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 기대 나타낸 백악관..."대북정책 함께 논의하기를 고대"

백악관이 이틀 뒤 열릴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 정책 검토에서 최종 입안 단계에 접어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진행된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됐느냐는 물음에 "북한이 이웃국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선택지 평가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검토를 해왔다"면서 최종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이전 정부 당국자 등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이틀 뒤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언급하며 "한일 안보실장과 3자 협의에서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월 2일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만나 첫 3자 협의를 한다.

이번 3자 협의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측은 설리번 보좌관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 한일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가에선 미국이 한미일 조율 과정을 거치는대로 '조 바이든표 대북정책'의 골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