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은 당시 인터넷 및 포털 이용자의 연령적 특성(젊은층) 및 창업자의 성향 등과 맞물려 대한민국 공론의 장을 왼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김대중 대통령에 의한 민주당 최초의 집권(1997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의한 정권연장(2002년) 등 다음은 젊은층의 정치정서, 문화를 주도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토론방 ‘다음 아고라(Agora)’는 그 결정체였다.다음과 카카오 창업자 이재웅과 김범수가 198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닌 까닭에 이과(공대) 출신이기는 하지만 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북 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원론을 밝힌 것이라 해명했다.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을 마무리하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을 언급했다. 한 원외당협위원장이 "북한이 도발하고,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진보도 좋고 좌파도 다 좋다. 그러나 종북 주사파는 진보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신영복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김일성주의자'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양심에 따른 소신 발언"이라며 반박했다.18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감대책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명예훼손을 한다든지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자신들(민주당)의 질문에 양심에 따른 소신 발언을 한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명예훼손이 되고 국가를 모독하는 것이 되겠나"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김여정 앞에서 '신영복 씨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국회모독죄와 위증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했다.다음날인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
10월 12일 민주당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직도 문 전대통령이 종북주사파냐?’고 질의한 데 대하여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문 전대통령은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반발하였고 이를 트집잡아 김문수 위원장을 국감장에서 퇴장시켰다. 이것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이는 표현의 자유이므로 처벌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주사파 운동권 세력의 파렴치한 행동이다. 이들은 김문수 위원장에게 경사노위 위원장직의 사퇴를 요구하고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였다. 참으로 민주당의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말그대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국감이었다. 다른 기관도 같이 출석했지만,논란은 김문수 위원장을 두고 하루종일 벌어졌다.국감중단과 고성 등 파행이 계속됐다. 김문수 위원장은 오후 늦게 결국 퇴장당하는 것으로 국감이 마무리됐다. 김문수 위원장은 오전 국감 시작과 함께 환노위 위원들과 여러 차례 논쟁을 벌였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과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대한 막말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김 위원장은 "막말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저렇
호남 문제는 3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정치적 소외, 경제적 낙후, 사회적 혐오가 그것이다. 이 3가지 현상은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호남 현대사는 이 3가지 질곡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치적 소외는 영남패권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다. 본격적으로 산업화에 착수한 박정희 정권 당시 대한민국이 경제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일협정 이후 유치한 일본 청구권 자금 중심이었고, 결과적으로 일본 관서경제권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원조 공여국이 지정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원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경이 수사 중인 이재명 관련 사건은 선거법 위반 말고도 10여 건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건, 백현동 의혹,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도 얼마나 더 많은 의혹이 드러날지 알 수 없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옥죄어오는 검찰의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서면 진술로 대신하겠다고 소명한 것도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만은 극력
지난 8월 28일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또 하나의 치욕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은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라는 지상명령”이라고 언급했다. 제발 국민을 위한다는 뻔한 거짓말은 하지 말아 주기를. 민주라는 당명을 내세우지만 정작 민주는 없고, 제1야당이 한 개인의 방패막이를 위한 사조직이 되어버렸다. 이재명과 관련한 대장동, 성남FC후원금, 법인카드 불법사용,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관한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 사건에 연루
서훈·박지원 전 국정원장들이 2019년 북한 어민 강제북송과 관련하여 고발당하고 검찰이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면서 국정원 개혁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정원은 박정희 정부 시절 ‘중앙정보부’라는 이름으로 탄생하여 전두환 정부에서 ‘안전기획부’로 개칭되었다가 김대중 정부에 이르러 현 명칭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흑역사를 기록해왔다. 박정희 시절 중정은 유신체제를 보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었고, 전두환 시절 ‘남산’도 체제에 비판적인 정치인, 시민, 언론인, 지식인 등을 혼내주는 무서운 곳이었다. 권위주의 시대
우리나라 정치 평론가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명제가 있다. 좌파나 우파를 막론하고 집권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그것이다.이런 규칙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대다수 정치 평론가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 이런 전제를 깔고 얘기한다. 여나 야의 전국규모 선거 승리 이후 다음 선거 결과를 예상할 때 유권자의 견제심리를 언급하는 것도 그런 사례이다.이것은 좌파나 우파를 막론하고 우리나라에서 장기집권이나 독재는 불가능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다른 말로 하면 좌우가 사이좋게 정권을 주거니
나는 감사한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게 깊이 감사한다. 기본적 자유와 인권을 우리 헌법에 명확하게 새겨넣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와 일본 식민 통치 기간 일반 백성이 경험하지 못했던 인류의 보편적 가치, ‘자유와 인권’을 헌법의 기본으로 삼았다. 유진오 기초위원의 작업으로 가장 선진적이라는 바이마르 헌법 체계를 들여왔다.이승만은 국제정치의 대가였을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지도자였다. 고령으로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여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만들려는 선거 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4.19 학생
거짓으로 드러난 문재인·바이든 면담최근 문재인 일당은 바이든이 5월 20일부터 2박 3일 방한 기간 중 양산까지 내려가서 문재인을 면담한다는 지상최대의 거짓말 쇼를 벌였다. 존재 자체가 거짓인 문재인다운 행동이다. 미 국무부는 문의 바이든 면담에 대해서 어떤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였다.황교익은 바이든이 문재인을 면담한다는 사실만으로 문재인 재임 시에 대한민국 위상이 어땠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설레발을 쳤고 정세현은 한술 더 떠 대북특사 역할을 문재인에게 맡기려고 한다는 대북특사설을 흘렸다. 외교가에서는 정상의 해외 방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을 처음 언론에 흘린 것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였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지난달 28일 당시 청와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일정을 마친 뒤 문 대통령도 만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회동 가능성을 먼저 꺼냈다. 청와대는 “퇴임 대통령과의 만남이기 때문에 무거운 의제보다는 서로 간의 회포를 푸는 성격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나꼼수 출신 김어준 씨는 다음날(4월 29일) TBS 라디오 ‘김
윤석열 당선인은 7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의 확대 및 격상 의지를 피력하면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였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비핵화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김정은을 직접 만날 생각은 없으며, 대북전단금지법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권과 주사파 세력의 당파적 인권관과 대조적으로 보편적
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4월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제 20년 전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 시대에는 새 소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4학번인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2기에서 학원자주화투쟁위원장으로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투신한 인물이다. 자타공인 ‘그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것이다.70년대부터 태동한 학생운동 세력은 87년 5월 체계를 갖추고 전대협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파) 지하조직
1978년 12월 12일에 치러진 10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학 신입생이던 나에게 생애 첫 투표였다. 나는 당시 제1야당이던 신민당에게 한 표를 던졌다. 당시 내가 찍었던 신민당 후보가 누구였는지는 지금 기억도 나지 않는다.당시 여당이던 공화당은 68석을 얻어 61석을 얻은 제1야당 신민당에 승리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승리였다. 신민당이 전체 득표율 32.8%로 절대권력 박정희의 위세를 등에 업은 민주공화당의 31.7%를 앞섰던 것이다.총선에서 얻은 의석도 공화당이 더 많았고 이른바 유신헌법에 의해 전체 의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