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11일부터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을 축소키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의 안정적 추세에 따라 정부는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방역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했다.격리자 생활지원비는 지금까지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됐다. 유급휴가비도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급됐다. 하지만 다음달 1
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여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자 미국은 중국이 거부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라며 "아태 지역 국가와 국민은 군사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왕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 간 발전 관계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생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의 갈등이 연일 노출되고 있는 데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 두 사람과 막역한 사이로 서로의 캐릭터를 잘 아는 홍 당선인은 "여당이 그런 행동들을 노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깔보는 행위로도 비추어질 수 있다"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홍 당선인은 23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 내 갈등에 대해 우려하며 배 최고위원을 질책했다. 그는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며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 회의에서는 해서는
국민의힘이 조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에 '그의 학풍이 지금의 한국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추모사를 남겼다. 생전 조 명예교수는 수출·성장주의로 경제 신장을 거듭해온 한국 경제를 비판했으며 2006년 노무현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강하게 성토한 바 있다.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고인은 '케인스 같은 경제학자가 돼 수천년 가난을 해소해보겠다'는 뜻으로 경제학의 길을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인의 안정과 균형성장을 강조하는 학풍을 따르는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 급등기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미 중앙은행은 트럼프 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도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갔고 두 행정부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천문학적 재정지출을 계속 해왔다. 일찍부터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이 감당키 어려운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충격이 올 것이라 우려했지만 미 중앙은행은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급격한 유동성 증대에 따른 경기 호황을 앞세웠다.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침체와 관련한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당규 위반이며 따라서 원천 무효라고 했다. 김 실장은 전날 윤리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준석 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무마 시도와 관련해 소명했다. 하지만 윤리위는 김 실장의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징계 절차 개시로 남은 의혹을 더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준석 대표의 측근인 김 실장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규 윤리위원회 규정을 살필 때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절차를 거친 뒤에야 직접 징계안건을 회부할 수 있고 징계안건이 회부돼야 비로소 징계 절차를 개시할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의 대표 강신업 변호사가 '성 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 징계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김종인님 어쩌냐? 이제 그 무당발 안 먹힐 것 같은데"라고 조롱했다. 강 변호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여러 개 올렸다. 그는 "무슨 당원권 정지냐?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다"라며 "성 상납 의혹보다 더 나쁜 건 당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대선에 적잖은 기여를 한 당 대표를 경찰 조사가 일단락되기도 전에 윤리위원회가 징계 회부하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비판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당대표와 공개 설전을 주고받는 데 대해 "왜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최고위원의 한 사람이 그렇게 강력하게 비난을 하고 덤벼드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최근에 보니까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의원 사이에서 오고 가는 말을 볼 것 같으면 좀 도가 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취임 이후 첫 '데드크로스'로 윤 대통령의 취임 초반 지지율 정체 현상은 계속 되고 있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7.6%였다.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오른 47.9%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0.3%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취임 후 첫 '데드크로
오는 6월 중 김포-하네다 노선이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2년 3개월만에 열리는 것이지만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정부의 국경 개방은 전세계적 추세에 비춰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유일하게 허용한 단체관광도 제약사항이 많아 현장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였으나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처지가 됐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일주일에 8회 왕복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기요금 인상 논란을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에 '성과금을 반납하고 청사를 팔아서라도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공기관 혁신이 이번에는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도 "없었던 것이 이상하다"며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의 문제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 경쟁발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심판원 징계에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한 최강욱 의원을 향해 연일 총구를 겨눴다. 박 전 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장문의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최 의원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전날 당 윤리심판원의 최 의원 징계 결과에 대해 곧장 "최 의원의 거짓 발언, (발언) 은폐 시도, 2차
경찰이 행정안전부의 직접적인 지휘통제 하에 놓이면서 최우선으로 제기된 문제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에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자문위)는 "수사지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고 관련 전문가도 "이번 발표에 행안부의 수사지휘 가능성을 열었다고 기자들이 쓴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한 차관과 함께 자문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황정근 변호사와 자문위원인 윤석대 전 한남대 객원교수도 브리핑에 배석했다. 브리핑은
행정안전부가 경찰청에 대한 직접 통제에 나선다. 법무부에 '검찰국'을 두듯 행안부에도 '경찰국'과 같은 조직을 신설해 외청인 경찰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을 일방적으로 개정한 사건)에 따라 경찰을 지휘통제하는 일이 한층 중요해진 상황에서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21일 오후 관련 권고안을 최종 발표한 결과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
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축소에 대응해 석탄 의존도를 높이는 시대퇴행적인 에너지 긴급조치 시행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독일은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로 이어지는 가스관 밸브를 잠그기 시작하면서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됐다. AFP·dpa 통신 등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에너지 수요 충당을 위해 석탄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예비전력원으로 남겨뒀던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재가동하고 기업에 가스를 판매하는 것도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더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한은은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흐름은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지난 5월 전망 경로(연간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한은은 지난달 26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생임대인에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에 필요한 2년 거주요건을 완전 면제해 계약갱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상생임대인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5% 이내로 인상하는 임대인을 말한다. 추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첫 부동산관계장관회의(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추 부총리는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 혼선 최소화, 임차인 주거 안정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전력이 마련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공개 비판했다.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문제로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한전의 자구 노력 역시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추 부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기요금이 한전 경영문제가 있고 최근의 급격한 원가상승 요인이 동시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 시기가 연기된 데 대해 "한전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미션도 있지만 요금은 국민 부담과 직결된 부분"이라면서 "한전이 애초부터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임명 당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합리적인 금리 운영을 당부했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지나친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에 일부 동조하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이 금감원장은 20일 오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했
경찰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막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려는 조짐이다. 경찰의 이 같은 반발 기류에 대해 김종민 변호사는 "경찰에 권력을 몰아준 문재인 정권의 검찰 개혁이 통제 불능의 경찰국가로 갈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내 저서) 에서 경고했는데, 출간된 책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권 출범 직후인데도 14만 경찰이 거리낌 없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인천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9일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는 방안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