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사진=연합뉴스]
전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사진=연합뉴스]

 

최근 전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일본 테마거리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한국에 매국노 왜이리 많냐"란 글을 쓴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윤루카스가 18일 안 선수를 비판해 화제다.

윤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남긴 글에서 "원래 불매운동은 자기가 사야할 건 사고 못 사거나 필요 없는 것만 하는 거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는데, 자신에게 필요한 일본 제품은 기꺼이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난 안 선수가 일본 테마거리를  '매국노'라 한 것은 '선택적 반일'이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윤씨는 "양궁 국가대표(였던) 안산 선수가 광주의 한 일본 음식점에 대해 매국노라 칭해 논란이 되었다. 해당 건물은 층별로 해외여행 컨셉을 잡고 있었는데 지하는 일본 음식점만 있었고, 그래서 일본행 국제선 출발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었다"며 "이걸 보고 매국노라 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이를 얘기하며 다른 나라 컨셉도 많은데 '왜 하필 일본만 문제냐' 하니 안산 선수를 지지하는 특정 성별들은 '독립한지 100년도 안 됐는데 일본 컨셉은 매국노 맞다'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윤씨는 "이들은 6·25 전쟁이 일어난지 70년밖에 안된 대한민국에 살며 간판과 메뉴판에 한자와 중국어가 가득한 마라탕집에서 마라샹궈를 시켜먹으며 저런 댓글을 작성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안산 선수는 일본 브랜드의 (양궁) 조준기를 사용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포켓몬스터 이상히씨, 메타몽 인형을 가지고 있고 일본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더 나아가 도쿄 올림픽엔 국가대표로 갔으면서 파리 올림픽엔 가지 않는 것을 보고 '왜 하라는 일본 불매운동은 하지 않고 애꿎은 프랑스 불매운동을 하느냐'란 지적도 있는데, 나는 이 지적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안 선수는 병인양요를 잊지 않은 것이다. 나도 안산 선수의 뜻을 조금이라도 받들어 프랑스 자동차 부가티 베이론 불매운동을 하려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애국청년" "(물 들어오자) 노젓는 청년" "병인양요 비유가 정말 웃긴다" "부가티 불매 나도 동참하겠다" "신미양요도 잊지 말고 미국 불매하자" "글 잘 썼다" "돌려까기 최고"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현재 안 선수는 자신의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SNS 댓글을 달 수 없게 처리해놓은 상태다. 

유튜버 윤루카스. [사진=유튜브]
유튜버 윤루카스. [사진=유튜브]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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