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김정은의 기이한 백마 사진은 중요한 발표의 전조...ICBM 또는 핵실험 가능”
美언론 “김정은의 기이한 백마 사진은 중요한 발표의 전조...ICBM 또는 핵실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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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북한체체,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결정 조만간 내릴 듯”
워싱턴 이그재미너 “김정은, 조만간 ICBM 또는 핵무기 시험 시행할 것”

 

워싱턴포스트 기사 화면 캡처
워싱턴포스트 기사 화면 캡처

미국의 언론들은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첫 눈이 내린 백두산에 올랐다는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의 보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언론들은 “이것은 중요한 발표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며 미북 실무회담 결렬 후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에 주목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신성시되는 눈 덮인 산에 오른 사진이 북한의 관영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것은 중요한 발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북한의 신화에서 백두산은 김씨 왕조의 영적인 근원지로 김정은의 아버지의 출생지로 일컬어진다” “과거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은 항일투쟁에서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최대 규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약 열흘 뒤인 지난 2017년 12월 고의적으로 백두산을 올랐다”며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아 그는 남한과의 외교적 관여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 지적했다.

WP는 “김정은은 또한 작년 9월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을 백두산 천지로 데려갔다”며 “이번에 김정은은 개인적으로 말을 타고 산을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WP는 “독재자의 백두산 여행은 미국과의 핵 외교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요한 발표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고 전했다.

NK 프로의 레이첼 미영 리는 “김정은의 백두산행은 그의 권력과 바깥 세상에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과장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관영 언론이 백두산행이 ‘사색’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한 것을 불 때 아마도 북한체체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결정을 조만간 내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WP는 김정은이 백두산 입구에 자리잡은 삼지연 건설현장을 방문해 미국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국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자력갱생을 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김정은은 북한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강경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는 경남대 임은철 교수의 지적을 인용했다.

임 교수는 “김정은은 내부적으로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자력갱생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며 “북한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제재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북한에서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 미국을 향해 ‘인민의 고통이 분노로 변했다’며 직설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며 “백두산은 북한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산으로 김정은의 아버지의 출생지이자 김정은은 과거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산을 올랐다”고 전했다.

WSJ는 “김정은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며 “스톡홀름 미북 실무회담 결렬 후 김정은의 전략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은 과거 협상 전략 차원에서 대화에서 자주 벗어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고 했다.

WSJ는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인용해 “북한은 존 볼튼 국무장관의 해임이 워싱턴이 좀 더 유연한 입장을 취하게 만들 것이라고 추측한 것 같지만 스톡홀름 미북 실무협상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한 것이 아미도 협상의 기회를 망친 것 같다”고 전했다.

정치전문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16일 기명칼럼을 통해 “김정은의 백마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유예가 끝났다는 어두운 징조”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김정은은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한 유예가 종료됐다고 선언할 것 같다”며 “북한 지도자는 새로운 ICBM 또는 중요한 핵무기 시험을 시행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그재미너는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갈수록 주저하는 것을 알아챈 것 같다”며 “북한이 이번 달 스웨덴에서 외교적 대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비춰볼 때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압박을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라며 “그것은 바로 새로운 ICBM 또는 중요한 핵무기 시험”이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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