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혐오감 주는 후보는 이재명(44.9%)
“정권교체” 59.5% 對 “정권연장” 34.5%
지지 후보 “철회 가능성” 23.2%, “철회 없다” 73.7%

나라지킴이고교연합과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펜앤드마이크가 지난 1일 여론조사공정에 공동으로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란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2%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0%,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3.7%,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1.1%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59.5%에 달하는 정권 교체론보다 낮았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에 달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보다 낮았다. 따라서 향후 각 후보 지지층의 결집 여부가 향후 대선 승부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본사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가상 다자대결 지지율은 각각 34.9%와 32.5%였다. 약 한달 사이에 윤 후보는 지지율이 7.2%p, 이 후보는 3.7%p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서울(46.4% 대 31.1%), 부산·울산·경남(51.7% 대 33.7%), 대구·경북(48.9% 대 26.9%), 대전·세종·충청(46.8% 대 30.3%), 강원·제주(42.5% 대 37.7%)에서 앞섰다. 반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광주·전라(57.4% 대 21.9%), 경기·인천(38.5% 대 37.6%)에서 앞섰다.

성별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남성(40.4% 대 38.1%)과 여성(43.9% 대 34.3%) 모두에서 앞섰다. 특히 여성은 9.6%p 차이로 윤 후보를 더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20대(35.8% 대 23.5%), 30대(36.7% 대 36.2%), 60대 이상(57.9% 대 27.3%)에서 앞질렀다. 반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40대(52.2% 대 30.3%)와 50대(45.7% 대 39.3%)에서 앞질렀다. 요컨대 이재명 후보의 가장 견고한 지지층은 40대로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21.9%p 더 높았다. 윤 후보의 가장 견고한 지지층은 60대 이상으로 이 후보보다 지지율이 30.6%p 더 높았다. 30대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엇비슷했다. 20대는 12.3%p 차이로 윤 후보를 더 지지했다. 50대는 6.4%p 차이로 이 후보를 더 지지했다.

특이한 점은 국민의당 지지자의 73.0%는 윤 후보를 지지했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2.0%에 불과했다.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혐오감을 주는 후보는 이 후보(44.9%)로 나타났다. 윤 후보에 대한 혐오감은 38.7%였다. 이어 허경영 후보에 대한 혐오감은 6.3%, 심상정 2.7%, 안철수 2.3%, 김동연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에 대한 혐오감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50.6%)이었다. 이어 대구·경북(47.4%), 대전·세종·충청(46.5%), 경기·인천(4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한 혐오감은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았다(50.7%).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이 후보에 대한 혐오감이 윤 후보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남성: 43.9% 대 39.9%, 여성: 45.8% 대 37.6%).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혐오감이 윤 후보보다 더 높았다(20대: 48.8% 대 35.0%, 30대: 40.0% 대 38.1%), 60대 이상 53.6% 대 27.5%). 특히 60대에서는 혐오감 차이가 26.1%p에 달했으며, 20대에서도 13.8%에 달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윤 후보에 대한 혐오감이 이 후보보다 더 높았다(40대: 52.4% 대 35.1, 50대: 46.5% 대 41.3%).

특히 이 후보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윤 후보를 혐오하는 사람들보다 “지지 후보 철회 가능성”이 더 높았다(78.2% 대 59.2%). 즉 이재명의 개인적 비리들이 더 밝혀지면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후보를 혐오하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은 6.7%, 윤 후보를 혐오하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은 9.3%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59.5%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60.1%)와 엇비슷한 수치다. 약 한달 사이에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상승하지 않은 것이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 중 특히 “절대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52.7%, “가능하면 정권교체” 응답은 6.8%였다. 반면 “정권 연장”을 원하다는 응답은 34.5%였다. 이 가운데 “절대 정권연장”은 20.8%, “가능하면 정권연장”은 13.7%였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국과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권교체” 열망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6.9%로 가장 높았지만 약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9.6%p 하락했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66.5%, 부산·울산·경남 64%, 강원·제주 62.2%, 서울 61.7% 등의 순이었다. 경기·인천 56.6% 순이었다. 광주·전라에서는 “정권연장(50.8%)”이 “정권교체(41.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이 지역에서 “정권연장”은 약 한달 전 조사결과보다 3.9%p 상승했다.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정권교체” 열망은 60대 이상에서 72.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약 한달 전 조사결과보다 6.7%p 상승한 것이다. 20대의 “정권교체” 열망은 62.6%로 같은 기간 동안 12.2%p 감소했다. 30대와 50대에선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이 각각 58.4% 대 40.7%와 49.1%대 44.9%로 “정권교체” 응답이 더 높았다. 40대에선 “정권교체” 47%, “정권연장” 47.8%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무려 92.9%가 “정권교체”를 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5%는 “정권연장”을 원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정권교체” 35.1% 대 “정권연장” 23.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의 64.8%도 “정권교체”를 원했다.

윤 후보 지지자의 97.3%는 “정권교체”를 원했으며, 특히 “절대 정권교체”는 93.4%에 달했다. 이 후보 지지자의 84.9%는 “정권연장”을 원했으며, 이 가운데 “절대 정권연장”은 54.4%였다.

내년 대선 투표 때 지지 후보에 대한 “철회 가능성”은 23.3%, “철회 없다”는 73.7%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 철회 가능성이 “절대 없다”는 응답은 45.5%에 달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지 후보에 대한 “철회 가능성 없다”는 응답이 75.3%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강원·제주(65.4%)를 제외한 전국에서 “철회 가능성 없다” 응답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74.9%, 여성의 72.4%도 “철회 가능성 없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79.5%, 40대 78%, 60세 이상 77.8%, 20대 66.5%, 30대 60.8%가 “철회 가능성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20대에서는 “철회 가능성 있다”는 응답도 28.8%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8.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2%가 지지 후보 “철회 가능성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의 42.5%는 “철회 가능성 있다”, 57.6%는 “철회 가능성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58.6%,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60.7%는 지지 후보 “철회 가능성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12월 1(수)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1년 10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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