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2024.03.12(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의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2024.03.12(사진=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이번 총선 대비용 당 메인 슬로건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의 지난 대선 메인슬로건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이것이 누군가의 전유물일 수가 있느냐"라고 맞받아쳤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저희는 실천하는 정당"이라면서 "저희는 그것을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총선용 당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라는 문구를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일각에서 해당 슬로건이 과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의 민주당 대선 슬로건 문구인 '이재명의 합니다'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상황.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일명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형 슬로건과 비슷하다는 지적인데, 그런데 이재명은 안 했다"라면서 "그와 달리 우리는 하겠다는 것으로, 이것은 아주 명확히 다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범야권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 연합체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최근 공개적으로 밝힌 비례대표 후보자의 과거 이적단체 이력 논란을 꼬집고 나섰다(관련 기사 :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진보당 장진숙·전종덕·손솔 확정···막상 보니 국보법 위반 혐의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결국 민주당 공약이라는 게, 종북 혹은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한미연합훈련 중단인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라며 "그런 분들을 제1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순번을 줬다는 게, 민주당이 그러한 주장에 공감한다는 것이고, 또한 밀어준다는 뜻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겠는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사령부의 철폐를 허락해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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