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 한 마디에 현대그룹의 '금강산 사업권'이 날아가게 생겼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을 진행했던 기간 동안 북측에 '사업권'으로 지불한 대가와 시설 투자비만 무려 7670억원에 달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현대그룹은 23일 이와 관련해 "관광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보도에 당혹스럽지만,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간략한 입장만 내비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김정은의 한 마디에 현대아산의 관련 부서들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철군을 강행하고 나선 동안 러시아가 미군을 대신해 시리아 북동부에 병력을 파견키로 터키와 합의했다. 터키 정부에 의해 본래 살던 지역에서 쫓겨날 위기에 몰린 쿠르드족은 미국의 유명무실한 휴전 중재에 이어 러시아의 개입으로 '완전 철수' 대상이 됐다.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6시간30분에 걸친 정상회담 가진 결과, '오는 23일 정오 이후 150시간 내'로 쿠르
북한 평양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무관중-무중계' 월드컵 예선 경기에 유엔(UN)이 "북한 주민들이 관전하고 언론이 보도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을 둘러싼 논란에 FIFA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2일(현지시간) "FIFA는 해당 경기를 청중이 자유롭게 관전하고 기자와 매체들이 경기 결과를 보도할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내년 3월까지 교체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 CNBC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람 장관의 위기 대응 능력 부족을 이유로 경질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무리하게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추진하다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또 시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4일 람 장관은 복면금지법을 제정하면서 시위를 더욱 격화시킨 측면도 언급했다.중국 정부가 람 장관을 해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두고 CNBC는 중국 정부가 홍콩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하원 동의를 받아냈다. 하지만 영국 하원은 신속 처리를 위해 존슨 내각이 내놓은 패스트트랙 브렉시트 법안은 표결에서 부결시켰다. 오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존슨 총리의 공약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영국 하원은 이날 탈퇴동의법안(WAB)의 2차 검토안(the Second Reading vote)을 표결에 부쳤다. 영국 법안 심사는 3차 검토안 통과를 기본으로 한다. 이날 하원에서 존슨 내각은 브렉시트 법안 2차 검토안 통과에 329대 299로 성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 백악관 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오랜 동맹국들에 대해 “거대한 괴물(big monster)”이라고 맹비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회의에 실제 참석했던 이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 주목된다.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연설문 작성자로 가까이서 주요 일정을 함께 소화한 가이 스노드그래스(Guy Snodgrass)는 지난 21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오는 29일 자신의 저
나루히토 일본 천황(이하 일왕) 즉위선언식 참석 차 방일(訪日)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갈등을 놓고 "50년이 되지 않는다"며 "1500년에 걸친 우호·협력의 역사"를 강조했다. 50년에는 현 정부·여당이 반북·반공 야당을 친일파(親日派)로 몰아세우며 줄곧 부각시키던 '일제 식민지배 35년'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정권의 급격한 '반일(反日) 태세전환'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측근인사인 조국 전 법무장관은 불과 석달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중 일본의 한국 수출우대국 조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0월 중 개최되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WTO 개도국 지위 문제와 관련된 정부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미국이 그동안 제기를 하고 있는 개도국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농업의 민감성이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대외경제장관회의는 이번달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 군용기 6대가 22일 오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4차례 진입해 우리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침입한 횟수는 총 20회다. 지난 7월 23일에는 다른 나라 전투기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 오전 9시 23분쯤 러시아 군용기 1대(A-50)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에 진입해 9시 30분쯤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 군용기는 선회한 뒤 동일 경로로 10시 6분쯤 KADIZ에 재진입 후 10시 13분쯤 이탈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시작전권이 한국에 이양될 경우 북한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벨 전 사령관은 “북한 핵무기는 한국이 아닌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을 터무니없고 황당한 주장”이라며 “높은 수위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벨 전 사령관은 VOA에 “지난 6~7년 동안 북한은 더욱 위험해졌다”며 “추가 핵실험을 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 역시 한동안 실험하지 않았어도 여전히 위험하다”고 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미군
북한의 3대 세습 왕 김정은은 느닷없이 지난 16일 백마 타고 백두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3면 전면에 김정은의 백마 탄 모습을 담은 사진 8장과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혁명의 책원지(후방기지)이며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인 백두산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이번에 걸으신 군마행군 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지니는 사변”이라는 내용이었다.눈 덮인 백두산은 걸어서 오르기에도 위험하다. 그런 험산에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백마 타고 등정했단다. 한 정치인은 이 뉴스에 대해 “고도비만 김정일의 동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현재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은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는 11차례나 거절했지만 내 전화는 받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이 결렬된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나는 김정은을 좋아하고 김정은도 나를 좋아한다”며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는 나를 존중한다. 당신들은 전쟁을 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만
잇단 친북(親北)적 발언으로 논란을 사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북한 군 전력(戰力)을 공개한 야당 의원에 ‘이적행위’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NLL 인근 5개 섬인 장재도, 갈도, 무도, 아리도, 함박도가 2015년 이후 북한의 공격형 기지로 바뀌었다. 방사포 16문이 들어와 동시다발로 288발을 쏠 수 있다”며 군 안보태세를 문제삼았다. 이에 정 장관은 “군의 정보 능력을 노출하는 것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1일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일본 천황(이하 일왕) 즉위선언식이 22일 오후 진행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 행사 참석을 위해 당일 일본방문에 나섰다. 이번 방일(訪日)에서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타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일 정상회담 제안이 이뤄진다면 그 일정은 오는 11월23일 양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되기 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이낙연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6시2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해 도쿄에 도착했다. 일왕
나라사랑 전직외교관모임 소속 전직 외교관 93명은 20일 종북성향 대학생단체 회원들의 주한미대사관 침입을 방치하고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한 경찰과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장관과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앞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19명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해 농성을 벌였다. 대진연은 지난해 김정은의 서울 방문 환영 행사를 주최한 친북단체로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를 협박하기도 했다.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 전직 외교관
종북(從北) 논란이 있는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으로부터 서울 중구 대사관저 침입을 당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트위터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해리스 대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 대사관저 난입 사건은) 서울 중심부에서 13개월 만에 두 번째 일어난 사건으로 이번에는 시위대가 억지로 내 집에 들어오려 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19명이 체포됐다. 시위대 관련 대처를 잘 해준 대사관 경비대와 경찰에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미국식 입장 표명으로, 직접적 항의는 하지 않으면서도 공개된 레토릭에 진의(眞意)를
연이어 종북논란을 일으켜온 반미·친북(親北) 좌파 청년단체가 '치외법권'인 주한미국대사관저에 난입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한국이 모든 주한 외교공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한국시간 19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주한미국대사관저(하비브 하우스) 난입 사건 관련 VOA의 논평 요청에 이례적으로 "촉구" 표현을 쓰면서 이같이 답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역시 대변인 성명을 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홍콩 시위대가 경찰과의 대치 중 휘발유 폭탄을 던져 중국 본토와 관련된 상점들과 은행, 지하철(MTR)역 그리고 경찰서를 방화·파손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 대포 등을 발사하며 강력하게 대응했다.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송환법 반대를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는 경찰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시위를 주도하는 민간인권전선 추산 35만명이 모인 시위는 홍콩의 도심지인 침사추이 대로를 가득 메웠으며 평화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오후 3시부터 도심 곳곳에 퍼진 일부 시위대가
스톡홀름 미북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 정가에서 비핵화 협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19일 VOA에 따르면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미북 비핵화 협상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이달 초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태도를 근거로 제시했다.리스 전 실장은 VOA에 “미국은 협상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추가 협상이나 조언 등이 필요한지 결정하는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실무협상 결렬 후 ‘미국이 빈속으로 나왔다’고 터무니없는 주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당(SDF)이 미국과 터키 간의 휴전 협정에 따라 북동부 국경 지역 라스 알 아인에서 20일(현지시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민주군은 터키가 국경을 따라 안전지대로 설정한 폭 30킬로미터 길이 480킬로미터 지역에 있는 쿠르드족을 철수시켰다. 터키는 120시간 내에 쿠르드족이 안전 지대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으면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 밝힌 상태다.키노 가브리엘(Kino Gabriel) 시리아민주군 대변인은 20일 “우리는 모든 병사를 라스 알 아인에서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