은 상당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것(김정은과의 만남)은 그의 의도가 아니다”고 말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긴
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1) 보궐선거 관련 이슈※ KBS는 어제 , 2꼭지로,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내곡동 처갓집 땅의 존재나 위치를 몰랐고, 개발지구에 포함된 것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는데, 오 후보 처가가 2005년 6월, 이 땅을 측량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측량 때 오세훈 후보도 현장에 있었다는 경작인 2명의 증언을 소개했습니다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91세. 농심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설립해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을 출시, 라면 업계 판매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56년간 농심을 이끌어왔다.신 회장은 너구리(82년)를 시작으로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새우깡 등 내놓는 제품마다 인기를 끌어 단숨에 라면·스낵 업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신 회장의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도발로 인한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이 26일 11주기를 맞이했지만, 이로 인한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 '천안함 폭침'을 정치도구화 하고 있다는 것.실제로 천안함을 지휘했던 천안함장 최원일(53·해사 45기) 예비역 대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건은 국내 정치도구로 이용당했다"고 꼬집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은 이미 민·관·군·해외 전문가들로 편성돼 공식 조사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우리 해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기로 결정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먼저 그들이 시험한 특정 미사일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을 위반했다”며 “우리는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기로 선택한다며 우리는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의 외교를 추진해
박원순은 누구보다 성평등을 강조해왔던 남성 정치인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눈물을 흘렸으며, 스스로를 '여성'으로 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위선(僞善)이 만천하에 드러날 처지에 놓였다. 박원순은 비서에게 “이 파고를 못 넘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북악산을 올랐다.만일, 박원순이 아닌, 다른 정치인이 이같은 사건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됐을까. 법적 절차를 떠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었을 것이다. 예컨대 안희정 전(前) 충청남도지사,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와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
한국 축구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한국 대표팀엔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루빈 카잔)이 부상으로,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소속팀의 코로나 방역 규정 문제로 합류하지 못했다.주축 선수들의 합류 불발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신성'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최근 페이스가 좋기에 일본전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일본 매체들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의 부
북한이 25일 오전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군 일각에서는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미 CNN 방송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군부와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와 사거리 등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한 미
북한이 25일 아침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탄도미사일 2기가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음이 확인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2)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일본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발사된 2기의 비행물체는 450킬로미터(㎞)를 비행해 일본 측 EEZ에 낙하했다.이에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단정하며 “일본과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2017년 6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발표했다.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한지 40일이 지나는 시점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지진으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를 거론하면서 1,3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원자력 발전을 폐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국내에서 건설중인 신한울 1,2,3,4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6기 원전들은 줄줄이 된서리를 맞았다. 거의 완공된 원전은 가동이 보류되었고 건설 중인 원전은 공사가 중단되었다. 원자로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었던 두산중공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