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실형선고 및 재수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재계는 물론 한국경제 전체에 초대형 악재다.지난 18일 있었던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법원 주변에서는 ‘집행유예’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지난 1년여간 재판부가 이 부회장과 삼성에 대해 꾸준히 집행유예의 요건이 되는 사항들을 주문해왔기 때문이다.삼성 준법위원회 탄생은 ‘시대와의 타협’이것은 삼성이 지난해 초 노무현 대통령 전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임명했던 진보 성향의 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시기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동맹국 정상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자제하던 워싱턴 전문가들도 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면서 상황 오판과 대북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김정은이 직접 각종 첨단무기 개발 현황을 과시하며 핵무력 강화를 선언했는데도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의도를 직시하지 않은 채 어떤 도발적 성명이나 위협도 ‘대화 신호’로 오판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VOA는 “30년 동안 북한 핵 문제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찍어내기’에서 다시 ‘우리 검찰총장’으로 태도를 바꾼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인사 방향이 주목된다.법무부는 21일 평검사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 검찰인사를 시작한다. 통상 검찰인사는 위에서 부터 아래로, 즉 간부 인사로 시작해서 평검사 인사로 마무리한다.평검사 시작으로 검찰 정기인사...법무부 검찰 주요 보직인사 ‘주목’하지만 박범계 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로 예정돼 있어 그의 취임전에 평검사 인사를 먼저하는 역순(逆順)을 밟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검장 및 검사장급 인사,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4개의 여성단체가 21일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에 대한 해임 촉구에 나섰다. 진 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꽃뱀'이라 폄훼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여성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앞 기자회견에서 "정치권 성폭력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2차 가해 발언을 일삼은 진 검사는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 대상"이라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은 진 검사를 징계위에 회부해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성의 친문(親文) 성향 검사로 알려진 진 검사는 SNS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실시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 국면에서 마치 공수처가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날뛰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제 와서 공수처가 ‘고삐풀린 권력’으로 날뛸 경우 그 대책이 무엇이냐고 김진욱 후보자에게 따져 물었다.날치기 통과하느라 ‘견제 장치’ 깜빡했던 민주당, 애먼 김진욱에게 ‘대책’ 집중 추궁민주당측 청문회 위원 거의 전원이 이 같은 걱정을 쏟아냈다.후보자 개인에 대한 의혹보다는, 오히려 공수처나 공수처장의
어디선가 많이 듣던 궤변이다.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20일 "당시 상황에서 우연히 제가 한 검사장의 몸 위에 밀착된 것은 맞지만, 이는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과거 한 가수의 궤변이 떠오른다며 변명을 하려면 좀 제대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해 ‘간첩’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가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봉직하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경찰의 임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임의 조사에 참석한 교회 관계자들에게 경찰이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고도 “이 질문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고성을 지르기도 하고 변호인의 조력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당시 경찰 조사를 받은 김 모 씨(교회 장로)와 박 모 씨(교회 집사)는 이들 사법경찰관의
극단적인 주장으로 친문 세력내에서 헤게모니를 강화하고 있는 김어준씨가 ‘이념 장사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수단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전력투구 중이다. 친문세력이라는 탄탄한 소비자층을 토대로 삼아 ‘배타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가 하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후원금액에 따라 ‘계급화’하고 있다.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비교회 목사가 헌금액수에 따라 신도의 신앙심에 등급을 매기는 행태를 연상시킨다.막강한 좌파 권력이 가진 상업성을 꿰뚫고 있는 김어준이런 행태가 가능한 것은 김어준씨의 입김이 막강하기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딸 조민의 의사 면허가 무효로 돌아갈 수도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멈추라고 경고했다.안 대표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시 비리가 최종 인정되고 대학 학력 자체가 문제가 되면 의사 면허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이라도 멈춰야 더 큰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국 부부를 향해 "마지막 양심이 있다면 직접 나서 딸의 의료 행위나 수련 활동을 막길 바란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정경심 교수의 범죄가
맹독 물질에 의한 암살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된 알렉세이 나발니(45)가 러시아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평가 받아온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서(西)시베리아의 도시 톰스크에서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식을 잃었다. 사건 직후 나발니의 측근 인사들은 러시아 정부에 의한 독살 기도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나발니의 치료를 지원한 독일 정부 역시 나발니가 구 소련 시절 소련 정부가 개발한 맹독성 물질인 ‘노비촉’ 계열의 신경 작용제에 중독됐음을 공식화했다.하지만 러시아 정
최근 여권에서 도입이 거론되는 '코로나19 이익공유제'가 기업의 성장 동력을 약화하고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이익공유제의 쟁점을 5가지로 요약하며 정치권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경련은 첫 번째로 기업의 이익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린 기업들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하는 제도인데, 코로나19로 발생한 기업의 성과를 명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전경련은 기업의 손익이 세계 경기, 제품의 경쟁력,
배우 조덕제(53·본명 조득제)가 자신이 성추행한 여배우 반민정에 대한 2차 가해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자 반민정(40)은 15일 "저는 6년 가량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 법적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자해 및 자살 사고를 겪기도 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너졌으며, 모든 삶이 흔들렸다"고 심경을 밝혔다.반민정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 사건들은 단순 가십거리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알리고 싶었다. 오늘 이 판결이 뜻깊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반민정은 "피고인들이 그들의 지인과 만
2020년의 마지막 밤인 지난 12월 31일, 2500여명의 젊은이들이 프랑스 브르타뉴의 한 외딴 마을 창고에 모여 밤새 술 마시고 춤추며 광란의 레이브(rave) 파티를 벌였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창고 앞에는 이들이 타고 온 차량 수백 대가 주차해 있었다. 주최측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파티 시간과 장소를 보고 몰려든 젊은이들 중에는 영국이나 스페인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뒤늦게 경찰이 현장을 급습하자 일부는 순찰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관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파티 주동자 7명을 구속하고 약 1200명에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19를 통해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 첫째, 선거부정을 통한 180석 거대 야당의 확보다. 이를 위하여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방역의 첫 단계가 해외유입 차단임에도 불구하고 한쪽으로는 중국발 입국을 계속 허용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의료진과 방역담당자들의 고혈로 이루어진 K방역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국민들을 국뽕으로 마취시켰다. 그리고 선거 직전에 재난지원금을 살포하여 표를 매수하였으며, 감염의 위험을 과장하여 전례 없는 대규모의 사전투표를 유도함으로써 개표조작의 토대를 확보했다. 둘째, 최저임금제로 인해 고사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해 재판부가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 2017년 4월 기소된 박 前 대통령은 결국 2040년을 넘기기 직전까지 '영어의 몸'으로 남게 됐다.대법원(주심 노태악 대법관)은 14일 오전 11시15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前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확정지었다. 추징금도 35억원에 달한다.그러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다졌다"면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오전 열린 재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파기환송심 원심의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 판결을 확정했다.재판부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공소사실 중 일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형사법 관련 강의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과,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게 되면서 휴직 중인 한인섭 교수가 교수 정원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데에다가, 퇴임 교수의 후임 충원도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이다.서울대 로스쿨은 올해 1학기 형사법 분야에서 기초 강좌만 겨우 열게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형사법 전공 교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7년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학교를 떠나면서 시작됐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과 법무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결과가 14일 나온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11시15분 박 前 대통령을 둘러싼 사건의 재상고심 선고공판을 연다. 박 前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심 판결대로 형 확정시 그는 22년형을 받게 된다.박 前 대통령을 둘러싼 사건 중 하나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을 통해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금을 받고 기업에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혐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에 대해 2심에서 각각 징역 25년, 5년을 선고받았다.대법원은 2018년 8월과 11월, 두
현대 소설로서 미래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여 화제가 된 두 작품이 있다. 1949년에 발표된 조지 오웰의 《1984》와 1932년에 발표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이다. 잘 알려진 바대로 소설 《1984》는 쌍방향 모니터 등으로 전체 감시 체계가 갖춰진 상황을 담고 있다. 오늘날 정말 쌍방향 모니터의 개발은 물론, 곳곳에 설치된 CCTV, 위성 카메라, 휴대폰 위치 추적 등으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남에게 노출되고 있다. 또 《멋진 신세계》는 복제 인간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개최해 온 세종대 앞 집회를 금지해 달라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의 요청을 법원이 기각(棄却)했다.국사교과서연구소의 김병헌 소장은 12일 세종대학교 주변 10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 김 소장 등이 개최하는 집회를 금지해 달라는 호사카 교수의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호사카 교수는 김 소장 등이 세종대 인근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하면서 자신에 대한 명예권 및 인격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소장 등을 상대로 2021년 2월28일까지 세종대학교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