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징계에 대해 “정당의 운영방식이 아니라 운동권 조직의 운영방식”이라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누차 지적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자유주의 정당이 아니다. 기득권을 수호하는 타락한 586들의 운동권 조직일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금 전 의원이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 본회의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졌다며 그에게 ‘경고’ 징계처분을 냈다. 이에 민주당 안에서도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자기 소신을 갖고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 수업날인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46명이며 45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6월 들어 확진자는 122명 증가했다. 이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12명이며 11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 이어 경기 쿠팡 물류창고, 인천 교회 소모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져 코로나가 연일 급속히 퍼지는 양상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9명, 사망자 1명이 증가했
6월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말은 어린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어른이 된 후에도 6월6일 현충일이 오면 반드시 조기(弔旗)를 내걸고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를 기다려 묵념도 했다. 나이가 어렸어도 나라를 지키느라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에 대한 경건함과 진심은 충만했다.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돌아왔다. 어차피 올해 2020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엉망진창이 돼 버린 해다. 상반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사회가 정상화가 안 돼 있는 상황에서 6월의 의미가 정상적으로 표출될 것을 기대한 것이 잘못일까? 심지
오랜 악연으로 유명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김종인 위원장이 이해찬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돼서 지금 (코로나) 사태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며 "중요한 게 개원 문제인데, 이 대표가 7선 의원 경험으로 빨리 정상적으로 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이 통합당과 협의 없이 오는 5일 국회 개원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간접적
우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동네 의원의 82%가 1년 이내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이 지난 5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 개원의 1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명꼴인 82%가 ‘1년 이내’라고 응답했다. ‘3개월 이내’라 응답한 비율은 22%, ‘6개월 이내’라 응답한 곳도 35%, ‘9개월 이내’라 응답한 곳도 5%에 달한다.이들 개원의들을 찾는 내원 환자 수도 다소 감소했다. 4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이탈리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지난 3월 이탈리아 정부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대책 차원에서 전국(全國)을 대상으로 ‘이동제한령’을 선포하고 전 국민의 외출을 엄격히 제한한 바 있다. ‘이동제한령’ 선포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1만명에 가까운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로,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확인되면서, 이탈리아는 ‘유럽의 우한(武漢)’으로 불리기도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청와대 관여 내용을 덮으려고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성범죄진상 조사단 위원장을 맡는 곽 의원은 “추행의 정도가 심각해 수사기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오 전 시장이 구속되면 사태의 전말을 모두 폭로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산지법 형사1단독 조현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하며 “오 전 시장이 범행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내부 입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회의 석상의 공개 발언을 최소화했고, 대변인도 당분간은 1인 체제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당 관계자는 3일 "당내에 건강하고 발전적인 논쟁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필요한 것이지만,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외부에 전달될 경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27일 공식 취임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당·낙선자 등의 모임(조직위원장 회의)에서 “지금껏 말해온 ‘보수’ ‘자유 우파’라는 말을 더는 강조하면 안 된다”
경남 김해시 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군에서 귀족 무덤이 발굴됐다. 도굴 흔적이 없는 무덤이라 학계에서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3일 김해 대성동고분군박물관은 나무관을 넣어 흙은 덮은 108호 목관(木棺) 묘와 나무판으로 공간을 만든 목곽(木槨) 묘, 항아리 형태 토기와 시신을 함께 매장한 옹관(甕棺)묘 등 70여개 무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덤 내부에서는 청동으로 된 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됐다.특히 이번 108호 묘의 상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도굴 및 훼손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가야 무덤 90%가 일제
산업통상자원부는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나 실장은 "지난 6개월간 우리 정부는 대화에 성실하게 임하면서 한국의 수출 관리가 정상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일본 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실히 그리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치안력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곳곳의 한인 상점에 약탈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미 최대 한인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는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한인타운 방어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다른 지역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인 점포들이 약탈·방화 피해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미국의 대도시들로 불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조씨의 범행은 권력과 검은 공생 유착을 해 권력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고, 본인은 그러한 유착 관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정경 유착의 신종행태”라며 이같이 요청했다.또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와 조씨는 상호 윈윈을 추구하는 관계”라며 “조씨는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 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저는 보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대신 자유를 극대화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김종인이란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보수라는 단어를 지워버리려고 하느냐고 하는데 사실 저는 보수라는 말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자유는 끝까지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보수 이념의 핵심 가치가 '자유'인데, 보수라는 단어는 좋아하지 않고, 자유는 끝까지 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심이 된 이른바 '김종인 체제'가 본격 시작한 가운데 통합당 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3일 "김 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 한 번의 논의 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이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들을 쏟아냈다. 흔히 이런 단어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금태섭 전 의원의 ‘경고’ 징계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국 키즈’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이 “당론이 결정됐는데도 끝까지 ‘나만 옳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다.김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에 대한 당 차원 징계를 옹호하며 “소신 발언을 했다고 해서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니라 당론에 따르지 않자 당원들이 징계 신청을 해서 그에 대해 징계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치라고 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통해서 해결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