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실종자 가족들, 해당 영상 시청...포렌식 위해 기기 넘겼다"
독도 헬기 사고 당시 이륙 영상을 촬영하고도 촬영본을 수색당국에게 제공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는 재난주관 방송 KBS가 뒤늦게 헬기의 이륙 장면 등을 찍은 직원의 휴대전화를 해양경찰에 제출했다.
KBS는 전날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6일 해당 영상을 시청했으며, 일부 영상 누락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기기를 해경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2일 사고 헬기 이륙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그러나 펜앤드마이크 취재결과 당시 장면을 촬영한 KBS 관계자 두 사람이 사고 헬기의 이륙 영상을 촬영하고도 독도경비대 측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공유 요청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날(6일) 양승동 KBS사장이 피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지만 유족들은 "우리의 요구사항을 충족한 성실하고 양심적인 상태에서의 만남을 원한다"며 강하게 반발해 사과도 못한 채 쫓겨났다.
KBS 측은 "실종자 가족들께서 허락해주시면 다시 뵈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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