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들이 '황제진료 특혜의혹'을 밝히라는 의견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로 압박하면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자가격리 여부를 밝히라'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법적 다툼을 예고하면서부터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울대 어린이병원 진료청탁 여부와 외국에서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했는지 밝힐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진료예약 하기가 어려운 곳"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에 대해)진료예약을 했는지, 누가 했는지, 입국 후에 한 것인지,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했는지 밝힐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이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았고,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게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이를 받은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씨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는 자신의 아들 서모군에 대한 '황제특혜 진료 의혹'을 제기한 곽 의원을 고소한 데 이어 해당 병원 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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