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으로 현재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실업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높았다. 이는 3월 기준으로 2001년 5.1%의 실업률을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청년 실업률(15~29세)은 지난달 보다 1.8% 상승해 11.6%에 이르렀다.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일본 미나미토리섬 해저에서 1600만t 가량의 희토류 원소(rare earth elements)가 발견됐다. 1600만t은 전세계가 700년 이상 희토류 원소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1일 도쿄대와 와세다대 연구팀이 영국 과학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고농도 희토류 원소를 다량 발견한데 이어 효율적인 추출 방법까지 개발했다.일본 동쪽 배타적수역(EEZ) 내 해저에 희토류 원소가 매장돼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구체적인 매장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
삼성그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압박에 결국 계열사 순환출자 끊기에 돌입했다.삼성SDI는 보유 중이던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지분 2.11%)를 모두 매각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처분 금액은 약 5822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7개 중 3개가 끊어지게 됐다.이는 2월 공정위가 “삼성SDI가 가진 삼성물산 주식 전부를 처분하라”고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공정위가 준 시한은 오는 8월26일이다. 공정위는 삼성 측이 해당 기간 내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시정 조치 및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미국 정부가 한국산 냉간압연강관(cold drawn mechanical tubing)에 최고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확정했다.미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6개국에서 수입하는 냉간압연강관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한국산에 대해 상신산업(Sang Shin Ind.)과 율촌(Yulchon)에 48%를, 다른 업체에는 30.67%를 각각 부과했다. 이는 작년 11월 16일 예비판정에서 율촌과 기타 업체에 5.1%를 적용했던 관세율을 대폭 높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1분기 수익률이 -2%를 기록했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2개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지난달 30일 121조2,203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말의 123조7,021억원에서 2조4,818억원(2.01%) 줄어든 규모다.특히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 중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254만8,000원에서 지난달 30일 246만1,000원으로 3.41%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9.90%) 평가액은 32조3,748억원에서 31조
LG화학이 자사 2차전지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직접 생산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을 위해 원재료 생산라인을 직접 가동한다.LG화학은 11일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와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화유코발트는 작년 2만t의 코발트를 생산했고 이는 생산 규모로 세계 1위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2394억 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한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LG화학이 833
금융감독원(김기식 원장)이 주식시장의 혼란을 야기한 삼성증권에 대한 중징계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일 "존재할 수 없는 규모의 주식이 배당됐는데 회사 시스템에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게 의문이라며 삼성증권의 시스템상의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 조합원 2018명을 대상으로 28억1000만 원을 배당하려다 담당 직원의 단순 '클릭 실수'로 28억1000만 주를 배당해버렸다. 정관상 발행할 수 있는 총 주식 수가 1억2000만 주인데 이보다 23배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시작한 인터넷쇼핑몰이 기업가치 4000억 원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이 국내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 인수에 나섰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주)난다(대표 김소희)의 매각을 주관하는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Union Bank Switzerland)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로레알그룹을 선정했다.김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스타일난다'의 주식 100% 중 70%
국토교통부가 내달부터 분양가 9억 원 이상 아파트를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국토부는 10일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분양가 9억 원 이상 아파트를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이로써 9억 원이 넘는 주택은 모두 일반 공급으로 분양된다. 특별공급은 다자녀 가구나 부모 부양가족, 신혼부부 등을 위해 특별히 우선 공급되는 물량을 의미한다.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청약과열 현상이 빚어지면서 사회 소외계층 등에게 아파트를 우선 공급한다는 특별공급의 취지가 무색
STX조선해양의 노사간 합의가 자구안 제출 시한이 지난 뒤 타결됐지만, 이미 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산업은행은 10일 STX조선해양의 자구계획 및 노사확약서가 기한 내 제출되지 않자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제출 기한인 9일을 넘겨 새벽 노사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선 정식적으로 자구안이 접수되면 추가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STX조선 노사가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약 500명) 등의 자구계획에 합의해 확약서를 가져오면 선수금
한국GM이 생산하는 경차 '스파크'가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 경차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만 남는다.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차 스파크가 끝내 단종 수순을 밟는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 2종만 남게 됐다.한국GM의 본사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창원공장에서 주력을 생산하고 있는 경차 스파크의 신형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맡길 예정이다.한국GM 창원공장은 그
최근 '황제 외유(外遊)'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참여연대 동창'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감싸는 발언을 했다. 김기식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고 이 출장에 유일하게 동행했던 여자 인턴을 7급 비서관으로 초고속 승진시키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김상조 위원장은 10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기식 원장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코멘트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언론이나 국민께서 김 원장의 장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금지 조치를 둘러싼 무역 분쟁에서 일본에 패소한 사안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상소를 제기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에 대한 WTO 분쟁해결패널 판정에 대해 9일(현지시간) WTO 상소기구에 상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일본 원전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고 국민 먹거리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패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WTO는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가 WTO 협정에 위배된다고
금융감독원이 우리사주 배당 사고로 주식시장에 혼란을 야기한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점검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우리사주 조합원 2018명을 대상으로 28억1000만 원을 배당하려다 담당 직원의 단순 '클릭 실수'로 28억1000만 주를 배당해버린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당국이 점검에 들어간 것이다.금감원은 이날 오전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와 만나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철저한 사고 수습과 투자자 피해 보상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구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과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조선업종의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나섰다.금속노조와 조선노연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5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정책은 한 마디로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정부가 무려 8조 원이나 들여 향후 3년간 총 200척의 선박 건조 발주를 지원한다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이들은 특히 법정관리 위기를 맞은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사례를 들며 "정부는 구체적으로 이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공정 핵심기술이 담긴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제3자에게도 공개하겠다고 행정지침을 변경한 고용노동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연합뉴스는 9일 고용부가 산업재해 입증을 위해 기업의 영업기밀이 담긴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이해관계가 아닌 제3자에게까지 공개하도록 행정지침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삼성 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기술이 담긴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산재 당사자가 아닌 시민단체, 언론 등의 제3자에게 공개하려는 고용부의 결정에 대해 강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도수가 17.8도에서 17.2도 낮아진다.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저 알코올 주류 추세에 맞춰 참이슬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알코올도수를 종전보다 0.6도 낮춘 참이슬 후레쉬를 16일 출고한다고 9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저도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크게 하향된 점에 주목하고, 2년간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진행해 17.2도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패키지 역시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이슬의 깨끗한 콘셉트를 표현했다. 기존 직사각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2위를 유지했다.미국육류수출협회가 9일 발간한 연간 수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고기 및 부산물 포함) 수입액은 총 12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다. 이는 일본(18억9,000만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015년 이전까지 3∼5위권에 머물렀지만 2016년 멕시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부터 수입량이 늘면서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미국산 쇠고기 총수입량으로 본다면 총 18만4,152m
금융당국이 삼성증권의 배당착오에 따른 소위 '유령주식' 거래와 관련해 다른 증권사도 유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8일 오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과 연 관계기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발행되지 않은 주식 물량 입고가 가능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을 진단해 주식시장의 매매체결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다른 증권사 등에서도 유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증권계좌 관리실태를 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거의 전 분야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정교한 분석도 없이 밀어붙인 최저임금 인상은 먹거리 가격과 문화생활 비용을 상승시킨데 이어 공공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은 외식업계다.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버거 브랜드를 비롯해 커피빈,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신전떡볶이, 이삭토스트, 써브웨이, 파리바게뜨, 아티제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