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근길 도어스테핑 중단···與 "수시로 진행 예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통상적으로 진행해오던 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 즉 '도어스테핑'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당 선대위(회의)가 열리기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될 것 같아 (회의장에)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동훈 위원장 측은 이날, "당이 선대위 체제로 가는데, 여기서 다 말씀을 드리면 할 말이 없어서, 앞으로 출근길 중의 백브리핑은 안 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이어 "당 선대위는 비상대비체제로 보기 때문에 (도어스테핑은)매일은 안 하고, 적절하지 않다는 그런 의견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법무부 재직 시절부터 한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출근길 중 문답등 언론소통을 활발히 해왔다.

그러다 최근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 문제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결단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언급하면서, 당분간 현안에 대한 발언을 아끼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이 백브리핑을 전격 중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이 선대위 체제로 전환된 만큼, 출근 중 백브리핑은 필요시 수시로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