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시내로 옮겨보겠다는 발상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윤 당선자도 광화문 시대를 언급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대통령실을 새 장소로 옮기는 문제는 이렇게 졸속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외교부 청사에 2,3개 층을 쓴다면 대통령이 겸손한 실무형 장소로 옮겨 나온다는 점이 적절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용산의 국방부 빌딩 전부를 대통령궁으로 쓴다는 것은 정말 황당하다. 용산 공원을 대통령이 차지하는 사태로 인식될 것용산의 좋은 공원터를 오히려 대통령이 사유화하는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항전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가슴 벅찬 뉴스를 보며 몇몇 우크라이나 작가가 떠올랐다.” 얼마 전 신문에 실린 한 칼럼의 첫 줄이다. 그런데 ‘용감한 항전’이 대체 뭐지? 항전 앞에 상황을 수식어로 쓰는 것은 이해가 된다. 절박한 항전, 결사적인 항전, 뭐 이런 건 말이 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용감한 항전이라니. 그럼 안 용감한 항전도 있단 말인가. 그럼 반대말은 비겁한 항전인가. 대체 왜 항전의 가치 판단까지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용감한 항전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런데 대체 그게 왜 ‘가슴 벅찬’
일단 이겨야 한다.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타락하고 부패한 정권에 대한 심판이 났다. 근소한 차이지만 국민들의 선택은 정권교체였다. 어쩌면 차악의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선택이었다. 무너진 국가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일단 선거에서 이겨야 했다.곧 이어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있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선거 승리는 단일화가 없었다면 비참한 결과를 맞았을 것이다. 안철수 씨의 단일화 선언이 큰 역할을 했다. 사실 보수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